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유머 모음집이 생각나는 책이다.
그럼에도 지혜와 명언이 함께 있으니 골라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종합해보면 휴게소에서 잘 팔리는 명언집, 지혜집, 유머집을 총망라한 책이라 할 수 있겠다.
당연히 화장실에서 읽기 좋게 2p를 넘지 않는다.
집중하는 곳에서 사색을 즐기며 웃음까지 잡았다.
결코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균형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유머란을 읽고 있으면 네이버 '뿜' 같은 역할을 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읽으며 웃음을 뿜어낸다.
풍자 유머라고 해야 할까? 목사가 어린아이에게 우체국 가는 길을 물어보고 우체국을 찾게 된다. 고맙다며 천국 가는 길을 알려 줄 터이니 교회에 함 오라고 이야기하니 아이가 사기 치지 말라고 우체국 가는 길도 모르면서 천국 가는 길을 어떻게 아냐고 말하는 그런 유머인데 어릴 적 신문이나 점프 책에서 많이 읽었던 분위기에 글들이라 공감이 가고 화장실에서 읽는 유머스러움이라 그런지 집중하는 데 도 도움이 된다.
유머란은 다른 관점을 보게 해주는 기쁨을 선사한다면
지혜와 명언은 깨달음을 주는 시간이 된다.
맹자, 순자, 알버트 아인슈타인 등 많은 사람에 명언이 가슴을 울린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평범하면서도 진리인 글들을 읽고 있으면
삶의 진리는 멀리 있지 않고 가까운 곳에 있다는 느낌도 되살아 난다.
화장실에서 반신욕을 하거나 샤워를 할 때 문득 고민했던 문제들이 해결될 때가 많다.
화장실에서 읽는 문장들이 더 와닿을 때도 많다.
조그마한 네모난 상자 안에 들어와 있다 보니 더 집중이 잘 되는 것일까?
잠깐 무언가들을 내려놓게 됨으로써 채워지는 그런 느낌에 책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