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심리학이라도 어렵고 무겁게 설명하는 저자가 있는 반면, 쉽고 이해되게 소개하는 저자가 있는데 바이원팅은 바로 후자다.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접하거나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심리학을 부담 없이 이해하고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풀이해 주고 있어 복잡하고 힘들게만 바라보는 세상 속에서 나 자신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준다. 달콤한 한 스푼을 넣어줄 수 있는 책이라 읽는 내내 웃음꽃이 만발했다.
끌어당김의 법칙처럼 우리의 잠재의식의 힘, 거짓을 믿게 하는 착각들, 꿈의 세계, 물건을 사는 진짜 이유, 인생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남자와 여자의 알 수 없는 세계, 우리를 흔드는 거짓말과 소문, 마음을 움직이는 몸, 사회규범과 시장규칙, 인생을 망치는 이상한 마음들, 많은 궁금증을 풀이해 주고 있어 나를 이롭게 할 주문들이 늘어나게 된다. 소제목만 봐도 끌림이 온다고 해야 할까. 책을 잡자마자 웹툰 만화 보는 것처럼 뒷장을 넘기는 자신을 보게 된다.
≪괴짜 심리학≫이라고 해서 괴짜 심리학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실생활에서 생기는 궁금증이나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심리를 쉽게 풀어주고 있어 <쓸모 있는 심리학>이라고 책 제목을 바꾸고 싶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르는 것이 사람인데 심리학으로 바라보면 여러 가지 관점으로 상대방을 볼 수 있게 한다. 부정적으로 바라보았을 때 화가 나고 답답했지만 여러 가지 심리학적으로 바라보니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라며 오히려 응원하게 되는 것처럼 심리학을 '창문'으로 표현하고 싶다. 심리학을 더 많이 알수록 내가 보는 시야를 가로막고 있는 벽에 창문들이 쓩쓩 생겨 여러 가지 시야로 바라보게 되고 세상을 인정하고 수용할 수 있게 되는 힘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괴짜 심리학이 그런 창문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 차 있으니 한 번쯤 서점에 가며 들여다보시기를 추천한다.
여러 상황 속에서 치우침 없이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괴짜 심리학≫ 내용으로 삶을 더 단단하게 붙잡아 보시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상대방의 마음, 내 마음이 궁금할 때 심리학 책을 읽어보자. 완벽한 해답은 아니더라도 한걸음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