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대로 살지 말고 관찰하며 살자.
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프레임 속에 갇혀 있지 말고 관찰해야 한다.
회사에서 짐이 있지 않는 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않는다. 계단을 이용하는데 보이는 대로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한다면 1층에서 2층까지 총 계단 개수를 알지 못한다. 관찰이라 함은 본 회사 건물 계단이 몇 개가 있고 1층에서 2층은 몇 개인지 아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관찰이라 함은 보이는 것과 다르게 자세하게 보아야 한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관찰하지 않으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모를 수밖에 없다.
저자는 에니어그램처럼 9가지 유형별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다.
완벽형, 조력형, 성취형, 독창형, 탐구형, 안전형, 낙천형, 리더형, 조화형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고 정말 이래?라고 의문이 가는 부분도 있지만 무엇보다 사람에 어떤 점을 관찰하여 태도나 말투 그리고 성격유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FBI 행동심리학≫ 느낌도 나다 보니 필사 해둔 노트를 찾아 다시금 읽어 봤다.
저자가 마지막 장에 유형을 파악할 수 있는 부록이 있는데 나는 '완벽주의자' 성향이라고..
두가지 질문으로 유형을 파악하는 데는 다소 부족함이 있다고 판단된다. 내가 '완벽주의자'라고요?
장점과 단점은 양면 동전과 같다. 스트레스에 따라 달라진다.
연인일 때는 활발하고 많은 활동을 하는 그가 좋았지만 결혼하고 나니 좋았던 점이 싫은 점으로 바뀌는 경험은 많이 했을 것이다. 집에 좀 있어야 할 그가 많은 활동으로 집밖에 싸돌아 다니는 그런 경험을...
축복과 불행의 신도 함께 다닌다고 하니,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여 균형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인간 관찰≫을 읽기 이전에는 저 사람 도무지 이해가 안가라고 생각했는데,
먼저 나 자신이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고 어떤 말투를 주로 하는지 외관과 더불어 내면을 잘 들여다보아야 겠다.
그 사람이 장점이 어떤 상황에서는 단점이 될 수 있음을 이해하고 반응해야겠다.
유형별로 자세한 설명이 나를 웃게 한다.
유형별로 상황별 풀어주는 부분들이 미소 짓게 한다.
아~ 그래서 이 사람이 그랬구나.
특히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직원 중 한 분이 말도 없고, 반응도 없고, 일도 술에 물탄 듯하여 고민이 많았는데 어떤 유형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
즉 100%는 아니지만 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부분이 참 감사하다.
내 입장만 고수하는 것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게 하는 열쇠를 제공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