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아이 중 한 사람은 어른이어야 한다
임영주 지음 / 앤페이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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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놀란 감정을 '나쁜 감정'으로 만들지 말자.

감정을 태도로 만들지 않고 생각을 행동으로 나타내지 않는 사람들을 보통 우리는 '멋진'사림이라 부른다.

길을 가다가 껌을 밟게 되었을 때 놀라거나 기분이 상할 수 있다. 이것이 1차 감정

"어떻게 껌을 밟을 수밖에 뱉었데! 감각이 뛰어난 놈일 거야!"라고 표현하는 것이 2차 감정이다.

불쾌한 감정을 유머러스하게 즐거운 감정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어른이 되어야 한다.

부모가 먼저 자신의 감정을 알아야 한다.

자존감 높은 건강한 아이로 키우기 위해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 주고 읽어주는 게 중요하다.

공감을 읽어주기 전에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부모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읽을 수 있을 때야 가능하다. 부모가 해결되지 못한 감정이 있다면 아이가 먼저 다가와서 사과를 한다고 해도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다.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할 수 있다. 아이의 감정은 내 것이 아니다. 차라리 한발 물러나거나 그 자리를 피하는 것도 아이의 감정을 존중해 주는 것이라 저자는 말하고 있다.

아이보다 나를 먼저 챙겨도 된다.

부모가 충분한 휴식과 잘 먹어야 한다.

자신의 에너지가 외부에서 충전되는지, 내부에서 충전되는지 파악할 필요도 있다.

직장에서 퇴근하자마자 가정으로 출근하게 되었을 때 부모가 에너지가 없으면 아이에게 화를 내게 되거나 방임하게 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인내심 고갈'이 되지 않도록 아이보다 자기 자신을 먼저 챙기자. 그리고 그것에 대해 죄책감을 갖지 말자. 아이는 돌봐주는 부모가 있지만 부모는 스스로를 돌보지 않으면 그 누구도 보살펴주지 않는다.

이중 구속 메시지 전달은 이제 그만!

아이에게 상반된 메시지 즉 두 개의 올가미를 걸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하는 상황을 만들지 말자.

마음에 드는 쪽으로 또는 원하는 방향으로 이중 구속 메시지를 사용하는데 결국 부모 자신이 좋고 편한 방향으로 베시지를 전달하는 꼴이다.


인상깊은구절

충동을 억제하는 능력, 만족을 지연시키는 능력 아이들은 행동이 습관화되기 전까지 눈에 거슬리는 다른 행동은 눈을 감아줘야 한다. 신발을 가지런히 놓는 것이 습관화될 때까지 한 달 정도 반복 교육을 시킨 후 이 행동이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 다음 과제를 던져주는 식으로 아이에게 좋은 습관을 만들어줘야 한다. 이런 생활 습관이 몸에 배어야만 집중력을 다른 곳이 아닌 학습이나 공부에 사용할 수 있다.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만드는 선택적 지각: 인간은 누구나 자기가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믿고 싶은 대로 믿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다. 이를 '선택적 지각'이라고 한다. 뇌는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면 기존의 정보, 즉 고정관념과 충돌을 피하기 위해 선택적 지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 과정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

평소 좋은 습관의 파이를 나쁜 습관의 파이보다 크게 만드는 훈련을 해야 한다.

아이들을 칭찬할 때 결과가 아닌 과정과 노력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능력이나 성과, 결과에 초점을 맞추면 아이는 주변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실패 위험이 높은 일은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고 한다.

내적 통제 위치(어떤 상황도 통제할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이 강하다. 실패와 좌절에도 굴하지 않으며 스스로 길을 찾아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 외적 통제 위치(운명이나 팔자가 삶을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해 환경에 순응하는 삶을 산다.)

선택지가 많으면 더 많은 자유가 주어지는 것 같지만 오히려 선택을 어렵게 만들 뿐이다. 최악의 경우 선택 자체를 포기하게 만든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는 스트레스와 걱정은 물 컵에 들어 있는 물과 같다. 그 양이 적고 많음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우리 앞에 닥친 스트레스를 잠깐 생각하는 것은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일분이 한 시간이 되고, 한 시간이 24시간이 되고, 24시간이 48시간으로 이어진다면 어찌 되겠는가.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당장 물 컵을 내려놓듯 스트레스를 털어버리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역경지수를 높이는 것이다.

대안을 제시하는 훈육, 통제 수단에 불과한 화풀이


총평

부족한 것보다 내가 잘 해 줄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두고 노력하자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피터 드러커는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인간은 자기가 잘하는 것을 더 잘하려고 하지 않고 못하는 것을 잘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라고 했다.

어떤 길을 선택했든 간에 내게 없는 것을 찾기보다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서윤 작가 ≪해빙≫에서 '없음'에 집중하지 말고 '있음'으로 초점을 바꾸면 내 앞에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고 말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내가 가진 것을 찾느라 에너지를 소비하지 말고 내가 가진 장점을 충분히 발휘하는데 쓰자. 그것이 아이에게도 좋은 부모가 되는 첫걸음이라는 깨달음을 선사한다.

아이의 잘못을 지적해 주는 사람은 부모가 아니라도 주변에 차고 넘친다.

'선 공감, 후 지적'을 해도 결코 늦지 않다.

아이에게 카페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아이 방, 이쁘고 멋진 옷, 영어 유치원이 보다,

분별력을 키우는 법, 행동에 책임을 지는 법,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법, 바르게 소비하고 저축하는 법,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법 등을 가르쳐야 한다. 부모도 함께 기본 습관과 태도를 고쳐야 함은 당연지사다.

아이의 말은 '대답'이지 '말대꾸'가 아니다. 아이 말에 감정적으로 '맞짱'을 뜨지 말고 '맞장구'를 쳐줘야 하듯이

부모와 아이 중 한 사람은 어른이어야 한다. 아이에게 선택권이 있었다면 과연 나를 부모로 선택했을까?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사람은 '인정'받고 싶어 한다. 어떻게?

가끔 티브이에서 사고를 치거나 혼나는 것을 즐기는 아이들이 있다.

그렇게 하면서 자신이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라는 상담 결과에 매번 볼 때마다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누구나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을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아이가 사고를 치거나 할 때 리액션이 커지고 "위험해!","안 돼 하지 마!" 등 남발하지만 원활하게 수행하거나 칭찬받을 일을 했을 때는 리액션이 없이 넘어갈 때가 많다는 것. 어떻게 해야 할까?!

칭찬받을 행동 중 일 때 '이쁜 말과 한 톤 높은 목소리로 아이를 지지해 주는 것' 바로 인정해 주는 것이 아닐까.

잘못된 행동을 할 때 훈육도 필요하지만 무관심으로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은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방식도 사용해봐야겠다.

식물도 바람 등 자극 없이는 크게 성장할 수 없듯이, 아이에게도 적절한 미션과 자극(인정)을 주는 아빠가 되자.



자기개발 서평단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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