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전사, 마법사, 연인 - 어른이 되지 못한 남성들을 위한 심리 수업
로버트 무어.더글러스 질레트 지음, 이선화 옮김 / 파람북 / 202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좋았던 점

종류를 나눠서 설명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신선하게 다가온다.

은 질서와 생성의 원형 ↔ 실패시 폭군과 나약한 왕

전사는 용기와 절제의 원형 ↔ 실패시 새디스트(가학자)와 매저키스트(피학자)

마법사는 지혜와 통찰의 원형 ↔ 실패시 조작자와 부정하는 순진한자

연인은 관계와 감각이 원형 ↔ 실패시 중독자와 무력한 연인

MPTI 나 에니어그램처럼 무언가 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도구를 찾으면 기쁜 마음부터 든다.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던 점 중 하나는 왕이든 마법사든 딱 하나만 가지고 있지 않다는 거다.

페르소나(집에서는 아빠, 와이프에게는 남편, 엄마에게는 아들, 회사에서는 직장인 등)가 있듯이,

어떤 집단에서는 왕이 되기도 하고 어떤 모임에서는 부정하는 순진한 마법사가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균형있게 자신이 어느 위치에서 무엇을 역할해야 하는지 알고 행동하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치우침을 피하고 애매모호하게 있기 보단 지금-여기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정하고 행동하는 것이 나겠다는 결론을 생각했다.


인상깊은구절

인생도 그렇듯이 어떤 변화 과정도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네가 원하는 것을 빌 때 조심해야 한다. 그것을 가지게 될 수 있으니." 긍정적 사고의 힘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그 말은 우리 대부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진실이다.

능동적 심상화가 의식적인 것으로 자신에게 집중하여 말하는 방식이라면, 주문 걸기는 의식을 집중해서 원하는 이미지를 불러내는 것이다. 이미지를 너무 깊이 파헤치면 우리의 기분이나 태도, 사물을 보는 방식이나 우리가 하는 일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므로 어떤 생각이나 이미지로 우리 삶에 주문 걸기를 하는지가 중요하다.

내면의 다른 지적인 존재가 그를 대신하는 것 같았다. 내면의 '목소리'가 그에게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고 몇 번 누른 다음 온 힘을 다해 오른쪽으로 핸들을 꺾으라고 말했다.

우리는 때때로, 당면한 상황에서 한 발짝 물러나야 할 때가 있다. 그래야만 전체 상황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가지고 행동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사에게는 검을 휘두를 충분한 공간이 필요하다. 그는 밖으로는 적으로부터 분리되어야 하고, 안으로는 '부정적 감정'이라는 내부의 적으로부터 분리되어야 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고통 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당신이 누구이든 간에 몸과 마음에 대한 절제력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공격성이 전사의 특징 중 하나라고 앞서 언급했다. 공격성은 삶에 대한 자세로서 일깨우고 기운을 부여해준다.

회의 중 모두가 흥분할 때도 꿋꿋이 침착함을 유지하는 사람도 그러하며, 혼란과 분투의 시간에 침착함과 확신을 주는 말, 격려해 주는 목소리도 왕 에너지의 힘이다.

왕 에너지에 소년 심리에서 남성 심리로 넘어가는 것을 가능헤 하는 두 가지 기능이 있다. 첫 번째는 질서를 바로 잡는 것이고, 두 번째는 생식력(풍요)과 축복이다.

우리는 성숙한 남성의 에너지의 네 가지 형태를 구분했다. 왕, 전사, 마법사, 그리고 연인이다. 이 원형들은 모두 겹치는 부분이 있으며, 이상적인 경우는 상호 보완이 되는 것이다. 훌륭한 왕은 동시에 훌륭한 전사이자 마법사이며 연인이다. 다른 세 원형도 마찬가지다.

'바보' 원형 아이의 결함은 정직하지 않은 것이다. 보이는 것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바보 같은 행동으로 내면을 감추고 있다. 자신이 너무 중요한 사람이라서 세상에 드러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잘난 척하는 사람'과 교묘하게 뒤섞인 것으로 바보 역시 사기꾼의 일종이다.


총평

어른이 되지 못한 남성들을 위한 심리 수업이라는 문장에 설레었다.

내가 왕인가, 전사인가, 마법사인가, 연인인가 생각을 하면서 읽으니 몰입감이 더 생겼다.

읽으면 읽을 수록 어려운 단어들이 내 머릿속을 헤집고 다녔다.

"책을 읽고 나서 본인이 얼마나 미숙한지 깨달았다."는 문장을 믿고 나의 내면을 보기 위해 노력했다.

결론은 왕이 되기도 하고 전사가 되기도 하며 마법사가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더욱 성숙한 단계로 가는 '충만한' 왕, 전사, 마법사, 연인이 되라고 말하고 있다.

각자 특징들을 설명하고 예시를 들어 본인이 무엇에 맞는지 알기 쉽게 설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책 안에 별지로 테스트할 것이 들어 있으니 꼭 잊지 말고 먼저 시작하고 읽기를 바란다.

참고로 책을 다 읽고 난 후 테스트가 별지로 들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되어 한참을 웃었다.

내가 왕인가? 전사인가? 마법사인가? 연인인가? 특징들을 다 읽었음에도 무엇일까 모호했기 때문이다.

역사 등 비유가 많이 등장해서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심리학 용어 들이 많아 조금은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미성숙이 안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계속 미성숙한 상태에 있으면 퇴화될 수 있는 문을 열어두고 사는 것과 같기 때문에 성숙단계로 올라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도 깨닫게 한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TEST "나의 심리적 원형은 무엇일까"를 안하고 책을 읽으셨다면서요?

책 한 가운데 책들을 소개하는 별지 같은 종이가 있길래 제대로 바라보지 않고 뺐다.

곧바로 책만 챙겨서 출근하였고 TEST 별지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다음부터 책이 오면 부록이 있는지 별지 TEST가 있는지 여유있게 챙겨봐야 겠다.

반성하게 되는 하루다.



책과콩나무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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