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답게가 아니라 나답게 - 언제라도 늦지 않다고 말하고 싶었다
원현정 지음 / SISO / 2021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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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배달 음식도 좋은 접시에 담아 고급스럽게 해놓고 먹으면 기분이 색다르다고 말하는 저자.

요리하기 귀찮고 치우기 귀찮아서 시킨 배달음식, 대강 식사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 정성껏 음식을 준비한 것처럼 느끼게 하는 부분에서 나도 단지 먹는 즐거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잘 대접하는 태도를 갖춰야겠다. 정말 누가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할 수 있단 말인가.

나를 즐겁게 해주는 방법, 나를 사랑해 주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했던가.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기운이 없으면 더 우울해지고 체력이 떨어지면 모두 귀찮아진다. 그래서 운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주일에 3번, 30분이라도 심장을 뛰게 해야 한다. 체력이 좋으면 스트레스를 이기는 힘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앉으면 눕고 싶고 누우면 자고 싶다. 거꾸로 어떤 일에 집중하고 몸을 움직이면서 발산하면 우울감도 사라진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것을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건강한 돼지가 되어야겠다;;

젊을 때처럼 멀리 있는 성공을 향해 달리는 것보다 오늘 하루를 똑똑히 지켜보며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내일 걱정일랑 말고 지금 하고 싶은 일에 충실해야 한다.

어차피 우리는 모두 같은 곳으로 향하고 있지 않은가(신해철 노래 가사처럼)

이제 좀 더 느긋하게 살아도 괜찮지 않나 싶다. 쉬어야 다시 뛸 수 있으니 말이다.

하루하루 쌓는 점이 누적되어 선이 된다. 자라오면서 수많은 선택들이 그대를 만들었고 나를 만들었다.

성공을 향해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내게 어떤 일이 왔을 때 그 무언가를 선택하는 태도가 나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긍정적으로 사고를 해야 한다.

환경이 불행하다고 해도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처럼 희망을 꿈꾸며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 오늘 하루도 똑똑히 지켜보며 살아야 한다. 과거는 이미 번복할 수 없고, 미래는 아직 일어난 일이 아니니 걱정은 접어두고 지금에 집중하며 살자. 지금 여기서도 집중하지 못하면 보이는 대로 살게 된다. 하루라는 선물에 인상 그만 쓰고 즐기면서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 찾는 여행을 떠나보자. 스마트폰 그만 보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인상깊은구절

남을 탓한다. 엄마 때문에 아이 때문에, 내가 이렇게 사는 것이라고. 정말 그럴까? 원인이 무엇이든 결국은 자신이 선택한 것이 아니었던가.

호기심과 설렘은 닮았다. 호기심이 없으면 늙는다. 설렘을 포기하면 그때부터 나이가 든다. 조금 엉뚱해도 도전하지 않으면 나이가 든다.

죽음을 생각할수록 오늘이 중요하고, 지금 옆에 있는 사람들이 소중하다.

질보다 양으로, 꾸준함의 힘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그래도 죽고 사는 것은 인간이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왜 사는지 고민할 때가 아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묘비명 -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롭다.

칠십대나 팔십 대 어르신들이 보면 우리 나이도 한참 젊다. 남은 인생에서 오늘이 제일 젊은 날인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젊어서 실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진짜 어른은 바로 가르치려 들지 않고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다. 이제는 비켜줄 때가 되었다. 조언이라는 것도 상대방이 원할 때 해야 쓰임새가 있다. 원하지 않는 도움은 나의 오지랖으로 끝날 뿐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일까?" 이 사람, 저 사람이 대답했다. "열심히 하는 것이요." "그건 당연하다." 그럼 뭘까? 스님이 대답하셨다. "잘하려면 계속하는 것이다."

나는 인생을 여행하듯 살고 싶다. 매일매일 새로운 것을 찾아 떠나는 여행자처럼 호기심을 잃지 않으며 살고 싶다.

나이가 들수록 물질적 소비를 줄이고 자기 경험에 더 많이 투자하면 좋겠다고, 여행을 다니는 것도 어느 정도 건강한 시절에나 가능하다. 여행도 운동도 하기 힘든 나이가 되었을 때 잘 살기 위해서는 미리 그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거리를 두니 그리 뜨겁지 않다. 내 일도 남의 일처럼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총평

'나는 원래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니까, 가수도 아니니까, 그냥 즐겨야지'라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라갔고, 다행히 실수 없이 무대를 마쳤다. 내가 노래를 잘했어도 아니고 자신감이 있어서도 아니었다. 아마도 욕심을 내려놓았기 때문이리라고 저자가 말하는 문장에서 마음을 비우고 즐기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나이답게가 아니라 나답게 사는 방법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신화의 인생≫ 조셉 켐벨 저자 책에서 이런 말이 있다. '남이 나를 어떻게 볼까를 생각하는 순간 행복이란 없다'

내 돈과 시간을 투자해서 하는 일에 남의 평가를 잠시 접어두자. 당연히 좋은 평가를 받으면 기분이 좋겠지만 그뿐이다. 좋은 평가를 듣지 못하더라도 상처받지 말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더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속하는 것이다. 남이 나보다 더 슬퍼할 수 없고 기뻐할 수 없다. 가난한 사람일수록 길거리를 걸을 때 타인을 신경 쓰고 무엇을 입었는지 타인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지 걱정한다고 하지 않던가. 부자일수록 타인이 바라보지 않고 타인이 나를 어떻게 보든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하니 역시 마음도 부자가 되어야 한다. '있음'에 감사하고 가진 것을 충분히 활용하며 사는 것이 나답게 살아가는 과정일 것이다.

지금이 바닥인가 싶은 순간 그런데 인생이 바닥일 때도 옆도 돌아보게 된다. 또 바닥을 쳐야 다시 올라갈 수 있다. 예전처럼 앞만 보고 직진하는 것이 아니라 옆도 뒤도 돌아보며 살아야 한다. 그때는 몰랐다. 원하는 것이 많으면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무엇을 이루는 것보다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나 고민했다. 10년 넘게 했지만 이길이 행복한 길이 아니라고 깨닫는다면 놓아주고 새롭게 인생을 재구축 해야 한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생이라 말할 수 있지만 나답게 살아간다면 나이가 무슨 문제가 되겠는가. 호기심을 가지고 산다면 세월도 나를 스쳐 지나가게 될 것이라 믿는다. 그때 참 젊었을 때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젊은 순간이다.

나이답게 살지 말고, 나답게 살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나답게 산다고 느낄 때가 언제인가?

조승연이 말하는 '초보심'일 때, 그때가 나답게 살아가는 느낌이 들고 행복하다.

조승연이 말하는 초보심이란?

우리가 초보일 때 뭔가에 빠지면 굉장히 열심히 하고 하나만 배워도 신나고 그런데

이제 뭔가 익숙해지면 오히려 일처럼 느껴지고 너무 내가 집착을 하다 보니깐

재미가 없어지는 경우도 많고 '초보심' 초심이라기보단 초보심을 유지하기 위하여 커리큘럼을 계획해야 한다.

안주하지 않고 매일 도전하고 변화하며 살아갈 때!

모르는 것을 배워가는 그 과정이 재미있고 막혔던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될 때. 그때가 행복하고 나답게 살아가는 느낌이 든다.

이때는 새벽 4시 30분에 눈을 뜨는 게 아니라 4시부터 설렘으로 눈을 뜬다. 몸도 가볍고 필사할 때 몸에서 열도 나고 살아 있다고 느끼는 그 순간순간이 행복하다.

배웠던 강의들이 끝나자 5시 30분에 눈뜨기 시작한 것 보면 역시 초보 심을 유지하기 위해 나만의 커리큘럼을 계획하고 진행하며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깨닫는다.



책과콩나무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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