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하면 질문과 토론하는 방법과 탈무드가 먼저 생각난다.
자녀가 생기고 나서부터는 유대인이 말하는 밥상머리법에 대해 공부도 하곤 했다.
≪2천 년 유대인 글쓰기 비법≫을 통해 유대인 고난 속에서도 글쓰기를 해오며 계속 대를 이어서 축적했다는 사실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책은 물고기, 토론은 낚시법, 글쓰기는 요리법이다'이라고 말하는 저자에게 새로운 관점을 선물받은 것 같아 읽는 내내 눈이 반짝반짝했다.
유대인 글쓰기 비법을 다루고 있다 긴 보단 유대인이 글쓰기를 통해 일명 행복하고 성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준다. 여러 가지 유대인을 성공할 수 있게 한 요소들 중에서도 '글쓰기'가 주요한 요소였다는 사실을 말이다. 책을 읽다 보면 딱 비법을 소개한다기보단 글쓰기를 잘 할 수 있는 가이드 또는 글쓰기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준다는 느낌이 더 든다. 정답을 찾는 책이 아니라 끊임없이 방향을 찾으며 수정해 가는 글쓰기, 글쓰기를 통해 격려 받고 지원하는 조력자로서 힘낼 수 있는 가치를 전달해 주는 그런 책이라는 생각이다.
특별한 일은 살다 보면 1년에 몇 번뿐이지만 일상적인 일은 1년 365일이다.
특별한 일에 집중하긴 보다 힘들고 어려운 일상에서도 희망을 이야기하는 글쓰기를 해야 함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완벽하기보단 자연스러운 글쓰기로 표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글에 꿈을 담고 솔직함을 담아 잘 쓰려 하기보단 일단 시작하는 것이다.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축복이며 나를 찾아가는 것 자체가 '글쓰기'다.
유대인은 글을 쓰고 글쓰기는 유대인을 만든다는 목차 중 하나의 문장에서 울림을 받는다.
유대인처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마음에 트리비움(문법, 논리, 수사)하여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계속 축적하는 것, 자신에 마음을 글로 표현하고 그것을 매번 반복하며 일상을 특별하게 받아들이고 축복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유대인 글쓰기 비법 중 하나라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