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조작 테크닉 -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이토 이사무 지음, 박재현 옮김 / 미스터제이 / 2021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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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많은 곳에서 사용되는 '선택법 테크닉'은 종종 사용하는 심리조작 방법 중 하나다.

선택법은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때 상대방의 정상적인 판단 능력을 방해하는 테크닉을 말하는데 이것은 주로 영업할 때 많이 사용되는 것 중 하나임을 인지하고 있으면 빠져나올 수 있다.

11년 전에 차를 살 때 차 영업하시는 분이 내게 이런 말을 건넨다.

"진주펄로 하실래요? 아님 세련된 차콜 색깔로 하실래요?"

아직 차를 살지 결정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이미 산다고 가정해서 물어보는 선택법 테크닉이 두세 번 선택하고 나면 나도 모르게 차를 계약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 온다.

이렇게 수많은 심리조작 테크닉이 내게 접근하고 있는데 안테나가 고장 나면 큰일이다.

눈뜨고 코 베이는 일이 정말 일어나기도 하니 종종 심리책을 읽으며 내 일상의 안테나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반동조행동 테크닉이 내게 필요한 심리 조작 테크닉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쁘다.

상사가 강압적으로 복종할 것을 요구하거나 언어폭력 등으로 힘들 때

상사를 생각해서 1:1로 면담하고 했는데 그것보다는 피해자들을 나의 편으로 끌어들이고 증거를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과 함께 반동조 행동을 함께 할 동료들을 모으고 반격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혼자가 아닌 단체로 말이다.

시키는 대로 했고 무엇이 잘못되었다면 구체적으로 말씀해 달라는 답변과 함께 인신공격은 하지 말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부당한 공격을 당했을 때 당하고만 있지 말고 심리조작 테크닉을 활용해 최선의 방어인 공격을 취할 수 있도록 강해져야겠다.

인상깊은구절

메라비언의 법칙 앉는 자세(다리를 벌리고 앉는 사람은 긴장을 풀고 있다. 의자에 깊이 앉는 사람은 대화를 즐기고 있다. 의자에 얕게 앉아 있는 사람은 자리를 빨리 뜨고 싶어한다. 다리를 꼬고 있는 사람은 경계중이다)p194~195

벤자민 프랭클린효과(자신을 미워하는 상대에게 일부러 도움을 청해 상대와의 거리를 좁힌다), p179

겨울효과 테크닉(예의 바르고 좋은 인상을 준다. 상대의 말하는 속도를 관찰한다. 상대의 감정을 관찰한다. 상대의 몸짓을 관찰한다. 펜이나 도구를 다루는 방식을 관찰한다. 음료를 마시는 타이밍을 맞춘다. 말하는 속도를 맞춘다. 몸짓을 따라 한다. 따라 하면서 상대를 살핀다. 다시 상대를 따라한다)P57~60

풋 인 더 도어 테크닉(작은 요구 → 큰 요구가 아니라 '작은 요구 → 작은 요구 → 큰 요구'라는 과정도 효과적이다. P41

총평

모르는 것과 아는 것의 차이는 상대방을 '그냥' 보는 것과 '속마음'까지 알아보는 것처럼 차이가 난다.

바로 '심리'를 알고 접근하는 사람과 '보이는'대로 접근하는 사람은 '결'부터 다르다는 이야기다.

≪심리조작 테크닉≫은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도어 인더 페이스 테크닉, 낮은 공 테크닉, 풋 인더 도어 테크닉, 스몰 스텝 테크닉, 거울 효과 테크닉, 이븐 어 페니 테크닉, 후광 효과 테크닉, 미완성 효과 테크닉, 칼리굴라 효과 테크닉, 원저 효과 테크닉, 자기개시 테크닉, 편면 제시 테크닉, 런천 테크닉, 단순 접촉의 효과 테크닉, 동조행동 테크닉, 피크엔드 법칙 테크닉, 선택법 테크닉, 에빙하우스 망각곤선 테크닉, 벤자민 프랭클린 효과 테크닉, 메라비언의 법칙 테크닉이다.

무엇보다 가족, 파트너, 부하, 상사, 거래처 분류해서 효과가 더 적용될 수 있는 일람표를 제공하고 있어 신선했다.

배경이 중요한 것처럼 심리 조작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 준비가 꼭 필요한데 그 부분을 꼭 집어 설명하고 실천방법을 알려주고 있어 자연스러운 흐름을 유도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심리를 소개하고 그 심리의 장점과 단점을 소개하고 다른 예시까지 들어주고 있어 결코 가볍지 않다.

책 문장들 속에 있는 그림들이 심리를 이해하기 쉽게 도와주는 것도 한몫해 읽는 내내 눈이 즐겁기도 하다.

심리도 사람마다 다르게 사용되어야 한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어떤 사람에게는 편면제시, 다른 사람에게는 양면 제시로 구매율을 높이는 방법 등 답변에도 사용될 수 있어 상대방이 어떤 기질과 스타일인지 관찰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리고 '인간관찰 수첩'을 만들어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등 자세하게 적어두는 것도 심리 조작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알아도 실천하지 않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

조금씩 며칠, 몇 달, 몇 년을 실천하면 일상생활이 지금보다 즐겁고 '결'이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

거절이 많고, 사람과 사람을 신뢰하지 못해 부탁이나 지시하기 어려운 세상 속에서 심리학 이론이 상황마다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여 주는 '마중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심리학을 이용해 "YES"를 받아내기도 하지만. ≪심리조작 테크닉≫을 통해 수많은 위험과 꼬임속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보호막 20가지를 배우는 시간을 가져 행복했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20가지 중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심리조작 테크닉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겨울 효과 테크닉을 일상에서 매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사람과 친해지기 위해서 많이 사용했는데 약 15년 이상 사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되는 것 같다.

앞에 있는 사람이 차를 마시면 1~2초 있다가 자연스럽게 차를 마시거나, 무언가를 적으면 나도 따라 적고, 문자가 오면 상대방이 자주 쓰는 단어 및 문단으로 글을 써서 메시지를 보내는 등 하고 있는데 동질감을 유도해서 금방 친해지는데 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심리조작 테크닉≫에서 거울 효과 테크닉 사용 시 남녀 주의사항이 있는데 남성은 공감 능력을 키워야 하고, 여성은 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쓰여 있어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남성은 상대적으로 여성에 비해 상대를 따라 하거나 흉내 내는 데 서툴고 또한 따라 한다고 해서 눈치채기도 어렵다.

여성은 자연히 상대에 맞춰 맞장구도 치고 공감하거나 조화를 이루는 능력이 높아 호감을 사지만 지나치면 그것 또한 문제라는 사실에 박장대소했다. 거울 효과의 능력은 여성에게 크지만 남성에게는 작다는 이모티콘을 보며 심리 조작을 위한 사전 준비가 중요함을 명심하고 실천해야겠다.


'미스터제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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