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떻까?
만약 다산이 지금 살아 있다면 '지금 시대를 어떻게 바라보며 실사구시를 했을까!'
조선 후기 다산이 원하던 세상은 끝내 이루지 못했지만 가지고 있는 사상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프롤로그에서 우리는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며 공동선을 위해 공동체 안에서 벌어지는 현상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실학의 숲에서 오늘을 보다≫ 책 제목처럼 전체적인 숲을 보아야 하고 역사를 통해 오늘을 폭넓게 이해해야 한다.
실학 박물관 관장을 역임했던 김태희 저자에 산문집, 실학으로 현재 정치적은 부분을 분석하고 사색하며 적었던 책들이 엮어져 우리에게 '선물'을 선사하는 그런 책이다.
다산 정약용은 당시 최고의 정점에 있던 학자이며 혁명가였다.
책을 읽을수록 ≪위대한 패배자들≫에 위인들과 오버랩 되었다고 해야 할까.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했던 삶이 끝내 성공하지 못했지만 근본(뿌리)을 완성했다고 본다.
어느 한곳에 치우침이 없이 균형 있고 조화롭게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는 사상이 주제별로 정리되어 있어 진정성과 함께 오늘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사색하게 한다.
특히 저자는 실학, 역사, 정치, 공동체, 세계, 여행 6개 분야로 구성하여 말하고 있는데,
여행 관점에서 풀어내는 글들에서 세상을 호기심 있게 바라보며 긍정적인 부분으로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시선을 갖게 한다.
'온고지신'
옛것으로부터 찾는 오늘의 지혜
김태희 저자를 통해 정약용 실학을 만나고 세상을 바라보게 되니 눈앞에 있는 현상만 해결하는 것보다 본질을 바라보는 '혜안'이 갖고 싶어진다.
자신이 존경하고 닮고 싶어 하는 다산 정약용의 사상을 본받고, 그 사상으로 오늘을 바라보며 성찰하는 그의 산문집에서 느껴지는 향기는 나를 이롭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