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하지 않은 결과 - 복잡한 문제를 보는 새로운 관점
클라이브 윌스 지음, 김수민 옮김 / 프롬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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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최악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축복이다.

위기가 곧 기회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어릴 적 몸이 아프게 태어나서 운동을 꾸준히 해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말한 모회장처럼 약점을 장점으로 전환해야겠다.

코브라 효과를 조심하라.

델리 정부는 맹독성 코브라가 많아지자 죽은 코브라를 가져오면 보상해 주기로 했고 죽은 코브라가 산처럼 쌓이기 시작했으나 도시를 돌아다니는 코브라는 전혀 줄지 않아 조사해보니 동네 사람들이 코브라 농장을 차렸음을 알게 된 사건 그 뒤로 정부는 포상금 제도를 폐지했고 이 조치로 농장에는 쓸모없는 코브라를 야생에 풀어주고 정부가 행동을 취하기 전보다 상황이 악화된 상황이 왜 이리 웃기던지 이런 상황을 여기저기서 많이 본 상태라서 그런지 더 와닿는 부분이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해결 방법을 실행하였더니 다른 문제 2개가 생겼고 그 2개를 해결하려고 조치를 취했더니 다른 문제 4개가 발생하는 등 가끔은 아무것도 안 하는 것도 정답일 때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 인생을 편하게 만들어 준다는 과학이 오히려 사람들의 시간과 불편함을 야기하는 상황도 많기 때문이다.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세상에는 많이 일어난다. 우린 복잡계 세상에서 살고 있음을 다시 깨닫게 된다.

"나의 적의 적은 나의 친구"

최근 빈센조에서 송중기가 말한 대사였는데 책에서도 나오니 더 공감이 갔다.

적을 만들면 안 되겠지만 적이 생겼다면 적의 적과 친구가 되는 방법도 고려해봐야 한다.

톰소여 내용 중 "좋으냐고? 뭐,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 보이는데. 울타리를 칠할 수 있는 기회가 매일 있는 것은 아니잖아?" 글을 읽고 보니 역시 내가 어떻게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그것이 지옥이 될 수도 있고 천국이 될 수 있음을 알게 해준다. 벌칙이라 생각하지 않고 심지어 주변 친구 두 명을 꼬셔서 함께 페인트칠 하고 남은 시간을 자신만의 휴식을 취하는 톰소여가 역시 커서 대장군이 되겠다는 상상을 했다. 새롭고 긍정적인 관점이 키포인트다. 어제 맛있는 초밥을 시켜 먹었는데 딸내미가 먹다가 본인이 먹고 싶었던.. 양보했던 그 초밥을 뱉었다. 순간 화가 나다가 초밥을 처음 먹어보는데 그럴 수도 있겠다. 이렇게 뱉어보는 경험도 다 좋은 것이다는 생각이 들자 웃음이 나왔다.

선의를 베풀었는데 그것이 오히려 그 사람을 힘들게 한 경우가 있지 않은가! 오래전 들었던 이야기가 기억났다.

추운 어느 겨울날 길거리 지나가다가 추위를 떨고 있는 거지를 보게 되었고 자신이 입고 있는 고가 패딩 옷을 입혀 주었다. 몇 시간 뒤에 다시 그 자리에 가보니 거지가 그 고가의 패딩을 버리고 추위를 떨고 있었던 거! 바로 고가 옷을 입고 있던 거지에게 지나가는 사람들은 돈을 주지 않게 된 사실 이런 것이 바로 의도하지 않은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저번에 당일 제출해야 할 서류가 생겼는데 휴가 간 선생님 업무라 여러 명이 나눠서 작성하고 취합해서 제출했는데 몇 개의 서류가 잘못되어 반려되었다. 그런데 그 사실을 알게 된 휴가 다녀온 선생님이 정색을 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그것도 괜찮았을까? 하는 고민도 하면서 한편으로 마음이 착잡했다. 한편으로 생생을 안내서 다행이기도 했다.

의도치 않은 결과에는 잘못된 해결 방법이 많기 때문이다.

해결 방법이지만 상황과 환경 등 외부 요소로 인해 적절한 해결법이 아닐 수 있다.

그런 사례들을 풍부하게 설명해 주는 내용에 그럴 수도 있겠다. 무엇을 해결할 때는 많은 생각과 정보를 수집하고 찾아야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인생은 의도치 않게 흘려가기 때문에 신이 난다는 엉뚱하면서도 진리 같은 해답을 상상하게 된다.


인상깊은 구절

워런 버핏 무활동을 자신이 원칙으로 정했다. 버스커 해서웨이는 "우량 기업을 매수한다. 초과 지불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철학자 블레즈 파스칼 "모든 인류의 문제는 인간이 혼자 방 안에 조용히 앉아 있지 못하는 무능함에서 나온다"

격려가 가진 힘, 매주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 결과 참석자들이 실력이 1년간 21퍼센트 향상되었다.

"네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 그러니 내가 하는 말을 집중해서 들어보렴" 사람들은 모두가 존중받고, 지시보다는 이견을 물어봐 주고, 위협을 받기보다는 선택권이 주어지기를 바란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쵸킹" 특정 과제를 해낼 때 주어지는 보상이 지나치게 크면 그만큼 압박감도 커지면서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 어라? 생각 없이 했더니 잘 되네?

초조함을 신남으로 재해석하고, 두려움을 기대로 바꾸는 것


총평

상황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가 많다.

그래서 사람은 겸손해야 한다.

잘 되면 네 탓, 못하면 내 탓 바로 실천해야 할 태도이다.

의도하지 않은 결과는 잘못된 해결 방법 때문에 일어난다.

의도대로 되는 결과도 있지만 잘못된 이루어진 결과는 또 다른 문제들을 파생시킨다. 고로 그것에 맞는 환경과 상황 등 모든 자료를 모으고 신중하게 방법을 찾고 핵심부터가 아닌 가장자리에서 조금씩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100% 해결되는 정답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정답을 구하는 세상이 아니라 정답으로 가는 그 과정을 즐기고 새로운 관점을 갖게 하고 공유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실패하기 전까지 의도는 모두 좋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다. 그런 사례들을 분석하고 분석해서 실패에서 배우는 성공 방법을 도출해 내는 부분이 읽는 내내 호기심과 더불어 책장을 술술 넘기게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아무것도 안 하는 것도 좋다는 말에 크게 감동받게 된다. 인생은 길다. 긴 관점에서 보면 그 상황이 큰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아이가 어떤 이성을 좋아한다고 하면 지지해 주면 그만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안 맞는 부분도 생기고 관심도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헤어지기 때문이다. 반대한다면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불타는 사랑으로 갈 수도 있다.

아이가 무엇을 하고 싶다고 하면 정보 제공과 지지 격려만 해주면 그만이겠다는 생각이 든다. 반대한다면 아이는 어떻게든 그 무엇을 이루기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할 것이기 때문이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뭔가 여유 있게 삶을 살아가고, 무엇보다 겸손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는 것도 다시 알아보고, 모르는 것은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끼면서 의도치 않은 결과를 예상도 해보고 두 팔 벌려 환영하기도 해야겠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의도치 않은 결과≫ 책에서 느낀 그것은?

1. 겸손

2. 정면 승부를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 막혔으면 돌아가자. 거기도 막혔으면 더 돌아가자.

3. 해보고 그것이 아니면 다른 것 하자. 다른 것 해보고 그것도 아니면 다시 다른 거 하자. 그러다 다시 해보고 싶으면 다시 그거 하자. 의도치 않은 결과를 한 개 습득했다고 생각하고 기뻐하자!



책과콩나무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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