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패배자들 - 인생의 성패를 떠나 최선을 다해 경주한 삶에 대하여
유필화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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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최선을 다하되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없다.

민중을 등에 얻고 나타난 혁명가도 권력을 가지고 있는 기득권 세력들이 좋아하지 않고,

기득권 세력들이 밀어주는 엘리트는 민중에 사랑을 받기 어렵기도 하다.

넘버원이 될 수 있었던 수많은 위대한 명장과 영웅들도 완벽하지 못해 허무하게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그런데 난 왜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어 하는 걸까!

어떤 이에게 사랑받지 못해 괴로워하고, 누구에게 미움받아 잠 못 드는 불면증이 생겨나는 걸까.

어떤 사람도 모든 이에게 사랑받지 못한다.

가지기 위해 인정받기 위해, 존중받기 위해, 성장하기 위해 끝까지 버티고 가지고 있는 그 무언가를

진정 내려놓았을 때 비로소 파랑새가 찾아오기도 한다.

≪위대한 패배자들≫은 결코 패배자가 아니다.

강한 자는 살아남는 것이 아니다, 유연한 사고와 변화하는 자가 살아남는다.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에서 말하는 곰과 여우가 되어야 하지만

위대한 패배자들을 보면서 역시 "여우 같은 곰" 또는 "곰 같은 여우"가 살아남는다는 생각이 든다.

말로 이길 수 있는 상대를 굳이 무력을 앞세워 이길 필요가 없다.

반전 매력을 가지고 있어야 술수에도 당하지 않고 정치적으로도 이기는 자가 될 수 있다는 사색을 했다.

역시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현재 상황과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사랑하고 충분히 활용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인생을 헛되이 살지 않고 누렸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이병철 회장의 이러한 인사 철학에 바탕을 둔 삼성의 인사 원칙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능력주의다. 두 번째의 원칙은 적재적소다. 셋째, 신상필벌의 원칙이다. 비록 사소한 공적이라도 자세히 조사하여 상을 줌으로써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보람을 느끼게 하고, 직무태만이나 과실에 대해서는 반드시 응분의 징계를 내렸다. p300~301

태공망은 지도자가 갖춰야 할 자격 요건으로 다음의 세 가지를 강조했다. 첫째, 부하들의 처지를 이해한다. 둘째,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셋째, 욕망을 억제한다. p233

"무엇을 보고 어떤 사람이 진짜 권력자인지 알 수 있는가? 독일 사람들이 그 사람 앞에서 먼지를 뒤집어쓰면서도(좋아서) 어쩔 줄 모르면(그가 진정한 권력자이다)." p198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 - 제1장<학이편> p167

트로츠키 자신은 왜 권력을 잡지 못했는가? 기본적으로 예측 가능한 사람이었고, 그래서 술수에 능하지 않았다. 레닌처럼 꼭 권력을 잡으려는 극렬하고 무쇠 같은 의지가 없었다. 대중에게는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그들은 가장 강한 집단이 아니었다. 가장 센 세력은 당 간부들이었는데, 레닌은 그들을 잘 길들여 놓았고, 그래서 '프로레타리아 독재의 수립'이라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들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었다. p152

비스마르크는 회유와 위협을 포함한 여러 가지 방법으로 빌헬름 1세와의 관계를 관리하면서 그를 26년이나 섬겼다. 악비가 비스마르크의 이러한 뛰어난 처세술을 익혔으면 아마도 더 장수하면서 중국 역사에 더 크게 이바지하지 않았을까 한다. p138~139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뛰어난 리더들은 자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잘 다루는 솜씨를 갖고 있었다. p137

총평

≪위대한 패배자들≫에서 나오는 8명 위인에게 어떤 점을 본받고 실천할 수 있을까! 어떤 사상을 가지고 인생을 길게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을까! 결코 패배자가 아닌 인생의 승리자들에게 어떤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까!

우리는 1위가 승리자라면 가정한다면 그 1위 외 모든 자는 패배자 된다.

우리가 본받고 싶어 하는 사람도 어떤 의미에서 패배자이기 때문이다.

그런 수많은 패배자 중에서도 위대한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는 위인들이 참 많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 고민, 행동을 따라 하고 애정 한다면 나 또한 미래 누군가에게 위대한 위인이 될 수 없을까. 험난하고 빠른 정답만 요구하는 세상에서 균형 있고 나만의 생각으로 살아갈 수는 없을까?

그런 고민들을 ≪위대한 패배자들≫속에서 찾아보고 경험할 수 있어 좋다.

테미스토클레스는 대단한 인물이다.

전략과 전술도 으뜸이고, 반대세력을 설득하고 강하게 밀어붙이는 힘이 어마어마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역사적으로도 대단한 장군이다. 그런 그가 나이가 들고 토사구팽 당하고 적국에서 숨지는 상황이 참 아쉽기도 했다.

악비는 중국의 명장이다. 중국에서 사랑을 많이 받는 삼국지에 나오는 관우와 함께 전설이기도 하다.

그는 송의 마지막 방패이자 창이었으며 빼앗겼던 땅을 다시 되찾는 영웅이기도 했지만 정치적 음모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트로츠키는 민중을 좌지우지하며 사상이 바뀌도록 노력한 혁명가이다.

끝내 스탈린에게 패배하였지만 그가 보여준 사상은 마음속에 남아있다.

롬멜, 고르바초프, 리지웨이, 주원장, 한 무제 등 위대하지만 끝내 일인자가 되지 못하고 패배자라고 부르기에는 그 무게가 절대 가볍지 않게 느껴진다.

무엇 하나 부족한 것이 없이 최고의 성과를 냈지만 끝이 좋지 않아 인생을 덧없고 덧없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뛰어나거나 강하면 시기와 질투를 받고 언젠가 부러지게 되는 것이 세상에 이치일까~

끝이 좋지는 않았지만 과정이 더할 나이 없이 훌륭했기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적대관계인 라이벌을 이기고 추방했지만 나라를 위해 다시 소환해 쓰는 뭐 하나 빠진 것 없이 위대한 명장도 힘이 떨어지고 나이가 들면 버림받는 사실이 과거에만 국한된 느낌이 아닌 현재에도 진행되고 있음을 느끼며 삶이 참 어렵다는 생각도 했다. 또한 계속 이인자, 3인자었던 사람들이 일인자가 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하고 권력을 가지기 위해 정치적으로, 술수를 쓰는 스탈린을 보며 세상을 단기간 보지 않고 장기간으로 바라보며 힘을 축적해야 한다는 사실도 깨닫게 해준다.

한 단어로 책을 표현하자면 '과유불급'

지나친 것보다 모자란 것이 나듯이 욕심을 버리고 나아감과 물러나는 때를 알고 인내하는 것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기억하고 실천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안주하지 말고 간절함을 가지고 계속 변화하기'

무언가 성과를 이루면 편안함 삶을 살아가기 위해 안주하게 된다.

안주하게 되면 힘이 부족하게 되고 끝내 마지막까지 도달하지 못하게 된다.

부족하더라도 계속 노력하고 간절함을 잊지 않고 도전하는 삶을 산다면

실패 속에서도 무언가를 배우고, 어제와 다른 삶을 살기 위해 계속 변화를 추구한다면

그냥 보이는 대로 사는 사람과는 다른 결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사색을 했다.

그것이 돈과 무관해도 나만의 색깔을 가질 수 있다면 그것 또한 재밌는 인생이 아닐까!


'흐름출판'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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