≪더 이상 무리하지 않겠습니다≫ 제목을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제가 입사할 때까지만 해도 회사(조직)에 복종하는 문화였고 상사가 일을 시키면 야근과 1박2일 캠프도 군말 없이 할 때었습니다. 토요일에 출근해서 일하는 직원을 더 좋아했고 야근하는 직원을 더 애정 했습니다.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이 없는 조직 문화 그런 세상이었죠.
지금은 그때와 많이 달라진 세상입니다. 무리를 한다고 해서 내가 승진한다는 보장도 없으며 내가 더 노력한다고 해서 꼭 이득 보다는 손해를 볼 확률이 높아진 세상인 것 같습니다.
물론,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일잘러'가 된다는 게 쉽지 않습니다.
특히 인간관계나 사내정치로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장착해야 하는 것들이 많으니까요.
무리하지 않는 선의 기준을 만들고 실천하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는데
월급쟁이로써, 우리는 서로 원하는 바가 분명한 계약관계이니 서로가 서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수단'으로 회사를 사용해야 합니다. 급격히 변화는 세상 속에서 평생직장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취업한 곳에서 꽃을 피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성에도 맞지 않고 좋아하는 일도 아니라면 회사 안에서 승부를 보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회사에서 경력 될 수 있는 일을 찾아 부서를 이동하고 또는 그 업무를 수행하고 자신의 몸값이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회사를 떠나 나 자신만 생각했을 때 나는 누구인가?라는 사색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회사(조직) 브랜드 그리고 직급으로 사람들이 찾아오거나 환영받지만 그것이 없어도 똑같이 행동할 수 있을까? 똑같이 행동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 나만의 무기는 무엇일까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권합니다.
세상은 변했고, 개인적인 시간은 매우 중요해졌으며, 회사를 이제 수단으로 바라보며 각자의 이득의 이상향을 살펴보며 월급쟁이의 인식에서 탈피해야 합니다.
저자가 말해주는 마인드 세팅 매뉴얼에 공감하고,
상황 대처 매뉴얼에 꼰대와 라떼라는 말의 무서움을 다시 실감하게 합니다.
'웬만큼 일하는 법'을 읽으며 일을 잘한다는 것의 진짜 의미를 깨닫는 팁도 챙겨갑니다.
'회사 고민으로 고민하지 않는 법'을 세 번 읽으면서 회사와 나와의 거리를 생각하고 퇴근 후 회사와 나를 최대한 분리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의 '평안'을 찾는데 집중해야 하고 외부에서 찾는 것이 아닌 내 안에서 파랑새를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매번 깨닫고 반성하기도 했습니다.
더 이상 무리하지 않고, 회사를 이용하고,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자신을 성장시키고 사랑해 주어야 함을 느끼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입사한 저자 덕분에 사연들에 공감을 했고, 승진에 연연하지 말라는 말에 피식~ 정말?이라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공감하기도 했으며 함께 맛있는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기도 했습니다.
길진세 저자를 만나 일에 대한 마인드, 인간관계에 대한 해답, 평안을 찾기 위한 생각 등 여러 가지를 이야기를 나눈 것 같아 행복했습니다.
저는 이제 더 이상 무리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