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1일 1페이지 시리즈
정여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았던 점

정여울 작가가 건네는 위로 글들이 내게는 큰 위안이 된다.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일

월요일(심리학의 조언), 화요일(독서의 깨달음), 수요일(일상의 토닥임), 목요일(사랑의 반짝임), 금요일(영화의 속삭임), 토요일(그림이 손길), 일요일(대화의 향기)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주제와 심리 이야기로 읽는 내내 사색을 더하게 된다.

글을 통해 위로가 된다는 것을 정여울 작가님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그 뒤로 정여울 작가 책을 이리저리 수집해서 읽고 또 읽었다. 누군가에게 내 글이 힐링이 된다면 나도 기록하는 삶을... 글 쓰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정여울 작가가 들려주는 특별한 이야기 중 대화의 향기(일요일)가 유독 포스트잇이 많이 붙어 있다. 나와의 대화, 내면의 아이를 현재 자아가 안아주고 인정하고 사랑해 주어야 한다는 것 등이 내게 큰 위로가 됐다. 책장을 덮고 좋아하는 의자에 앉아 눈을 감고 상상을 했다. 10살 때 내가 살던 집으로 돌아가 문을 여니 그때 나의 10살 때 나를 마주 보았다. 그리고 안아주며 "애썼고 이제 내가 너를 잊지 않고 사랑해!"라고 말해 주었다. 수많은 소통과 너를 인정하고 대견스럽다는 말을 하고 나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려 내렸다. 결국 나를 가장 아프게 하는 것은 나 자신이었다는 것을... 종종 어릴 적 나를 만나로 가야 함을 심리 수업을 읽으면 비로소 알게 된다.

책을 읽고 보니 일상이 대화가 그림이 사람이 영화가 책이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것 같다.

일상 속에 있는 모든 것들이 내가 도움을 청하자 나를 반겨주고 위로해 주고 교훈을 주는 느낌이 든다.

다채로운 시각을 선사하는 심리 수업이 365일이라니 매일 1페이지 감동과 설렘이 나를 즐겁게 할 것이다.


인상깊은 구절

휴식을 즐기지 못하는 당신에게(업무 시간이 끝나는 순간 '일'에 관련된 연락 자체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서 어떤 '상징적인 행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업무시간이 끝나는 순간, 바로 이어폰을 꽂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들'을 한두 곡씩 듣는 것도 가능하다. 또는 '공간을 바꾸는 것')

특별하지 않아도 빛나지는 않아도(민들레처럼 살아야 한다고, 흔하고 너른 들풀과 어우러져 거침없이 피어나는 민들레처럼,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논두렁이든 아스팔트든, 자리를 가리지 않고 강인하게 피어나는 민들레처럼 살아가는 것, 민들레의 강인함은 화려하게 꾸미지 않는 정직함, 귀한 자리 천한 자리를 가리지 않는 공명정대함이 아닐까.)

사람들이 소문에 상처받은 당신에게(대다수의 횡포나 어처구니없는 오해에 맞설 수 있는 나만의 자존감을 찾는 작업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이것은 일종의 '내면 작업'이다. 외적으로 나를 가꾸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스스로 챙기는 자존감의 요새를 만드는 일, 그것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자신을 가장 기쁘게 만드는 일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 그리고 감정적으로 즐겁지는 않더라도 이성적으로 '옳다'라고 믿는 일을 행하는 것이다.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나만의 소중한 내면의 요새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


총평

요일마다 정여울 작가가 들려주는 특별한 이야기가 나 자신을 따뜻하게 감싸주고 위로해 준다.

특히 내면을 올바로 바라보게 하는 글들로 그동안 힘들 게 했던 트라우마도, 고민도 나 자신이 만들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 자신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선행되어야 할 기본 요건이다.

읽어갈수록 내가 어떤 생각을 가고 있는지, 내가 어떤 관점으로 사물을 관찰하고 바라보고 있는지, 내가 어떤 마음으로 그것을 느끼고 수용하고 있는지에 따라 지옥이 되고 천국이 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된다. 직접적인 것이 아니라 간접적인 표현으로 마음 깊이 들여다보게 할 시간을 주는 정여울 작가 글 센스에 감동받게 된다.

한 단어로 총평하자면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는 "치유"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사색 노트에 무엇을 적었나요? 조금만 공개한다면?

사색 노트에 적은 문장

"착한 사람이 안 돼도 돼!"

"굳이 착하게 살 필요가 없어"

누구에게 잘 보이려고 애쓰지 말고, 나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하자.

둥글둥글게 살아가는 것이 모토인데 굳이 둥글둥글하게 살 필요도 없고 모난 정이라도 그 나름 자신만의 색깔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것 또한 인생의 묘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힘든 사건이 있을 때 깨달은 사실은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내게 도움이 되는 사람은 언제나 내 옆에 있다는 것이다. 가짜와 진짜를 알게 된다.

"나답게 살자!"

"나만의 생각과 속도로 달리자"



북카페 책과콩나무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