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힘을 쓰는 것만큼 세상과 타인도 그렇게 나에게 힘을 쓰기 마련입니다.
무엇이 되었든 내 일상에 마음을 묶어주는 닻으로 삼고 그 일에 큰 의미를 부여하면 됩니다.
세상의 모든 만물은 각자가 각자로서 존재할 수 있을 딱 그만큼의 힘으로만 서로를 잡아당긴다는 사실이 경이롭습니다.
나는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합니다. 내가 숨을 쉬고, 먹고, 자고, 싸고, 움직인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이 몸은 내 것이고 내가 몸의 모든 것을 주관한다고 착각을 합니다. 이 몸은 절대 내것이 아닙니다.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명 활동과 호르몬의 조절 작용 중에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들이마시고 내쉬는 이 호흡조차 언제 끊길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매 순간 어떤 큰 힘에 의해 살려지고 있는 특별한 축복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보기에 남이 가진 멋진 장식품이 아무리 탐이 난다 해도 그것이 나에게는 독이 될 수 있는 것이고 이것만 이루어지면 행복해질것 같고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것 같은 것도 막상 이루어지면 그전의 나와 별 차이가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누가 나에게 욕을 하고 인상을 찡그린다 하여도 나는 조용히 미소 한 번 지어주고 행복을 선택할 겁니다. 일어난 상황은 일어난 상황일 뿐이고 그 상황에 상관없이 나는 얼마든지 감사를 선택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결국의 내 안의 평온과 고요임을, 지금 이 순간에 오롯이 나의 존재를 느끼고 기뻐하는 것임을 그리고 다음 순간에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텅 빈 상태가 되는 것임을 확인하게 되네요.
더 높은 곳을 쳐다보며 부러워하기보다는 지금 나의 높이에서 볼 수 있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바라봅니다. 행복해지는 데는 그리 많은 것이 필요 없음을 느낍니다.
수고로움이 귀찮다는 이유로 평생을 똑같은 그림만을 반복하며 민숭민숭하고 단조로운 삶을 그려낼지 아니면 단 며칠을 살다 가더라도 자기 안의 상상력을 깨워서 그려낼 수 있는 다양한 그림들을 창조하며 이 삶의 여행을 즐길지는 순전히 자신의 선택입니다.
반사적으로 들어오는 내 자신과 세상에 대한 비교와 판단, 분별은 무의식에 새겨진 자신과 세상에 대한 관념의 반영일 뿐입니다. 이미 내 안에 가지고 있던 내 자신의 모습을 세상 속에 비추어 바라보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지금 각자에게 주어진 기적을 보지 못하고 계속해서 기적을 달라고 요구한다면 신은 기적을 보여주시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우리가 심한 결핌을 느끼도록 하실 겁니다.
내 생각과 감정은 나 자신이 아닙니다. 내 곁에 잠시 왔다 떠나는 손님일 뿐 절대 내가 될 수는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 평온하고 고요할 수 있음이 중요합니다.
"일어난 일은 그저 일어날 뿐입니다. 거기에 아무런 의미도 부여하지 마십시오. 굳이 생각과 감정을 더하고 싶다면 오직 좋은 것, 긍정적인 것만 가져다 붙이세요."
지금 이 수간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 다가올 미래에 대한 두려움, 타인에 대한 원망, 자신에 대한 미움 이 모든 감정은 생각이 만들어낸 것들이지 실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생각들을 일으키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을 바라보면 아무 일 없는 이 세상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은 본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직 우리의 생각만이 일어났다 사라질 뿐입니다.
어떠면 우리는 문제를 인식하는 순간 이미 해결책을 알고 있으나 애써 외면한 채 문제의 주위만을 빙빙 맴돌고, 우리 안의 질문들 또한 이미 그 답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억하지 못하는 척 숨바꼭질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모든 것은 그것이 익을 때까지 충분히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저항하지도 않고 뭘 자기 힘으로 어찌해보겠다는 애씀도 없이 신이 주신 리듬에 따라 묵묵히 자기 할 일들을 해낼 뿐입니다. 인간인 우리도 자연이기에 이와 한 치도 다름이 없습니다.
일상의 기적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소소한 알아차림이 필요합니다. 내 인생에 들어온 모든 것들을 그저 당연이나 우연으로 여기지 않고 그 상황이나 사람이 나에게 오기까지의 시간과 공간 사이의 인과 관계를 볼 수 있는 알아차림이 필요합니다.
신이 나에게 줒시는 거라면 당연히 지금의 나에게 가장 완벽하고 좋은 것임을 알기에 내게로 오는 모든 것을 긍정하고 그대로 받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