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년 유대인 글쓰기 비법 - 사고력, 논리력, 표현력을 한 번에 기르는
장대은 지음 / 유노북스 / 2021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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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평범한 일상 속에서 '관찰'하는 눈을 길러라.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 속에서 바라보지 못했던 그 꽃을 내려올 때 보게 된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

일상적인 삶이라도 이벤트를 만들 수 있다. 어떤 관심으로 그것을 바라보느냐, 사색을 통해 어떤 깨달음을 얻느냐에 따라 항상 보던 그 꽃이 달라 보이기도 하고 서프라이즈를 선사해 주기도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찰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 평상시에 걷던 그 계단이 몇 개가 있는지, 평상시에 먹던 과자의 무늬가 어떻게 생겼고 몇 가지 도안이 있는지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일상적인 것들에서 관찰을 통해 그것을 글쓰기로 풀어낸다면 그 글은 절대 평범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나에게 물어보자.

인상깊은구절

작가 노트의 가치는 한두 번의 실행으로 느낄 수 없다. 기록이 지속되고 자료가 쌓여 가면서 이 작은 행위가 가진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나의 경우 하루에 최소 20문장에서 30문장의 아이디어 글을 나만 확인할 수 있는 곳에 기록해놓는다. p230

"무엇을 쓰든 짧게 써라. 그러면 읽힐 것이다. 명료하게 써라. 그러면 이해될 것이다. 그림같이 써라. 그러면 기억 속에 머물 것이다." p217

첫째는 보완이다. 둘째는 삭제다. 셋째는 재구성이다. "생각나는 대로 휘갈겨 쓴 후, 절반으로 줄이고, 제대로 다듬어라." p215

거창한 것만이 글쓰기의 글감은 아니다. 내 주변에 있는 평범한 것을 글감으로 삼으면 된다. 그것들의 이름을 불러 주고 다른 시각으로 살펴보기만 해도 충분하다. p182

지나가는 모든 것이 글감이다. 의문을 질문으로 만들고 질문 뒤 여백을 글로 채우는 작업이 글쓰기다. 다시 강조하지만 글쓰기를 잘하는 최고의 방법은 지금 쓰는 것이다. 그리고 꾸준히 하는 것이다. 무엇에 대해 쓸지 고민하지 마라. 멀리서 찾을 필요 없다. 가까운 곳에서 찾아라. 매일 내 곁을 스쳐 가는 의문과 질문에 자신만의 댓글을 달라. p173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많은 사람이 묻는다. 정답은 없지만 해법은 분명하다. 첫 단계는 '글을 쓰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잘한다'는 것은 그것을 시작한 다음에 찾아오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잘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p123

총평

유대인 하면 질문과 토론하는 방법과 탈무드가 먼저 생각난다.

자녀가 생기고 나서부터는 유대인이 말하는 밥상머리법에 대해 공부도 하곤 했다.

≪2천 년 유대인 글쓰기 비법≫을 통해 유대인 고난 속에서도 글쓰기를 해오며 계속 대를 이어서 축적했다는 사실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책은 물고기, 토론은 낚시법, 글쓰기는 요리법이다'이라고 말하는 저자에게 새로운 관점을 선물받은 것 같아 읽는 내내 눈이 반짝반짝했다.

유대인 글쓰기 비법을 다루고 있다 긴 보단 유대인이 글쓰기를 통해 일명 행복하고 성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준다. 여러 가지 유대인을 성공할 수 있게 한 요소들 중에서도 '글쓰기'가 주요한 요소였다는 사실을 말이다. 책을 읽다 보면 딱 비법을 소개한다기보단 글쓰기를 잘 할 수 있는 가이드 또는 글쓰기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준다는 느낌이 더 든다. 정답을 찾는 책이 아니라 끊임없이 방향을 찾으며 수정해 가는 글쓰기, 글쓰기를 통해 격려 받고 지원하는 조력자로서 힘낼 수 있는 가치를 전달해 주는 그런 책이라는 생각이다.

특별한 일은 살다 보면 1년에 몇 번뿐이지만 일상적인 일은 1년 365일이다.

특별한 일에 집중하긴 보다 힘들고 어려운 일상에서도 희망을 이야기하는 글쓰기를 해야 함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완벽하기보단 자연스러운 글쓰기로 표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글에 꿈을 담고 솔직함을 담아 잘 쓰려 하기보단 일단 시작하는 것이다.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축복이며 나를 찾아가는 것 자체가 '글쓰기'다.

유대인은 글을 쓰고 글쓰기는 유대인을 만든다는 목차 중 하나의 문장에서 울림을 받는다.

유대인처럼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마음에 트리비움(문법, 논리, 수사)하여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계속 축적하는 것, 자신에 마음을 글로 표현하고 그것을 매번 반복하며 일상을 특별하게 받아들이고 축복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유대인 글쓰기 비법 중 하나라는 사실이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깨달음 '일기 쓰기'

초등학교 때도 일기 쓰기는 잘 하지 못했다.

지금도 악필이라 연필을 잡고 글을 쓴다는 것이 힘이 든다.

내가 쓴 글을 내가 읽지 못할 때마다 속상한데 일기 쓰기는 뒷전이기만 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결재란에 서명만 쓸 때도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 그놈의 악필을 해결하기 위해.

돈을 주고 악필 교정책을 사서 3년을 노력해보았지만 여전히 숙제다.

책을 애정 하게 되면서 감사 일기, 칭찬 일기, 필사, 초서 적기 등을 하면서 최대한 내가 쓴 글은 내가 읽을 수 있을 정도는 돼야겠다고 생각하고 정성을 다한다. 새벽에 필사를 할 때 온몸에 열이 나면서 겨울에도 땀이 나는 기분이 좋아 습관이 되었는데, 일기 쓰기는 생각도 못 했다.

오늘 하루 반복되는 삶에서 깨달음 사실을 일기로 적는 방법을 ≪2천 년 유대인 글쓰기 비법≫ 통해 시작해 보고자 한다. 처음부터 잘할 필요도 없고 나의 맞는 레벨답게 시작해보고자 한다.

일상적인 것에서 특별함을 발견하고, 힘든 속에서도 행복함을 찾는 그런 일기를 써보고자 한다.


'유노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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