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답답할 때 꺼내보는 책 -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들려주는 현대인을 위한 마음 처방전
김민경 지음 / SISO / 2021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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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사회생활을 한지 벌써 15년 차.

산전수전 다 겪어 보았다고 생각하지만 오늘도 상처를 받고, 불안과 걱정에서 매일 사로잡혀 살아가고 있다.

상대방은 나랑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고 관계로 인해 심리치료를 받고 싶은데,

이런 사람들이 정신건강의학 상담실에서 겪는 내용, 전문의가 들려주는 마음 처방전이 "나만 이렇게 힘들고 잠을 못 자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마음과 함께 조금은 그 고민으로부터 가볍게 만들어 주는 그런 책이다.

아무리 좋은 전문의를 만난다고 해도, 나 자신이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이 되어야 한다는 것!

전문의를 통해, 약물을 통해 정신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가장 큰 요인은 나의 몸과 마음에서 하는 소리를 듣고,

인정하며 수용하고 생각으로만 해결하지 말고 몸을 움직여서 해결을 봐야 한다는 것! 내 몸에서 보내는 시그널을 놓치지 말고 응? 하는 생각이 들면 병원이나 그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인상깊은구절

반사회성 인격 장애가 아니더라도 인간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그런 모습으로 변할 수도 있겠군요.

정신과 약은 모두 중독되는 약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뇌를 손상시키는 약은 더더욱 아닙니다. 또 단순히 증상만을 가라앉히는 약이 아니라,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므로 적어도 12~18개월 정도 꾸준히 복용해야 합니다.

즉각적인 만족을 위한 게임에 몰입하다 보면 오히려 도파민 분비가 지나치게 많아지고 뇌가 자극을 받아 망가지게 됩니다. 비슷한 자극을 받으려면 더욱 오랜 시간을 해야 한다는 것이죠. 비슷한 쾌락을 얻기 위해서 술이나 마약의 양을 점차 더 늘려가듯 게임, 도박 등의 중독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남을 바꾸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불행이 시작됩니다. 남을 고치려고 하기보다는 지금 내가 해결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존 볼비의 애착 이론에 따르면, 누군가에게 통제받거나 이해받지 못하면 '항의-좌절-분리'의 과정을 밟는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강하게 항의하고, 안 되면 그냥 포기하게 되고, 점차 감정적으로 철수하게 되는 거죠. '내가 잘 통제하고 있어'라는 생각이 든다면 이미 그 사람과는 아주 멀어져 있는 상태일 겁니다.

나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받지 않게 말하는 방법을 무엇인지 고민해 보세요. 가장 좋은 방법은 '비난하지 마라!','상대방과 관심을 공유하라!'를 마음속으로 새기를 일입니다.

어떤 갈등의 근원은 내 안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그럴 때는 스스로를 먼저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자신이 항상 비슷한 문제로 괴로워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스트레스 관리 없이 그냥 체중 줄이기에만 신경 쓰면 실패할 수 있겠군요.

네. 마음을 살피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럼 어떻게 마음에 백신을 놓아야 할까요? 오늘부터라도 당장 시도할 수 있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수면, 식사, 산책입니다.

자기든 타인이든 누군가를 원망하고 탓하는 순간 불행이 시작됩니다. 남 탓을 하면 상대가 바뀌지 않고서는 헤어 나올 수 없는데, 상대가 바뀌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다고 자기 탓만 하다가는 스스로에게 향하는 화 때문에 우울증에 걸리기 쉽죠.

총평

≪마음이 답답할 때 꺼내보는 책≫

번아웃 증후군, 화병, 결정 장애, 음식 중독, 조울증, 분노 조절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그때 맞게 골라서 전문의가 말해주는 마음 처방전을 들여다볼 수 있다.

가끔 내게 맞는 백신을 접종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타인을 생각하는 시간은 많으면서 "왜"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은 없는지.

공황장애가 있다면 본인 스스로 내면을 들여다볼 힘이 없다 그럴 땐 병원 또는 심리상담소를 이용하자.

지금도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고, 정신의학과를 가거나 약물치료를 받으면 부작용 또는 선입견이 생길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만 책을 읽고 나면 잘못된 인식이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내담자와 상담하면서 역전이 또는 소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유명한 전문의라고 해서 나랑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상담이라는 기법을 통해 대화를 하고 내 안에 본질적인 것을 들여다볼 시간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나를 힘들게 하는 것으로부터 지켜주는 보호막이 될 것이다.

걱정 고민이 많은 때, 가장 와닿던 것은 그 걱정을 내려놓으라고 하면 더욱 생각이 나기 때문에,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고 그 일에 몰두하는 것이다.

생각에 잡혀 있지 말고, 몸을 움직이면서 할 수 몰입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면 걱정은 곧 사라질 것이라는 것.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어떻게 해석하는냐에 따라,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마음이 해소가 되고 단단해지며 둔감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음이 울적하고 심리적으로 힘들 때마다 찾고 싶은 책이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좋아하는 출판사!

책을 읽으면서 출판사마다 사명과 가치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난 후 더욱 출판사들마다 매력이 무엇이 다른지 나랑은 어떻게 통하는지 찾아가는 재미가 있다.

≪마음이 답답할 때 꺼내보는 책≫ 출판사는 'SISO'

기존에 파인드, 기획자의 여행법, 월급 탈출법, 처세의 인문학, 우리가 글을 쓴다면, 시시한 하루 시 같은 하루, 나이답게 가 아니라 나답게 등을 읽으면서 독서를 통해 나를 감동시켜주는 출판사 중 하나다.

출판사 편집자 스타일인지 모르겠지만, 글을 읽을 때 막히는 부분이 없어 읽기가 참 좋다.

속지 안에 내용 구성이나 디자인이 가독성을 높인다고 해야 할까.

SISO 책이 나오면 '서평'으로 꼭 신청해서 읽어보고 싶어진다.

책을 읽다 보면 내게 맞는 출판사를 찾아보세요~

책 읽는 재미가 더욱 배가 됩니다~




책과콩나무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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