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기계 vs 생각하지 않는 인간 - 일과 나의 미래, 10년 후 나는 누구와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홍성원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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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터미네이터처럼 AI 로봇이 인간을 해치는 날은 오지 않을 수 있다.

저자는 '수확체감의 법칙'으로 인간을 해치는 AI는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과일나무가 처음에는 빠르게 성장하고 마음껏 따먹을 수 있지만, 과실의 수확에는 한계가 있고 어느 순간 성장하지 못하는 단계에 부딪힌다고 말이다.

즉 어떤 AI 기술이라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지만 그만큼 발전 속도에 맞물려 문제들도 쌓아가므로 지능 향상에 제한이 걸린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인간이 초월적인 기계를 상상할 수는 있으나 그것을 현실로 구현해내기는 어렵다는 결론이므로 본인 스스로 자신을 성장시키는 AI는 먼 미래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만큼 우리는 미래를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다. 미래를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다양한 독서를 통해 기술 발달에 대응할 시간을 갖자.

기계의 발달이 인간의 일자리를 갑자기 뺏지 않는다는 것!

일 자체의 성격이 변하는 것일 뿐, 그에 맞춰 요구되는 능력도 변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미래를 준비하자!

"새로운 것에 대한 선의, 익숙지 않은 것에 호의를 가져라." 니체

인상깊은구절

일본의 경제학자 오마에 겐이치는 자신을 바꾸기 위해서는 시간을 다른 곳에 쓰거나, 사는 장소를 바꾸거나 다른 사람을 만나라고 한다. 결국 낯설음과 마주하기이다. 낯선 일, 낯선 장소, 낯선 사람들을 만다는 것이 변화를 인식하고 익숙함의 의존성을 방어하는 길이다. P233

동양의 ≪논어≫, ≪장자≫,≪삼국지≫를 비롯해 서양의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제레드 다이이몬드 ≪총, 균, 쇠≫, 데일 카네기의 ≪인간 관계론≫,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등은 한 번을 읽어도 가치관 형성에 많은 도움을 준다. P214

관리자가 이전보다 쉽게 영업사원 관리에 접근하도록 4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는 왕따형, 집안이 부유하거나 맞벌이 등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어 조직 몰입도가 낮고 직업의식이 희박한 금수저형, 절대적으로 관련 지식이나 인지 사고 능력이 부족한 한계 능력형, 음주 도박이나 복잡한 사생활로 자기관리에 실패한 자폭형이다. 4가지 유형은 처방이 가능하지만 불가능한 유형이 있다. 바로 한계 능력형으로 절대적 지식이 부족하고 인지 능력, 사고력, 변화 수용력이 낮은 부류이다. P120

모라벡의 역설이라는 말이 있다. 미국의 유명한 로봇 공학자 한스 모라벡은 "인간에게는 어려운 일이 로봇에게는 쉽고, 인간에게 쉬운 일이 로봇에게는 어렵다."라는 말을 통해 로봇 및 인공지능 기술 개발의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P77

총평

≪생각하는 기계 VS 생각하지 않는 인간≫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금 사람을 확실하게 괴롭힐 수 있는 일 중 하나는 바로 인터넷을 못쓰게 하는 것이다.

인터넷만 접속하면 수많은 지식을 금방 찾을 수 있고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점점 스마트폰을 보고 인터넷 세상속에서 살아가면서 생각하지 않는 인간이 되었고, AI는 빅데이터를 수집하여 점점 똑똑해지고 다양한 패턴들을 만들어 인간의 고유 영역이라 생각했던 체스도 이젠 인간이 AI를 이기기는 어렵게 된 세상이다.

저자는 AI가 점점 발전할수록 인간이 가져야 할 무기는 바로 '공감'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왜 오래된 부부일수록 서로에 대한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문장에 소름이 돋았다.

오래된 부부들은 친밀한 접촉으로 상대의 생각과 감정을 진정으로 나누기보다 상대방에 대한 고정 관념에 근거해 잘못 이해하기 때문이라는 것! 가정생활 동안 마음이나 주변 상황은 계속 변하는데, 부부 사이의 친밀한 의사소통이 줄어들면서 상대방에 대한 정확한 인식 수준이 감소한다는 것. 서로 민감한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기보다 회피하거나 다음으로 미루는 경향도 강해지면서 사이가 안 좋아진다는 것이다. 신혼부부들은 서로에게 관심을 보이며 대면하는 대상의 감정과 생각을 읽을라고 노력한다고 한다. 그래서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

일터로 생각하면 오랜 동료이거나 경륜이 많은 상사 또는 동료가 당연히 자신을 공감할 것으로 믿어서는 안 된다. 사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관심과 관찰만이 공감 수준을 올리는 가장 빠른 길이다.

기계는 분석할 뿐이지 공감하지 못한다. 깊이 있는 '공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통찰력과 창의력도 바로 '공감'에서 나오게 될 것이다. 애플은 '감성'이다고 이야기한다.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존재하지만 바로 스토리에서 '공감'을 만들어 내는 철학이 있기에 마니아층이 많다는 생각이다.

인터넷에서 맥락 없는 정보만 추구하고 쇼핑만 한다면 사고하는 방식이 점점 경박해진다. 기계는 데이터로 무장하고 나 자신보다 둘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더 잘 알고 있을 수 있다.

즉 '사고와 정보의 패러독스'라고 즉 정보량이 늘어날수록 점점 더 사고하지 않는 '사고와 정보의 패러독스'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정보량이 늘어나면 우리는 생각을 멈춘다. 생각하는 힘을 단련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정보와 자극을 줄이고 생각하는 행위를 늘려야 한다. 생각하는 힘을 갖자.

나의 미래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능력을 갖춰야 하고 기계와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또는 협업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책에서 느낄 수 있다.

인공지능이 위협이라고 생각한다면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다.

인공지능이 기회라고 생각한다면 제대로 준비하자! 나를 한 층 더 즐거운 세상으로 인도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래가 걱정되는 사람이라면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다. 마음의 평안함과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변화할 뿐!

인간다움이란 무엇일까?

새로운 것을 배우고 끊임없이 탐구하고 주위 환경에 맞게 변화하는 것이 바로 인간다움이 아닐까!

생각하는 기계의 시대를 맞는 우리는 발 빠른 사고의 전환을 가져야 한다.

정답은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한다.

'죽음'이라는 진리 빼고는 모두 다 변한다. 새로운 능력을 갖는 것은 다양지사

그렇기 위해서는 평생 '공부'하며 실천해 가는 능력을 우선적으로 키워야겠다.

편리하고 안전한 일은 변화를 가져다주기 힘들다.

아날로그적이고 복잡하고 몸과 머리가 힘들어야 생각하는 힘이 점점 강해질 것이다.

가끔 기계가 주는 편리함보다 머리가 주는 아픔을 즐겨보자.


'리드리드출판'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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