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독법은 마법이 아니다.
훈련을 통해 기존에 읽는 속도를 2배, 4배, 10배까지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나 또한 속독법에 관심이 있어 ≪스타킹 속독법≫ 책을 사서 몇달간 연습도 하고 유튜브로 찾아보면서 공부한 덕분에 책 읽는 속도가 개선되었는데 ≪신개념 속독법≫은 51가지로 스타일마다 적용 방법을 다르게 소개하고 있어 신선하게 다가온다.
특히 기네스북도 인정한 세계 제일의 속독 기록 보유자인 미국의 하워드S. 버그가 개발한 기술을 개량한 것으로 독자가 '사이토식 속독법'보다 더 완벽한 '신개념 속독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금까지 '스피드를 중심으로 한 속독법'이 아닌 각자 자신의 목적에 맞게 책을 읽으면서 실용적으로 속독, 속해법을 담고 있어 관심 있게 읽게 되었는데 읽을수록 진국처럼 느껴졌다.
속독법의 노하우를 처음에 소개하고 있는데 특히 스키밍법(자신에게 중요한 말이나 정보를 파악해가며 전체를 살피고 글을 개략적으로 파악하는 방법)과 부정어나 조건어가 나오면 의식적으로 읽는 속도를 낮추라는 노하우가 가장 와닿았다.
목적별 속독법 중에는 '시험용 벼락치기 텍스트 독서법'을 중요도 있게 읽었는데 적극적으로 스키밍 하고(1단계), 중요부분을 다시금 읽으면서 색연필로 체크하고(2단계), 흐름과 요점을 다시 파악하고 표시했던 부분을 다시 중점적으로 공부(3단계)하는 방법으로 1~2단계를 빠르게, 3단계 중심으로 읽는 총 최소 3번은 읽는 방법이 인상 깊다.
속독 실력을 키워주는 테크닉으로 '시점 이동의 법칙'. 표적을 찾는 '스키밍', '스캐닝 기술', '키워드 읽기' 등 여러 가지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가장 신선했던 것은 '좌우뇌 연동 법칙'이다.
주로 왼쪽눈이 문장을 스캔한다고 생각하고 읽는 편인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딱 크게 찍으면 한~두 줄이 머릿속으로 빨라 들어온다. 그리고 다시 왼쪽 처음으로 돌아가서 반복하면서 읽는 편인데, 좌우뇌 연동 법칙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시선이 갔다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시선이 거꾸로 이동하면서 책을 읽는 방식인데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안된다고 해야 할까. 다만 연습만 한다면 읽는 속도가 증가할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속독법이라 조금씩 노력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메모했다.
특히 책에서 속독 트레이닝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시야 확대 훈련, 한 번에 여러 줄 읽기 훈련 등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도전할 수 있게 나열하고 있어 참 좋은 책이라 생각했다.
더욱 저자가 신경을 쓰고 책을 만들었다고 생각을 하게 된 부분이 마지막 챕터 5
뇌력을 키워주는 기억력과 집중력 강화법으로 '우뇌 이미지 기억법', '허밍 기억법' 등 여러 가지 기억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 거리며 흐뭇하게 웃고 있는 나를 보게 된다.
속독법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바로 빠른 정보화 시대에서 많은 정보를 습득하기 위함이 아닌가.
문제는 아무리 속독법 마스터가 되어도 기억하지 못하면 안 읽는 것과 마찬가지.
기억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까지 수록되어 있어 속독법과 함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책이라 서점에 가시면 목차라도 함 읽어 보시기를 강력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