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 - 고전에서 찾은 나만의 행복 정원
장재형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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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고전을 다시 정리 요약해서 말해주는 부분이 참 좋았다.

읽었던 고전이라도 사람마다 감동받는 부분이 다르듯이 저자가 고전마다 느낀 교훈은 달랐다.

보지 못했던 부분을 알려 줄 때는 소름이 돋았고,

같은 부분을 말할 때는 공감과 더불어 위로를 받았다.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 제목처럼 고전에서 의미를 찾고 그 문장 속에서 내 삶을 성장해 간다는 것이 무엇보다 감사했다.

'영원히 살 것처럼 꿈꾸고,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아라'

인상깊은구절

'미러링 효과' 공감은 타자의 마음을 모방하는 것이다. 상대의 말투, 표정, 몸짓이나 손짓을 따라 하면서 공감을 형성하는 것이다. 특별히 우리는 사랑에 빠져 있을 때나 누군가를 좋아할 때 서로 많이 닮아간다. p241

'사람들을 심란하게 하는 것은 그 일 자체가 아니라, 그 일에 대한 그들의 믿음'이라고 말한다. 원래 세상에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다. 단지 우리의 믿음 즉, 생각이 그것을 결정할 뿐이다. p227

기다림이 없는 저 너머의 세상으로 갈 때까지 또다시 기다림으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그때는 아마도 기다림이 더는 문제가 되지 않는 순간이 올 것이다. 기다림이 우리에게 시간을 주고 시간은 우리에게 기다림을 준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다릴 줄 아는 지혜다. p219

버트런드 러셀은 '권태의 반대는 즐거움이 아니라 자극'이라고 말한다. 권태로움을 없애기 위해서는 자극이 필요하다. p215

소명이란 개인적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발견하는 일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삶의 의미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p179

프랭클은 아무리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운명과 마주쳤을 때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왜냐하면 그것을 통해 유일한 인간의 잠재력이 최고조에 달하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p177-178

자기의 행복을 위해서가 아닌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살고, 자신보다 남을 더 많이 사랑하게 될 때 우리가 바라는 행복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말한다. p159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란 자신의 삶에서 이제 마지막 기적이 일어난 것처럼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는 삶이다. 비록 불행의 그림자가 우리 뒤에 늘 따라다니고, 자질구레한 걱정거리들이 머릿속에 맴돌지라도, 행복해지는 방법은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는 것이다. 삶이 고난과 고통으로 불행할지라도 그 길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담담히 걸어가라는 것이다. p120

총평

고전하면 페이지 수도 많고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가끔은 고전을 읽고도 무엇을 말하는지 몰라 시간을 허비하는 느낌도 들고 하지만

28편의 고전에서 인생의 의미와 행복과 교훈을 알려주는 책이라 시간도 절약되고 핵심도 알 수 있으니 일석이조 같은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수백 년, 수천 년이 지나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명맥을 유지하며 내려오는 책인 '고전'

책 한 권에서 고전의 향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어 읽는 내내 사색하느라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데미안, 오즈의 마법사, 달과 6펜스, 어린 왕자, 좁은 문, 위대한 개츠비, 그리스인 조르바, 인간의 대지, 변신, 고도를 기다리며, 대성당 등 한 번쯤은 읽어봐야 할 책이라던가 읽어보았던 책들이라 더 정감이 갔다.

고전은 '메타포'인 것 같다.

쉽게 말하면 평상시 보이는 것을 간접적이며 암시적으로 말하는 것인데 '시적인 표현'이라 생각하면 된다.

예로 "그가 말하기를..., 그가 말하기를 제 미소가 얼굴에 나비처럼 번진대요."라고 말하는 것처럼 고전은 내게 새로운 관점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어떻게 매일 보는 미소를 나비처럼 번진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 그 웃음이 한 떨기 장미고, 영글어 터진 창이고, 부서지는 물이며, 홀연히 일어나는 은빛 파도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

고전은 세상에 숨어 있는 가치와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책인 것 같다.

그런 차원에서 28편을 만나고 그 속에서 사색을 하며 지혜를 얻어 더욱 나의 행복한 정원을 만들어 갈 수 있으니 얼마나 포스트잇을 붙이고 필사를 했는지 읽은 건 하루인데 정리만 삼일을 했다. 두고두고 필사해둔 문장들을 읽으며 나답게 살아가고 싶어진다. 메타포를 알고 실천하면서 서서히 인생의 묘미를 느껴보자.

고전 속에는 답이 있다고들 한다.

같은 고전을 읽어도 사람들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다.

원하는 답을 다르게 얻기도 하지만 고전이 주는 힘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낼 힘을 준다는 사실이다.

28편에서 느끼는 힘은 28개가 아니다. 56개, 112개, 224개 이상일 것이다.

저자는 고전 속에 주인공이 되어 간접적으로나마 인생의 의미와 행복을 찾고자 말해주고 있다.

특히 빨간색으로 글자를 보여서라도 혼돈과 과도기 세상 속에서 자신을 찾기를 바라고 있다.

정답을 찾는 자에게는 정답을... 고전을 통해 내가 가야 할 길을 찾기를 바란다면 꼭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주말에 다시 읽으며 사색하고자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렘이 한가득이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고전 어렵지 않나요?

어렵게 생각하면 어렵고, 교훈을 얻는다고 생각하면 교훈을 얻는 것 같다.

고전 책을 읽다 보면 '아모르파티' 단어가 생각난다.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여라.

있는 그대로를 관찰하고, 수용하고, 그 속에서 꽃을 피는 태도가 나의 우주를 더욱 충만하게 만드는 것 같다.

어떤 고전 책을 읽다가 어렵게 느껴지면 다음에 읽으면 그만이고,

어떤 고전 책을 읽다가 교훈을 느끼면 그 속에서 사색하고 실천하면 그만이다.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은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에 있으며,

고전에서 찾은 나만의 행복 정원은 내가 선택하는 것들과 내가 생각하는 것들로 이뤄진다는 생각이다.

장재형 저자가 보여주는 책으로 나는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미디어숲'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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