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없는 몸으로 살기 - 40년 대장항문외과 전문의가 제안하는 치질 탈출 지침서
양형규 지음 / 양병원출판사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았던 점

용변은 3분 이내에 봐야 한다.

만약 5분이 지났는데도 변이 나오지 않는다면 과감히 변기에서 일어나야 한다.

어제부터 3분이 넘어가지 않도록 실천하고 있다.

화장실은 왠지 고요하고 집중력이 잘 되는 공간이라 책을 들고 들어가거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들어간다. 화장실에 있는 그 시간이 더 재미있고 몰입이 되기 때문이다.

짝꿍이 화장실에 너무 오래 있는 거 아니냐! 변비냐? 등 말을 많이 했는데,

바꿔야지 바꿔야지 하다가도 습관처럼 살아왔다.

어제 책을 읽고 경각심이 생기면서 바로 행동에 변화가 찾아왔다.

책에 힘은 놀랍고 대단하다.

치질을 유발하는 것들은 많다.

치액을 유발하는 운동은 골프, 씨름, 자전거 타기, 역도이며(하복부 힘을 줘야 하는 운동),

지나친 음주 행위나 자극적인 향신료, 유전, 육류를 많이 섭취하는 습관이 치질을 유발한다.

특히 오래 앉아 있으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고 하니 50분 일하면 10분 정도는 걸으면서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자.

내년에는 대장 내시경이 건강검진에 포함되는 나이라 지금까지 피하고 했지만.

책을 통해 여러 가지 수술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좋은 습관으로 치질을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임을 알게 된다.

적나라하게 그림과 사진으로 설명을 해주니

치질에 대한 고민이 있는 분이라면 또는 치질로 수술을 했거나 사후관리 중이라면

추천하는 책이다. 전문의 질의응답 부록에서 우리가 많은 부분에 오해가 있음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인상깊은구절

변비의 원인은 다양하다. 질병이 아닌 일반적인 변비는 대개 잘 못된 습관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 참거나, 아침 식사를 거르거나, 물을 잘 마시지 않을 때 변비가 발생한다. 여성호르몬 중 황체호르몬이 활발해질 때도 변비가 생기며, 고령이 될수록 대장 활동이 저하되면서 변비가 나타나기도 한다.

항문이 가려울 경우 의심되는 질환(치핵, 치루, 치열, 당뇨병, 황달 등 전신 질환, 요충증, 항문이 대변에 의해 자극받을 때)

통증 항문이 아플 때(열이 나면서 아픈 경우- 항문주위농양, 치루, 용변 중 통증이 있고 출혈을 보이는 경우-급성 치열, 용변을 다 본 뒤 극심한 통증이 찾아오는 경우(만성 치열), 항문에 작은 알갱이가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있는 경우(혈전성 외치액), 뚜렷한 질환이 없는데 항문이 아픈 경우(항문거근증후군), 항문 주위에 딱딱한 응어리가 생기면서 붓고 통증이 있는 경우(항문주위농양)

우리 몸에서 어떤 형태로든 출혈이 있다는 건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특히 항문에서의 출혈은 가벼운 치액 증상일 수 있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대장암의 징후일 수도 있다.

항문의 고름이 있다면, 메스로 절개해 신속하게 고름을 빼야 한다. 오래 놔둘수록 고름이 주위 조직으로 퍼져 단순형이었던 것이 복잡형이 되기 때문에 서둘러 수술해야 한다. 수술하지 않고 약으로 치료하면 안 되냐고 묻는 환자도 있지만, 항생제는 거의 효과가 없다. 수술 후 보조적으로 사용할 뿐이다.

'항문쿠션 하강설' 치핵은 항문쿠션조직이 항문 밖으로 내려온 뒤 항문 안으로 환원되지 못하면서 생긴다는 사실

항문질환 통계(치핵 70%, 치루 15%, 치열 7%, 농양 4%, 치핵+치열 3%, 치핵+치루 1%)


총평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겪는다는 치질.

아직은 겪지 않았지만 계속 화장실에서 10분 20분 앉아서 책 보고, 스마트폰을 즐기는 사람으로서,

무섭고 이러다 한 번이 아니라 10번은 치질과 만날 수도 있겠구나 생각하지만 습관처럼 살고 있는 나 자신.

아무리 습관을 고치라고 생각하고 들어도 행동으로 변화되지 않았는데,

≪치질 없는 몸으로 살기≫ 책을 읽고 3분 만에 변기에서 일어나는 기적을 맛봤다.

자세한 설명, 수술 방법, 사후관리, 치질에 대해 많이 물어보는 질문(부록), 특히 사실적인 그림과 사진이

나를 치질 없는 몸으로 살게 만들어 준다.

혹시나 걱정이 되거나 치질로 고생하고 있는 분, 사후관리 방법, 재발이 걱정되시는 분들이라면

강추 하는 책이다.

10년 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 휴지에 피가 묽어 나와 깜짝 놀란 적이 있는데,

책을 읽어보면서 스트레스도 조심해야 하지만 습관과 몸 상태에 따라 자연 회복이 된다고 하니 안심이 된다.

피가 나왔다면 검붉은 색인지, 선홍색 피 색깔인지 구별도 해야 하고,

무엇보다 지금은 절제술 보다 최대한 몸 상태 그대로에서 회복시키기 위한 기술이 발전되어 재발률도 줄어들었다고 하니 마음 한편이 편안해지기도 했다.

항문을 사랑해야 한다.

아프다면 무엇보다 빠르게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게끔 책이 잘 전달해 준다.

휴지도 값싼 것보다 향기 나고 부드럽고 몇 번을 사용해도 몸에 마찰을 덜 일으키는 좋은 것으로 사야겠다.

그림으로도 4도 치질은 아파 보이고, 그렇게 방치한다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삶의 태도를 변화해야겠다는 실전 독서를 하게 된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용변 3분 꼭 실천하실 거죠?

용번 2분 30초 안에 뒷수습 30초 생각을 하고 실천하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그분을 만날 것 같아도 시간이 되었다면 일어나야 한다.

예방이 최우선이며, 잘못된 습관을 고쳐야 한다.

우리 모두 용변은 3분 안에 OK?



*본 리뷰는 양병원출판부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