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행동경제학 - 행동 설계의 비밀
마이클 샌더스.수잔나 흄 지음, 안세라 옮김 / 비즈니스랩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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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스토리텔링 힘은 대단하다.

기부를 할 때 전체 당위성보다는 한 아이의 어려움을 전달하며 그것을 기부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상상하게 하는 것이 행동으로 옮기게 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리고 소액으로 시작하여 해마다 기부금을 늘린 의향을 물어 점진적 기부 증대를 꾀할 수도 있다. 단순 업무라도 의미를 부여하면 일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명절 동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시청했는데 미련 곰탱이가 추민하에게 아이가 태어나면 코는 막지 말고 입은 막으라고 했던 부분 추민하는 오해를 하지만 15년 차 간호사 말을 듣고 오해를 푸는 과정(무뇌증 아이가 태어났을 때 울게 되면 부모의 트라우마는 평생 갈 수 있다는 것) 스토리텔링은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

넛지는 명령을 하는 것이 아닌 욕구를 불러일으키게 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크게 한방이 아닌 봄비처럼 촉촉이 말이다. 야구도 3할(10번 나오면 3번 정도 안타로 나가는 것) 타자가 잘 치는 것이다. 홈런이 아닌 꾸준한 안타처럼 눈에 잘 띄는 위치에 물건을 두고 흥미를 갖게 하거나 비교와 더불어 유도를 이끌어 낸다. 자연스럽게 눈 높이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탕이나 초콜릿은 계산대 밑에 배치되어 있어 카운터에 가면 꼭 아이가 상품 하나를 집어 든다. 그만큼 행동 설계의 비밀을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적용되어 있다. 어떻게 설계를 하는지가 세상을 바꾸는 행동 경제학에 나와 있어 읽는 내내 넛지의 힘을 나의 일상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게 된다.


인상깊은 구절

소셜 미디어의 성공 : 채워지지 않는 우리의 본능

인간은 끊임없이 비교 대상을 찾으려는 본능을 통제할 수 없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보다 더욱 사회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일관성 있게 믿는다고 한다. 때문에 우리는 집단의 무리를 따라잡기 위해 더 많은 친구와 더 놓은 호감, 더 많은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허우적거린다는 것이다.

수업, 지도교수, 시험 일정을 공유하는 학과 과정 동료들은 소속감을 줄 수 있으며, 위에서 언급했듯이 우리의 가장 강력한 사회적 정체성의 일부는 작고 교류가 활발한 집단에서 나타난다. 반면 다른 학과 과정의 학생들과 교류하는 것은 자신의 학과 과정이 남들에 비해 어떻게 다르고, 얼마나 우월한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쌍방이 모두 서로를 볼 수 있게 했을 때, 손님들은 음식이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하고 높은 점수를 주었다. 요리사들은 손님들을 볼 수 있고 손님들은 요리사를 볼 수 없을 때 요리사들이 더 열심히 일하고 더 나은 음식을 만든다는 점은 그것이 감시 때문이라기보다는 손님들과 더 가깝다고 느꼈을 때 일을 열심히 하도록 동기부여가 되었기 때문임을 시사한다.

동료들 간에 사회적 거리 좁히기 : 아이스 브레이킹 시난이나 진실게임을 들 수 있지만, 구글의 각 팀원이 똑같은 티셔츠를 입는 것이나 '프라이데이 펀 드링크스'행사 같은 일들도 다른 방식으로 사회적 거기를 좁힌다.

중요한 것은, 우리와 사회적 거리가 가까운 사람들(예를 들면 우리와 공통점이 많은 사람들, 또는 같은 과거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가 먼 사람들보다 우리에게 영향을 더 많이 끼친다는 것이다.


총평

어떤 정책을 하느냐에 따라 세금을 더 징수할 수 있고 기부를 더 이끌어 낼 수 있다. 그것은 바로 행동 설계의 비밀이다. ≪세상을 바꾸는 행동경제학≫ 책에는 세상을 바꾸는 상호작용의 모든 것, 사회를 조종하는 넛지의 힘, 넛지를 넘어선 네트워크 큰 제목으로 시작하고 있다. 우리를 조종하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세상을 움직이게 하는 것, 읽고 있노라면 깨닫게 해준다. 무엇보다 매슬로우 5단계 욕구 중 소속감에 욕구는 사람으로서 꼭 필요한 것 중 하나이고 그것을 집단의식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영국 정부의 행동경제학 연구 조직 "행동통찰팀"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지렛대(넛지) 요소를 발견하고 꾸준히 연구하여 사람이 멈추지 않고 더 나은 하루를 위해 움직이게 하는 마법사 같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혼자 꾸준히 하는 것보다 관련 네크워크(예로 카페, 블로그)를 활용(응원) 하면 중간에 힘이 부족해 멈추는 일보다는 기운을 얻어 정진하는 일이 더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나 자신을 계속적으로 움직이게 할 '넛지'의 힘을 활용하자.



북카페 책과콩나무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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