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토그램(보기 좋게 만든 그림문자)이 눈을 즐겁게 한다.
들어가는 말에 저자가 이 책은 도표 책이라 말하고 있다.
차트와 도표로 자신의 걱정들을 나열하고 그 속에서 해답을 찾는 내용들로 가득하다.
어떻게 수박으로 그래프를 만들 생각을 했을까?
성냥개비로 어떻게 저렇게 깔끔하게 그래프를 만들었을까?
괜히 수석 디자이너가 아니다. 눈과 머리를 즐겁게 해주면서 나랑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저자를 상상하고 있노라면 입가에 웃음이 지어진다.
질문을 인포그래픽을 통해 시각화했다.
이직하고 나서는 PPT를 만들 일이 거의 없어졌지만 이직하기 전까지 PPT를 많이 만들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인포그래픽으로 보다 쉽게 전달하는 저자의 아이디어에 감동하게 된다.
인포 디자인으로 한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차트나 도표로 시각화하니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필요가 없다.
그냥 바라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고 이렇게 시각화하면서 자신의 고민을 풀어가는 방법에 대해 나도 써먹어봐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한다.
우리는 지나치게 많은 고민과 걱정을 하고 산다는 것, 그것을 기록하고 나열하면 단순해진다는 것
우리는 믿는 대로 상상한 대로 살아가게 되어 있다.
지나친 고민을 기록하고 나열하면서 해결점을 모색하면 최고는 아닐지라도 차선의 방법을 찾아낼 가능성이 크다.
저자는 그림문자에 고민들을 나열하면서 해결 방법을 찾고 있다.
기록하다 보면 '통제가 가능한 것', '통제가 불가능한 것'으로 구분이 된다. 통제가 가능한 것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나열하다 보면 시간과 해결 방법이 고민을 없애 줄 것이다. 통제가 불가능한 것은 잊자. 일어난다고 해도 내 선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수용하는 마음을 가져야 함을 느끼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