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나로 살아야 한다 - 자기실현을 위한 중년의 심리학
한성열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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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심정대화'를 나눠야 한다.

즉. 감정을 주고받는 대화를 해야 한다.

지인이 여자친구랑 헤어져서 온다며 그 사람의 감정을 충분히 생각하고 '마음'을 감싸주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말의 표면에 나타나 있는 내용보다 그 밑에 깔려 있는 감정에 반응해 주어야 한다.

말수는 줄이고 '듣는'것을 원칙으로 불필요한 정보를 주는 것은 짜증만 유발하게 한다.

'벽 보고 이야기'하는 사람보다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 '감정을 먼저 생각하자'

지식이나 정보가 부족해서 힘든 일보다는 감정적으로 혼란스러워 힘든 일이 많다.

감정적으로 힘들어하는 지인이 있다면 직접적인 도움보다는 지인의 마음을 실컷 표현하고 슬퍼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들어주고' 또 들어주면서 그 사람과 마음을 함께 느끼는 '공감'을 잊지 말자.

'가족'이라고 해서 말을 안 해도 서로 잘 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자.

저자는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다고 저절로 가족이 화목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우리 한국 사회는 이상하리만큼 가족끼리 함께 유흥거리나 여가를 함께 보내는 일이 적다.

물론 대화도 별로 하지 않는다. 자녀가 부모에게 상담하기보단 동료 친구들과 상담을 하며 더 많은 시간을 이야기한다. 심지어 부모와의 대화를 하루 평균 17분이지만 유튜브는 평균 1시간 30분을 신청한다고 하니 가슴 아픈 일이라 할 수 있다.

말로 표현하고, '마음을 나누는 일' 즉 대화를 나누기 위해 힘써야 한다.

대화가 줄면 오해가 생기고 당연히 갈등을 유발한다.

독백이 되지 않도록 경청하고 적극적 반영을 통해 행복한 가정생활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말을 할 때 '비폭력'대화를 생각하고 이쁜 말을 해보자.

인상깊은구절

서울대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는 '연습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조언한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좋아서 '자발적'으로 하는 여가나 취미 활동, 여행 등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생활의 패턴을 바꾸어야 한다. p270

부부관계 '파멸의 네 기수'는 '비난''경멸''방어'와 '의사방해'이다. p238

'열 효자가 악처 하나만 못하다'라는 속담도 있다. 겉보기에는 효자가 아무리 잘 해주는 것 같아도, 남편의 가려운 곳을 더 잘 알고 긁어주는 것은 악독한 처가 더 낫다는 말이다. p216

테레사 수녀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당신을 만나는 모든 사람이 당신과 헤어질 때는 더 나아지고,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라." p174

사과나 변명은 모두 '나'의 잘못에 대해 '너'에게 말하는 형식을 따른다. 또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다. 즉 사과를 할 때는 '나'보다는 '너'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나 때문에 네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먼저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 p147

자신의 능력에서 나오는 권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것을 즐긴다. 왜냐하면 능력은 아무리 ㄷ른 사람에게 베푼다 해도 줄어들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권위주의적' 힘은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가 없다. 자신의 지위에서 나오는 권위를 행사하는 사람은 당연히 그 지위를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없다. 지위나 신분은 그 속성상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주거나 공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신이 다른 사람을 통솔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이유가 '사장'이라는 지위에서 나오는 것이라면, 이 사람은 당연히 사장의 지위를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없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이 자신의 지위나 신분을 노리는 것이 아닌지 항상 경계와 의심의 눈초리를 지울 수 없다. p115

현대인에게 발달은 성장이 아니라 '변화'라고 보는 시각이 더 적합하다.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매시간마다 변화한다. 결국 우리의 삶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한다' 그리고 발달의 각 단계는 이전 단계에 의해 영향을 받고,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단계에 영향을 미친다. p72

총평

저자가 말하는 나의 한계를 극복할 유일한 방법 중 하나는 자녀를 잘 키우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바로 부모와의 만남이다.

부모(자신)가 바로 서야 자녀도 자신의 꿈과 젊음을 계속 성장시킬 수 있다.

자녀를 키우면서 얻게 되는 것은 바로 '배려'라는 덕성이다.

아이를 의해 이익을 기꺼이 희생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나'보다는 '남'을 더 우선시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며 그것이 바로 '기버'가 되는 삶이기도 하다. 나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세상 밖으로 나아간다면 나의 한계를 무한대로 성장할 수 있다.

≪이제는 나로 살아야 한다≫ 읽으면서 메모장에 적어둔 생각은

오뚝이처럼 '무게를 아래로 잡고'살아야 한다는 문장이다.

겉모양은 누구나 같지만 오뚝이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복원력을 가지고 있다.

어떤 외부적인 상황에서 넘어졌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나의 무게가 어디에 있는지가 중요하다. '회복탄력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이제는 나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가벼움'은 버리고 아래의 무게를 가져 실패했을 때 주저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힘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 삶에는 대부분 장애가 많다. 뜻대로 되기 힘들고 노력과 시간을 축적해야 성공할 수 있기의 실패를 실패를 바라보지 않고 자신의 목표로 향하는 간이역으로 보는 관점을 가져야 한다.

무게가 위에 있다면 바람이 흔들리고 힘들 수밖에 없다. 무게가 위에 있는 사람은 남들의 '인정'을 통해서 자신감이 생긴다고 한다. 그것은 바로 '밑 빠진 독에 물 붓는'것 같은 상황이다. 계속 외부에서 물을 부어야 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우리는 바쁜 일상에서 잠시 틈을 내어 나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내 삶의 무게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아래 두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자기점검을 실시해야 한다.

우리의 자존감과 살아갈 동력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 내부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실천해 간다면 오늘 또 넘어지더라도 웃으면서 다시 일어나 도전하는 '피닉스'가 되지 않을까.

'중년'이 되면서 회사에서 말수가 줄어든다.

말을 많이 할수록 깃털처럼 가벼워지고 득보다 실이 많아지기 때문인데 저자는 '세계평화'나 '국가 경제'와 같은 큰 주제로 논쟁하는 일이 아니라면 오히려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느꼈던 사소한 감정들을 나누면서 살라고 권하고 있다. '잡담'도 능력이고 유머스러운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면 일보단 힘든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갈등과 고민을 비켜가거나 즐기는 단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말이다. 중년이 되면 외로움이 생긴다. 그것이 나이에서도 자리(권위)에서도 생기니 무엇보다 즐겁게 살아가기 위해 '잡담'도 늘려보자.

대화를 잘 하는 사람을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 상대방이 말을 많이 하도록 유도하는 사람, 즉 '말길'을 잘 열어주는 사람이다. 최근 입사한 동료 직원이 운을 떠보는 질문이 많이 하는 것을 보고 내공이 있는 분이다고 생각했는데 통신사 쪽 지점장 출신으로 경력도 20년 베테랑이라는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되었고 운을 떼고 상대방에 말의 귀를 기울이며 장단 또는 추임새 하듯이 고개를 끄덕거리고 감정을 아울려 주는 부분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감사했다. 중년을 아름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잘 듣고, 말의 내재된 감정을 공감해야 한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서도 다시 알게 되어 이것 또한 감사하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심리학자 스턴버그가 말하는 구성적 지능, 경험적 지능, 상황적 지능

구성적 지능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지능'이다 구성적 지능이 발달된 사람은 학교 성적이 좋다.

경험적 지능은 일반적으로 '통찰'이라고 부르는데 서로 관련이 없는 요소들을 연관시키거나 새로운 것을 유추할 수 있다. 학교에서는 열등생이었는데 경험을 통해 회사에서는 우등생이 되기도 한다.

상황적 지능은 일반적으로 '직관'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는 능력 즉 정규 교육을 통해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일상 경험에 의해 획득하고 발달하는 지능이다.

우리는 학교에서의 우등생이 사회에서의 우등생이 아니라는 만고의 진리를 알고 있다.

중년이 되었다고 구성적 지능적 측면에서만 생각하지 말자. 젊었을 때보다 머리가 멍청해졌다고 슬퍼할 필요가 없다는 것 우리는 상황적, 경험적 지능을 축적해서 나오는 연륜과 '삶의 지혜'로 무한대로 성장할 수 있고 그것들을 충분히 즐기면서 살수 있다는 것이다.

직관과 통찰을 선택하자. 인생의 전성기는 중년에 오히려 더 발휘하고 쉽고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21세기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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