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은 당신을 배신하지 않는다 - 어지러운 마음을 잡아줄 고전 한 줄의 힘
조윤제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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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다산의 마지막 습관≫ 조윤제 저자에 신간이라 무엇보다 반가웠다.

고전을 좋아하는 저자가 풀어내는 글들은 다른 관점을 보여준다.

내 머릿속에서 다시금 소화될 때 느끼는 희열과 모르는 고전 문구를 소개할 때 소름이 돋게 한다.

이해하기 쉽고 막힘없이 읽게 해주는 고전이라 더욱 한번 펼치면 놓지 않게 된다.

책이 303 페이지인데도 금방 읽게 되는 매력 있는 책이다.

인생의 태도 세 가지(남겨라, 버려라, 흔들려라)에서 나오는 문구들에 사색하게 된다.

특히 살아 있기 때문에 흔들리는 것이지 죽은 자는 딱딱하게 멈춰 있을 뿐, 흔들리는 것에 좌절하지 말고 흔들릴 때는 그것을 인정하고 다시금 일어날 힘을 축적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특히 평이함과 평범한에 가치에서 계속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루하루 해나간다면 어느 날 최상 즉 탁월함이 찾아온다는 문장이 나를 설레게 했다. 탁월함은 평범한 속에서 찾아온다는 것

반대로 특별한 것은 평범한 것을 부러워할 수 있겠구나, 하나의 동전이지만 앞뒤면이 있는 것처럼 우리는 평범한 것도 평이한 것도 특별한 것도 모두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필요한 것만 남기고 버리자. 흔들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니 받아들이고 살자.

삶을 채워주는 공부를 제시하고 있다.

습관이 오래되면 천성이 되고, 쉽게 배운 지식은 쉽게 사라진다.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삶을 살아가야 하며, 삶의 목적은 행복이고 그 행복을 주는 것은 배움이다.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자신에게 투자해야 한다.

전력질주했다면 휴식도 취해야 한다. 고전으로 알려주는 배움은 나를 간절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인상깊은구절

군자에게는 항상 생각하는 것이 아홉 가지가 있다. 볼 때에는 밝게 볼 것을 생각하고, 들을 때에는 똑똑하게 들을 것을 생각하고, 얼굴빛은 온화하게 할 것을 생각하고, 말을 할 때는 진실하게 할 것을 생각하고, 일을 할 때는 공경스럽게 할 것을 생각하고, 의심이 날 때는 질문할 것을 생각하고, 화가 날 때는 어려움을 생각하고, 이득이 되는 것을 보면 그것이 의로운지를 생각한다. 논어 계씨에 실려있는 '군자유구사'

"널리 배우고, 자세히 묻고, 신중히 생각하고, 분명히 분별하고, 독실하게 행하라"

중용에서는 '성'이라는 단어가 또 하나의 핵심으로 많이 나온다. 성실하고 진실하게 자신을 갈고 다듬을 때 하늘과 땅의 순리에 맞게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평범한 일상을 하루하루 바르게 쌓아 나가 비범해졌을 때, 그것을 최상, 즉 탁월함이라고 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대화가 서로 싸워 내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동의하고 공감하게 만드는 행위라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다.

"학습과 지식을 축적해가는 과정을 통해 인격을 형성해가는 것. 개성이 있는 인간이 자아를 실현해가는 것." 날마다 꾸준히 쌓아 올린 지식과 삶에서 실천하는 교양이 드러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사람, 품격의 사람이다.

한 가지 밀의 독서법이 가진 특징은 바로 글쓰기다. 단순히 지식을 머릿속에 쌓아나간 것이 아니라 글쓰기를 통해 체계적으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더라도 ≪논어≫를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고, 삶의 격이 한 단계 높아지고, 하는 일에 더욱 자신감을 얻게 될 것이다. 논어는 근현대의 많은 경영자들에게 기업 경영의 모범이 되고 영감을 주는 책으로 손꼽히고 있다.

진정한 자존감은 높은 지위가 주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강한 자존심은 더더욱 아니다. 오히려 내가 꿈꾸는 이상에 미치지 못하는 나를 부끄러워하는 것이다.

거백옥이 말해준 세가지 고사는 모두 '주의하고 조심하라'라는 처음의 당부로 귀결된다. 최고 권력자인 왕 앞에서 스스로 겸손하고, 왕의 본성을 인정하고, 매사에 조심하라는 것이다. 왕의 태자를 가르치는 스승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삶의 중심을 든든히 세우는 일이다. 맹자가 제시한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로 '욕심을 줄이는 것'이다. 욕심을 다스리고 절제할 때 선한 마음이 회복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간은 '생명의 기운'이 되살아 나는 새벽 시간이 가장 좋다고 맹자는 가르쳐준다.

"하늘이 장차 그 사람에게 큰 사명을 내리려 할 때는, 먼저 그의 마음을 괴롭게 하고, 뼈와 힘줄을 힘들게 하며, 육체를 굶주리게 하고, 그에게 아무것도 없게 하여 그가 행하고자 하는 바와 어긋나게 한다. 마음을 격동시켜 성정을 강하게 함으로써 그가 할 수 없었던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바로 기본에 충실하며 일상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하루하루 평범한 듯 지나지만 이러한 일상이 쌓여 위대함이 된다. 그 시작은 새벽이다.

성인이 아닌 다음에야 완벽한 사람은 없다. 날마다 잘못을 저지르고 후회하는 것이 바로 평범한 우리의 모습이다. 성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크고 작은 잘못을 저지르지만, 그 잘못을 딛고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반성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부끄러움이란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다. 우리가 사람답게 살고 있다는 증거다. 그 시작은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이른 새벽 시간, 나만의 동굴에서 예전의 '나'를 만날 때, 새로운 '나'를 시작할 수 있다.

부자가 되는 세 단계의 핵심을 이루는 원동력을 보면 각각 '노력' '지혜' '통찰'이다.

<화식열전> 부자가 되는 세 가지 비결, 가진 것이 없을 때는 몸으로 노력하라. 자본이 없다면 먼저 몸을 써서 돈을 모아야 한다. 그다음 단계는 '조금 모았으면 지혜를 써라' 자본을 어느 정도 모았다면 그다음은 지식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미 부자가 됐다면 시기를 이용하라'이다. 앞서 말했듯이 시간을 이용할 줄 아는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있는 법이다.

새로운 가치를 찾는 통찰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 시작은 일상생활에서 주위의 사물이나 물건들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이다.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사소한 것들에 관심을 갖고, '이것이 무엇일까?'라는 관점이 아니라 '이것이 무엇이 될 수 있을까?'라는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사물의 새로운 의미를 알고 새로운 가치를 찾게 된다.

'습속이성', 습속이 사람의 본성을 바꾼다고 말했다. 여기서 습속이란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주위 환경에 따라서 얼마든지 타고난 본성도 바뀔 수가 있다는 말이다.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차이가 생긴다. 시간의 의미를 아는 사람들은 자신의 소중한 삶을 위해 시간을 아끼며 자신의 꿈을 이루어간다.

내가 직접 알고 익히기보다는 그 지식을 가진 사람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대인 것이다.

변화를 위한 또 한 가지는 단 한 번의 이벤트가 아니라 날마다 변화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진실로 새롭게, 날마다 새롭게, 또 새롭게"


총평

고전은 오랜 세월에도 사람과 사람을 통해 사랑을 받는지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단순한 지식을 얻기 위함이 아니다.

자신의 삶에서 '질문하기' '연결하기' '명상하기' '다르게 생각하기' 등 이전에 알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되는 것이고, 적용하지 못했던 것을 실천하게 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더 이상 어제와 같은 삶을 살지 않게 되고, 넘어져도 무언가를 줍고 성장하는 삶을 살게 한다.

고전을 읽고 있으면 아무리 좌절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그래 한 번 더 시도하고 또 안되면 될 때까지 해보자!"라는 마음을 가지게 한다.

타고난 천재가 아니라도 우리는 반복을 통한 습관화로 얼마든지 경지에 이룰 수 있다.

천재는 단숨에 깨닫고 쉽게 도달할 수 있지만 곧 지루해 하거나 노력을 게을러 할 수 있다.

우리는 늦게 깨닫고 천천히 도달하지만 쉽게 이룬 것이 아니니 그 소중함을 간직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마인드와 습관을 가지게 된다. 천성을 이기는 습관은 제2의 천성이다. '습관이 오래되면 천성이 된다'말에 크게 공감이 간다.

본성은 서로 비슷하지만 습관에 의해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올바른 습관을 익혀 온전한 '나'의 삶을 살자.

고전은 배신하지 않는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노력은 기본 그 속에서 가치를 발견하자.

책을 통해 깨달음 것은 달인들은 자기가 무엇을 잘하는지 알고,

그것을 진의를 알 정도로 깨닫고 난 후 그 비법을 다른 것에도 활용한다는 것이다.

유명한 김미경 강사도 피아노 1명 강습으로 시작하여 10명을 만들고 그동안 쌓인 노하우로 20명을 만들고 점차 그렇게 80명 정도 만들었을 때, 전력 질주를 했다고 한다. 이때 만들어진 비법으로 스피치 등 모든 부분에 똑같이 적용되었다고 말하는 강의에 무릎을 쳤다. 패턴이 있다는 사실.

어디 하나를 통달하면 그 비법은 어디에나 통하고 또한 그것이 바로 콘텐츠가 될 수 있다.



책과콩나무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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