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레마 어원은 그리스어의 di와 lemma의 합성어로, 진퇴양난이라는 뜻, 결국 두 개의 판단 사이에 끼어 어느 쪽도 결정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쉽게 말해서 딜레마란 짬뽕과 짜장을 둘 다 몹시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둘 다 시켜 먹거나 짬짜를 먹으면 되지만 만약에 둘 중 하나만 사 먹을 돈만 있다면 그 상황에서 겪는 고민은 딜레마라 할 수 있다.
도덕적 딜레마, 선과 악의 딜레마, 남자와 여자와의 딜레마 총 3부로 나눠 소개하고 있지만 다양한 내용으로 딜레마를 상황을 볼 수 있게 하고 그 안에 많은 심리학과 철학이 복합적으로 엮여있어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 고찰과 선택을 해야 하는지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는 책이 바로 ≪인간 딜레마의 모든 것≫이다.
우리는 많은 선택지가 있을 경우 오히려 딜레마에 많이 빠지는 상황이 된다. 이것은 퀄리티가 좋고 여기는 양이 많고 요기는 디자인이 이쁘고 저기는 쓸모가 있는 기능이 많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무한 루프를 겪게 된다.
책에서 말하는 보편적인 도덕적 감각을 키우고 다양한 딜레마 상황을 책을 통해 미리 경험해 본다면 타락보다는 '희망'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본다. 그 감각을 채우고도 남을 책이 바로 ≪인간 딜레마의 모든 것≫이다.
왜 내가 가는 차선은 매일 막히는지 옮기는 순간 또 내 차선만 막히는지 시간과 공간 매몰비용 등 다양한 관점으로 상황을 해석해 주는 부분이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재밌다. 무궁무진하게 많은 상황을 풀어가는 딜레마적 관점이 묘미라 할 수 있다.
책에서 말하는 상황들을 읽다 보면 모두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왜 이런 상황이 왔는지 아무거나 선택을 하더라도 좋은 선택지는 있는지 질문을 하게 된다.
배우자가 외도할 경우 남자는 성관계를 맺었는지가 화두지만 여자는 남자가 그 상대방 여성과 진심으로 사랑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DNA와 뇌에 새겨진 인간의 본성을 해부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진화된 사실을 말해준다. 남자는 육체적, 여성은 감정 및 관계 등으로 말이다.
또 성선설과 성악설처럼 이기적인지 이타적인지 인간의 특성을 고민하고 딜레마적 상황에서 고찰은 과연 유전자적인 힘이 작용했는지, 지금까지 무의식적으로 선택한 것들에 결과물로 발생된 것인지 여러 관점에서 볼 수 있게 하는 부분이 정말 매력적이다.
매일 선택을 하고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딜레마' 속에서 BEST를 놓쳤더라도 BETTER이 될 수 있는 사고를 가질 수 있게 하는 힘이 있는 책이다.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인간 딜레마의 모든 것≫ 덕분에 책 읽은 생색 좀 낼 수 있겠다.
사색에 빠질 수밖에 없는 책이라 강추하는 바이다, 인간의 심리, 이기적인 유전자, 인간이 겪는 모든 딜레마를 만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