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명화로 보는 셰익스피어 - 베스트 컬렉션 5대 희극 5대 비극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이은경 옮김 / 아이템하우스 / 2021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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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한 장을 넘길 때마다 명화로 인사를 해주니 읽는 재미가 두 배가 된다.

중요한 내용만 기록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전체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읽는 내내 미소가 지어진다.

심도 있게 배경을 다 볼 수 없는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는 있지만, 기-승-전-결 부분이 잘 구성되어 있어 5대 비극과 5대 희극을 읽고 관심 있는 분야는 따로 찾아보면 될 것이다.

사람의 능력은 어디까지 얻어야 하는가, 언제 멈춰야 하는가?

사람의 탐욕의 끝은 어디까지인가? 결과는?

사람의 교활함은 여우처럼 이용하고 사자처럼 물리쳐야 한다.

은유적인 표현과 풍자가 읽으면서 책장을 덮게 만든다. 서술형식과 이야기 형식의 글이 사색하게 만들고 명화로 마침표를 찍게 한다.


인상깊은 구절

'약한 자여, 그대의 이름은 여자로다. 약한 자여, 네 이름은 거트루드, 내 어머니의 이름이로다.'

어떤 희생을 치르고서라도 지금부터는 '행동'을 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다시 발걸음을 떼었다.

"실패요? 용기를 꽉 불들면, 실패는 사라져요."

아무리 좋은 계획이 있더라도 실행하지 않으면 모든 게 허사다. 지금부턴 떠오르는 것들을 극 즉시 행할 것이다.

아! 그들의 수많은 칼보다도 더 큰 위험이 그대 눈에 있답니다. 그대만 즐겁다면 그들의 적개심으론 날 베지 못할 겁니다.

역시, 세상엔 내 마음대로 되는 자유란 없군요..... 그러면 그대로 되리라!

사랑은 눈으로 보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보니까.


총평

명화를 통해 연극이 내 눈앞에 나타나고 가슴에는 감동의 도가니다.

셰익스피어 5대 비극(햄릿, 맥베스, 리어 왕, 오셀로, 로미오와 줄리엣)과 5대 희극(베니스의 상인, 한여름 밤의 꿈, 말괄량이 길들이기, 십이야, 뜻대로 하세요)를 만나볼 수 있다.

서술로 전체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이야기 형식의 글과 명화로 뮤지컬 장면이 내 눈과 머릿속을 해집고 다닌다.

주인공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비극으로 가기도 하고 희극으로 희망이 빛을 보기도 한다는 것

작품 속에서 희로애락을 모두 느낄 수 있어 감정이 되살아 난다.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명대사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고 명화로 사색하게 만드니 셰익스피어를 알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올해 들어와서 진도가 안 나가는 책이었다면서요?

한편에 비극과 희극을 읽고 나면 책장을 덮고 잠깐 사색을 하고 좋았던 문장을 필사했다.

여운을 조금이라도 붙잡고 있기 위해 다른 책을 읽었다.

그리고 다시 맥베스... 오셀로.... 한여름밤의 꿈... 뜻대로 하세요.. 한편을 읽을 때마다 책장을 덮으니 읽는 데 약 6일이 걸렸다.

실전책을 좋아하다 보니 문학적 책에 약한 것도 한몫은 했겠지만,

그런 문외한(?)인 나도 사로잡는 셰익스피어는 대단한 문장가라는 생각이 든다.

인간에 대한 고민과 성찰과 캐릭터마다 왜 그렇게 행동을 했는지 명화와 함께 상상하게 하니 물 흐르듯 읽는 책들과는 결이 달랐다.

좋은 문장들이 나를 숨 쉬게 하는 것 같다. 진도가 빨리 나가는 책도 늦게 나가는 책도 나를 이롭게 한다.



책과콩나무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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