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 밖에서 크게 키워라 - 화내지 않고 아이를 세상의 중심으로 키우는 법
윤영한 지음 / 리더북스 / 2021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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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힘을 쫌 빼고 하시죠."

맞다.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다.

아이에게 말하거나 들을 때도 내 몸에 긴장도가 아이에게 전달된다.

잠깐 나를 스캔 한 딸내미는 내 상태를 잘 파악한다.

그래서 그런지 힘을 빼는 기술이 중요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잠깐 숨을 고르고 30초를 호흡에 집중한다.

화가 나고자 한다면 일단 그 자리를 피한다.

몸에 힘을 빼고 여유를 가지고 말해야 한다.

"바라지 마세요!"

아이에게 바란다. 짝꿍에게도 바란다.

내가 일찍 퇴근해서 밥도 하고 아이 저녁밥도 해결하고 설거지까지 했으니,

짝꿍이 아이랑 조금이라도 놀아주었으면 했는데 퇴근하고 집에 오자마자 피곤하다며 소파와 한 몸이 되어버리면 내 마음속에서 경계가 온다. 바라지 말자.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즐기며 살자. 아이에게도 똑같이 적용하자.

"돈은 많이 버는 것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

아이랑 음식점에 가면 내가 선호하는 음식을 고른다. 달고 짜고 맵고 그리고 아이에게 선택하게 하는데 말도 안 되게 다 먹지도 못하는 비싼 음식이 사달라고 할 때가 있다. "맛없어~ 다른 거 사 먹자!"

아이가 말한다. "돈은 버는 것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비싼 음식 사 먹자 비싸면 좋은 음식 아니야?"

저렴한 음식을 찾아서 먹는 것도 아니다. 내 입맛에 맞는 음식은 비싼 편이 아니다. 비싼 음식은 대체로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비싸다. 그런 음식은 내 입안을 행복하게 하지는 않지만 맞는 말이다. 좋은 음식을 사 먹는데 비용을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좋은 음식은 몸과 마음에 영향을 주니까.


인상깊은 구절

넘치게 사랑하고 부족하게 키워라(과함은 부족함만 못하다)

우리는 현실에서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겪는다. 그 사실이 오히려 우리에게 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우리 집은 공부하거나 배우거나 건강을 위한 필수 지출은 내가 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물건을 고장 내거나 분실하면 아이들과 내가 돈을 반반씩 부담하여 구매한다. 당연히 한 번 산 것은 사용법을 확실히 숙지하고 관리를 철저히 한다.

운 좋게, '먼저 경청한 다음에 대화하라'라고 배운 것이 생각나서, 인내심을 가지고 상대방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 줄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경청할 때의 태도이다.

불필요한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겠다.

주고 나서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으면 갈등이 생기지 않는다.

지혜로운 사람일수록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의 해답이 외부가 아닌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삶을 더 넓고 깊게 바라보면서, 순간순간 감사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런 사람에게는 '삶'을 즐길 줄 아는 지혜가 있다.


총평

엄마가 아들을 키우며 경험을 담은 책들은 많다.

아빠가 아들을 키운 책들은 극히 적다. 저자는 아들 둘을 키운 아빠다.

아빠가 먼저 변해야 아이가 변한다는 사실을 몸소 깨닫고 느낀 점을 ≪틀 밖에서 크게 키워라≫에 담았다.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믿고 지원해 주는 아빠

아이마다 외부환경과 자신에게 들어오는 생각과 정보들이 다르(소화) 다는 것을 알고 각자에 맞게 반응해 주는 아빠

쳇바퀴 속에서 열심히 발을 굴려도 쳇바퀴 안이라는 사실을 알고 매일 새로운 것을 실천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아빠 그래서 틀 밖에서 크게 키우기 위해 그릇을 키워주는 아빠

부족한 것을 미리 알아내고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는 아빠

아빠는 돈 벌어오고 엄마는 가정에 힘쓰는 시대는 정말 옛말이다.

옛날 가정은 주변 환경에서 도움을 많이 받던 시절이다. 할아버지, 할머니, 친척, 옆집, 윗집, 아랫집, 슈퍼 아저씨 등 자신의 아이라고 돌봤다. 지금 시대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부부는 함께 가정에 힘써야 한다. 특히 아빠가 말이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깨닫는 내용들이 다 와닿았다. 쉽게 설명하고 있지만 그것이 바로 어렵다는 사실도 말이다. 아내에게도 잘해야 한다는 것도 당연하다. 가족들과 떠나는 여행을 바라보다 든 생각은 지금이라도 실천해야겠다. 생각은 조금만 실천은 재빠르게 말이다.

아이는 소유물이 아니라는 것, 각자의 인생이 있다. 존중하자. 내려놓자. 감사하자.

아빠로서 많은 것을 실천할 수 있게 경험담을 풀어준 저자에게 감사하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화내지 않기 위해 어떤 것을 실천하시겠습니까?

1. 끝까지 듣고 말하기(경청, 태도 포함)

2. 아이 입장(관점)에서 말하기(노력 포함)

3. 기다려주기(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 등)

무엇보다 인내력이 고갈되지 않도록 예방하기, 고갈되면 나를 즐겁게 하는 행복한 일들로 충전시켜 놓기!



책과콩나무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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