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최인철 교수님이 쓴 글이다 보니 믿고 본다고 해야 할까 재밌다.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을까! '행복'이라는 건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 걸까!
우리는 특별한 삶을 매일 사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매일 일상적이고 보통의 삶을 살고 있다.
앞표지에 쓰여있는 문장처럼 '평범해서 더욱 소중한' 것을 보고 느끼며 살아야 한다고 다짐하게 된다.
행복에 관한 최인철 교수님이 말하는 진담 반, 농담 반은 전작인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책보다 힘을 빼고 작성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오히려 그 덕택에 일상이 오히려 특별해 보이는 느낌이 크다.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하면 행복은 멀어지고 관심 없이 있다 보면 어느새 내 옆에 다가와 있는 것이 바로 행복인 것처럼 읽는 내내 사색하게 한다.
특별한 삶을 살면 평범한 삶이 그립고, 평범한 삶을 살면 특별한 삶을 살고 싶어 하듯이 행복이라는 것이 동전과 같이 고통도 행복이고 행복이 고통이기도 하다. 이분법으로 나눌 수 없다.
'그냥' 살아가는 것이 행복이기도 하다.
맛집이라고 해서 며느리가 모르는 비밀이란 없다. 쉽게 말해서 비법이라는 것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다. 세상이 모두 그렇다. 예측 가능하고 누리고 살고 있는 작고 평범한 것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즐거워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한 일상이 될 것이다.
최인철 저자가 말하는 행복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는 제목이 와닿는 이유가 바로 그런 이유다.
행복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 아침에 일어나 한 잔의 커피만으로 감탄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행복'이기 때문이다. 반전이나 양이 많거나 비싼 것은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일상적인 삶을 감탄사로 바꾼다면 '특'보다는 '보통'에서 깨닭게 되는 빈도가 많아져 비교하지 않고 나를 더 사랑하게 될 것이다.
≪아주 보통의 행복≫에서 아재 개그를 할 수 있고 한마디의 농담을 할 수 있다면 행복은 언제라도 끼어들 틈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자신에게 농담을 던질 수 있는 마음이 있다면 세상은 얼마나 더 즐거울까!
행복에 대해 궁금하고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최인철 교수님이 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주위 가까운 곳에서 기다리고 있다.
길거리에 핀 꽃만 봐도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아주 보통의 행복이다.
지극히 평범해서 더욱 소중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