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작품을 보며 저자 마음에 닿는 내면의 그림 보는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아름다운 사색과 소요하는 감상을 글로 표현해 주는 부분들이 참 즐겁게 만든다.
눈도 즐겁고, 마음도 따뜻해지고, 귀는 좋은 소리에 쫑긋하면서 입은 노래를 부르고 싶은 오늘 하루
140여 편이 수록되어 있는 미술관에서 보고 느끼고 마음을 채우는 그런 책이 바로 ≪그림과 수다와 속삭임≫이다.
처음에 그림과 수다와 속삭임이라는 제목에 의문이 생겼는데,
그림을 보며 저자가 가진 생각을 수다로 풀어 내었다고 생각하니 어렵게만 느껴졌던 그림들이 보다 더 쉽게 이해가 되고 아는 부분이 많아져 보는 내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가끔은 속삭이는 말 하는 문장에 매혹되기도 했다.
자신만의 '그림 보는 방식'이 중요하다는 부분도 깨닫게 되었고,
그림 속에는 나만의 내면의 풍경이 살아 있음을 느끼게 되니 그림이 살아 움직이듯 나에게 다가오는 설렘으로 힐링하게 된다.
여태 그림 관련 책들을 좋아해서 많이 본 입장으로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힐링'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읽게 되었는데,
웬걸 보면 볼수록 한편의 그림만 더 볼까 하다가 순식간에 책장을 넘기고 있는 나 자신을 보게 된다.
저자가 말하는 수다가 그림과 결합되면서 재미를 선사해 주는 그 맛이 일품이었기 때문이다.
고유라 저자 덕분에 비어 있던 마음의 여백을 채우는 느낌으로 행복이 가득 찼다.
아는 만큼 세상이 보이는 것처럼 조금은 거인 어깨너머로 관점을 보게 된 것 같아 마음이 들썩 거린다.
그림 매력에 푹 빠지고 싶은 분은 ≪그림과 수다와 속삭임≫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