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하면 페이지 수도 많고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가끔은 고전을 읽고도 무엇을 말하는지 몰라 시간을 허비하는 느낌도 들고 하지만
28편의 고전에서 인생의 의미와 행복과 교훈을 알려주는 책이라 시간도 절약되고 핵심도 알 수 있으니 일석이조 같은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수백 년, 수천 년이 지나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명맥을 유지하며 내려오는 책인 '고전'
책 한 권에서 고전의 향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어 읽는 내내 사색하느라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데미안, 오즈의 마법사, 달과 6펜스, 어린 왕자, 좁은 문, 위대한 개츠비, 그리스인 조르바, 인간의 대지, 변신, 고도를 기다리며, 대성당 등 한 번쯤은 읽어봐야 할 책이라던가 읽어보았던 책들이라 더 정감이 갔다.
고전은 '메타포'인 것 같다.
쉽게 말하면 평상시 보이는 것을 간접적이며 암시적으로 말하는 것인데 '시적인 표현'이라 생각하면 된다.
예로 "그가 말하기를..., 그가 말하기를 제 미소가 얼굴에 나비처럼 번진대요."라고 말하는 것처럼 고전은 내게 새로운 관점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어떻게 매일 보는 미소를 나비처럼 번진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 그 웃음이 한 떨기 장미고, 영글어 터진 창이고, 부서지는 물이며, 홀연히 일어나는 은빛 파도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
고전은 세상에 숨어 있는 가치와 의미를 깨닫게 해주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책인 것 같다.
그런 차원에서 28편을 만나고 그 속에서 사색을 하며 지혜를 얻어 더욱 나의 행복한 정원을 만들어 갈 수 있으니 얼마나 포스트잇을 붙이고 필사를 했는지 읽은 건 하루인데 정리만 삼일을 했다. 두고두고 필사해둔 문장들을 읽으며 나답게 살아가고 싶어진다. 메타포를 알고 실천하면서 서서히 인생의 묘미를 느껴보자.
고전 속에는 답이 있다고들 한다.
같은 고전을 읽어도 사람들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다.
원하는 답을 다르게 얻기도 하지만 고전이 주는 힘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낼 힘을 준다는 사실이다.
28편에서 느끼는 힘은 28개가 아니다. 56개, 112개, 224개 이상일 것이다.
저자는 고전 속에 주인공이 되어 간접적으로나마 인생의 의미와 행복을 찾고자 말해주고 있다.
특히 빨간색으로 글자를 보여서라도 혼돈과 과도기 세상 속에서 자신을 찾기를 바라고 있다.
정답을 찾는 자에게는 정답을... 고전을 통해 내가 가야 할 길을 찾기를 바란다면 꼭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주말에 다시 읽으며 사색하고자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렘이 한가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