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아리스토텔레스의 말 - 현대인들의 삶에 시금석이 될 진실을 탐하다
이채윤 엮음 / 읽고싶은책 / 2021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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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모방의 즐거움을 다시금 상기시켜 준다.

좋아하는 작가가 리터칭 한 사진을 보고 여러 가지 상상을 더해 비슷하게 보정하고자 노력할 때가 많다. 99.9% 똑같아질 수는 없겠지만 그 과정이 재미있고 즐겁다는 사실은 매번 깨닫는다. 심지어 공개된 동영상을 따라 해도 그 작가 느낌이랑은 무언가 다른 작품이 나올 때도 있다. 미치지 못한 경우라도 즐겁기는 마찬가지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나도 그래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어떤 물건이 있다면 그 물건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그 사람이 그림을 좋아한다면 그림을 통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미덕을 선사해야 한다. 고유의 기능을 잘 수행할 수 있게 해주는 관점(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칭찬이 아니라면 나쁜 말을 굳이 할 필요가 없듯이 나를 힘들게 하는 일은 이제 멈추게 즐겁게 하는 일을 찾아 현재 이 순간을 사는 건 어떨까.

균형 있게 살아야 함을 내포하고 있다.

일을 너무 잘하지만 직원들 전체를 합한 것보다 더 똑똑하다면 그 직원은 뽑지 않을 것이다. 조직 분위기를 흩트릴 수도 있고 균형이 어느 쪽으로 급하게 기울게 된다면 화가 생기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균형 있게 살아야 가는 것이 바로 중도의 마음이다. 중용처럼 내 마음의 파도가 깊고 고요했으면 한다.


인상깊은 구절

교제에 대하여 : 그들은 '자기가 만나는 사람들 누구에게나 절대로 괴로움을 주지 않는 것을 신조로 삼고 있다.'

용감한 행동을 해야만 용감해진다 : 우리는 정의로운 행동을 해 보아야 정의로워지고, 절제 있는 행동을 해 보아야 절제 있어지고 용감한 행동을 해야만 용감해진다.

수준의 문제 : 재산의 수준을 높이기보다는 욕망의 수준을 낮추도록 애쓰는 편이 오히려 낫다.

습관은 건강과 부의 지혜 : 날이 밝기 전에 일어나는 것이 좋다. 그러한 습관은 건강와 부와 지혜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모방의 즐거움 : 인간은 어릴 때부터 모방(미메시스)을 하며, 즐거움을 느낀다. 모든 인간은 모방에 의해 재현된 것들에서 즐거움을 얻는다는 점이다. 무엇을 배운다는 것은 철학자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에게도 큰 즐거움이기 때문이다.


총평

인생이라는 것이 홈런만 있으면 행복할까?

"어떻게 하면 꾸준히 안타를 치고 나갈 수 있을까? 그 과정을 추론하며 무언가를 배우고 즐기고 실천하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 하는 말을 건네는 책이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며 살고 롤 모델이 생긴다면 모델링 하며 자연스럽게 즐긴다면 설상 똑같지 아니한다 해도 나의 성장에는 큰 이로움이 될 것이다.

삶은 한두 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전 세계에 엄마 수보다 맛있는 음식 개수가 많은 것처럼.

한두 번 실패했다고 좌절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 같다. 실패하면 한번 웃고 그리고 다시 다른 것을 도전하는 것이 바로 우리에게 준 축복이다.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역시 수없이 널려 있다.

책을 읽고 있노라면 우리가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고 지금 삶 자체를 인식하고 즐기며 의미 있게 사는 것이 아닐까 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것처럼 더 행복한 삶을 살고자 한다면 바르게 행동하면서 잘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바르게 살아야 그 행동으로 내 생각과 마음이 바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정말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한 것일지도 모른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돈, 사랑, 쾌락, 우정, 건강, 고독 등 많은 현실적인 고민을 하며 그것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결해 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자가 되기 위해 모든 지식을 사랑하라고 말하고 있다.

정치학, 윤리학, 형이상학 등을 기반으로 우리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말들을 전달해 주는 아리스토텔레스와 저자에게 감사하다.



북카페 책과콩나무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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