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부모는 어떻게 말하는가 - 우리 아이에게 '힘'이 되는 말 VS '독'이 되는 말
칙 무어만 지음, 이상춘.이준형 옮김 / 한문화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좋았던 점

실제로 보내는 메시지를 파악하라.

뛰지 마!라고 말하면 아이가 떠오르는 단어는 '달리다'이다.

늦지 마!라고 말하면 아이가 떠오르는 단어는 '늦다'이다.

잊지 마!라고 말하면 아이가 떠오르는 단어는 '잊다'이다.

내가 쓰는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는 단어로 전달된다. "그러다 넘어진다~"라고 말하면 아이는 넘어지는 쪽으로 상상하게 되고 넘어지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말 한마디 무게를 절실하게 느끼고 변화시켜야 한다.

내가 피곤하고 화나고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에도 대화법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

사람인지라 스트레스를 받거나 정신없이 바쁘면 대화법 기술이 뭐고 기억도 안 난다.

무의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평소에도 의식적으로 대화법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 누적 많이 행동을 바꾸게 하고 그것이 아이가 본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선택하고, 결정하고, 고르다' 단어를 반복 사용하라

"계속 징징거리기로 선택한다면 아빠는 너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아도 좋다고 선택하는 거라는 걸 알아야 해"

어제 이렇게 말하니 금쪽이가 1~2초 정도 생각하고 깨달았는지 울음을 터트렸다;;

아이가 선택해서 화가 났고 속상하다는 본인 모니터링을 할 수 있게 집어주는 말도 균형 있게 써야겠다.

마음속에 그림을 그려봐! '상상'을 활용하라

할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해 보렴, 무엇을 준비하고 있어? 상상 속에서 어떻게 진행하고 성공하는지 그림을 그려보자!

"아빠가! 해주면 안 돼?! 못 기다리겠단 말이야~ 아아앙~~~"

아빠도 처음이라 어색하고 서툴지만 점점 금쪽이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할게 지금은 아빠를 믿고 따라와 주렴.

마트에서 장난감을 사달라고 운다. 이럴때 사용법

아빠는 금쪽이가 계속 징징거리고 우는 것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집으로 돌아갈 거야. 하지만 차분한 목소리로 말한다면 우리는 쇼핑을 계속할 거야 금쪽이가 결정하렴.이라고 책에서 말하라고 권장하고 있다.

마트에서 장난감 사달라고 징징거리는 금쪽이에게 이렇게 말해왔다. "아빠는 무엇무엇만 사러 나온 거고 금쪽이가 계속 울고 보채면 아빠는 집으로 갈 거야"라고요. 이제 선택과 결정하렴 등 더 추가해서 아이에게 다가가야겠다.

'행동과 행위자를 분리하라!'

"아빠는 널 사랑해. 하지만 식당에서 떠들고 뛰어다닌다면 같이 식사를 할 수 없구나, 계속 네가 뛰어다니는 것을 선택한다면 아빠는 식당을 나갈 거야, 금쪽이가 결정하렴" 기가 막히다. 어떻게 이렇게 이성적으로 말할 수 있을까! 연습이 필요하다. 내 입장에서는 조용히 타일 리고 안되면 마이쥬로 조용하게 하고 그럼에도 안되면 식당 밖으로 나가서 아이를 진정시키거나 집에 들어갈 수밖에 없음을 말하고 들어오는 방법을 썼는데 행동과 행위자를 분리해서 아이가 상처받지 않도록 그리고 선택권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인상깊은 구절

대부분의 아이는 자기의 행동을 스스로 선택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네가 결정해"라는 말에 조건을 제시하는 방법(지금 텔레비전 봐도 돼요? 다른 식구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봐도 괜찮아. 네가 판단해.)

못하겠다고 빼는 아이에게 "마치 ~인 것처럼 행동해봐"

아이에게 "안 돼!"라는 말은 정말 '안 된다'라는 의미임을 가르치려면 당신의 "안 돼!"라는 말을 끝까지 사수하라.

"이건 쉬운 거야" → "이걸 할 준비가 된 것 같구나"

물을 엎질렀을 때 "이런, 문제가 생겼네, 수건과 스펀지가 필요해. 얼른 서둘러. 누가 엄마를 도와주겠니?"

당신이 대화법에 '적을수록 좋다'는 원칙을 반영하라. 말은 적게 하고 행동은 많이 하라. 행동을 많이 할수록 말은 적어진다.

무분별한 경고를 남발하지 말라. 경고를 남발하면 부모가 경고하는 것들을 아이의 삶 속에 더욱 끌어들이게 될 것이다. 또한 그것이 아이의 경험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부모를 신뢰하지 않게 될 것이다.

부모가 끊임없이 아이의 모델이 되어주지 않으면 아이는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지 못한다.

빨리 와서 저녁 먹어! → 저녁 식사 준비가 다 되었단다.

부모의 말은 아이의 마음에 나이테를 만든다. 부모의 입을 통해서 전달되는 언어는 아이의 성품에 선명한 자국을 남긴다. 어떤 말이 어떤 파장을 일으키는지는 사용하는 말이나 전달 방식에 좌우된다. 내 안에 무엇이 담겨 있느냐에 따라 사용하는 말이 달라진다.


총평

아이는 부모의 말을 먹고 자란다.

아이는 부모에 말투와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습득한다.

고로 '힘'이 되는 말을 배우고 실천해야 한다.

예전에는 몰라서 아이에게 못해준 것이 많지만 지금은 많은 정보가 언제든 기다리고 있을 만큼 많다.

수십 년 동안 아이와 엄마를 컨설팅해 준 저자가 말해주는 지혜로운 말들이 내가 현재 올바르지 못한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절실하게 느끼게 해준다.

반복되는 말은 아이들이 귀신같이 안다는 것, 반복되는 말은 아이들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7번 정도 반복하는 습관을 가진 부모라면 아이가 7번 얘기할 때까지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

아이는 부모를 잘 알고 있다. 부모도 아이가 올바른 방향으로 자라도록 좋은 영양분을 주어야 하는데 첫걸음이 바로 '말'이다. 독이 되는 말과 '힘'이 되는 말을 번갈아 가며 설명해 주는 저자의 책을 읽고 있으면 바로 실천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다만 자연스럽게 실천해야지 갑자기 다른 말투, 다른 억양, 다른 스타일로 말하면 아이가 이상해 하거나 바로 눈치챈다. 여러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니 하루 하나씩 실천하고 누적시키면서 지혜로운 아빠 그리고 자존감 높은 아이가 되도록 '아빠'가 먼저 변해야 한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지혜로운 아빠인가요?

내가 사준 과자를 아이가 안 줄 때! "그거 아빠 돈으로 사준 거야 아빠랑 나눠 먹자"라고 말하면 짝꿍이 혀를 찬다.

지혜로운 아빠랑은 거리가 멀고 유치해 보이는 것 같다. 짝꿍이 "남자들이란~" 말은 한다. 뭐지;; 뭘까? 모르겠다.

열심히 공부하고 실천해 간다면 좋은 아빠가 되지 않을까?

무엇보다 반복하고 실천해서 책 읽기 전과 1%라도 달라지면 되는 것이다. 지혜로운 아빠가 안되더라도 너의 영원한 편임을 알게 해주고 싶다.



책과콩나무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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