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으면 의미도 없다.
작은 재능 기부가 재미를 더하고, 아이 사진을 통해 이벤트가 열린다. 무엇을 표현하는 것일까요? 재미있는 오답으로 웃음꽃 피게 하고 정답으로 감동을 받게 한다. 무엇보다 재미가 있어야 접촉하는 횟수가 많아지고 그만큼 비례해서 삶이 윤택해진다고 믿기 때문에 그런지 읽는 내내 공감 가는 글들이 가득하여 '랜선 육아'에 참여하고 싶어진다.
도움 되는 것은 기본이고 내 아이의 일상 내 삶의 일상을 말하고 싶은 창고가 생긴다는 것이 바로 재미가 생겨나는 힐링터가 아닐까 싶다.
운영하다가 이별은 그대로 흘러가게 두어도 좋다.
서로 응원하며 힘을 받던 동료가 일로 또는 개인사로 밴드나 모임에 참여하지 못한다고 생각을 밝혔다면 그대로 흘러가네(나가게) 해도 좋다는 말이 모든 인간사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막지 말라는 말, 생각처럼 잘 안된다. 보내기 싫고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미숙한 사람이다 보니 더욱 그렇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떠나보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든다. 다른 곳에 가서도 행복하고 웃음꽃 피는 그리고 언제라도 소통하고 싶으면 돌아와도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자연스럽게 보내야 한다는 사색을 하게 했다.
삶은 원래 시시한 것
그래서 기록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구절처럼 시시한 것도 사진과 글로 기록해 두면 특별한 일상으로 변신한다. 방구석 랜선 육아가 바로 그런 모임이다. 시시한 것을 사진과 글로 소통하고 그것을 통해 아이 동갑인 엄마들에게 위로와 공감 등 지지를 받게 되는.. 남편이 연애하는 거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킨 만큼 무언가를 기록하고 사랑받는 모임... 아이가 성장하듯 자연스럽게 부모도 성장할 것이다. 삶은 원래 시시하지만 의미 부여를 한다면 다른 세상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온마을 저자는 알고 있었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