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은 반드시 새어 나온다.
노력을 거듭하면 매일같이 새롭게 성장해 간다면, 어떠한 압력이나 장해가 있어도 그 빛은 반드시 빛을 발하여 밖으로까지 새어 나오게 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승진을 놓칠 때마다 '나는 누구인가?' 고민에 빠지곤 했다. 의욕도 상실하고 동기부여하기 위해 책을 두 권 세권 읽기도 했고 언제인가 기회가 또 오겠지 하며 일에 집중하며 살았다. 내가 한 일을 억지로 내세울 필요가 없다. 진중하게 몰두하여 내용과 실질을 쌓아나가다 보면 '휘광'처럼 강한 빛이 새어 나오게 될 것이다. 그때까지 내적으로 쌓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주역을 읽고 보니 시기가 따로 있고 나서야 할 때와 기다릴 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때를 알아보는 혜안을 길러야 한다.
주역을 통해 변화를 깨닫고 중도의 마음을 가지게 한다.
주역은 다니던 회사에 '주역 동호회'가 2009년에 생겼고 그때 가입해서 약 2년을 배웠다. 현재는 새벽마다 동전궤를 통해 오늘 하루를 점쳐본 지 7년이 되었고 그때마다 나오는 뜻을 받아들여 하루하루 살아보니 변화의 기운을 느낀다는 것을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하다. 무엇보다 세상 어떤 물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없고 중도의 마음으로 행동하면 내 몸을 온전하게 지킬 수 있다. 탐욕에서 나를 지켜야 하고, 주변 환경에서도 둔감하게 반응해야 할 때도 있다. 가끔 원하는 점궤가 나오지 않으면 다시 한번 동전궤를 던지고 싶지만 꾹 참는다. 오늘 강하게 나가고 싶어 점을 쳤는데 하는 일마다 화가 생길 수 있다고 하니 그날은 조용히 보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배우는 것은 여러 가지 관점으로 자연의 법칙을 배우고 한계를 깨닫고 멈출 때는 멈춰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중도라는 매력에 빠지게 된다.
자연의 법칙 속에 규칙성을 깊게 생각하게 되고 겸손하게 된다.
자연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순서로 움직이고, 해는 동쪽에서 떠오르고 서쪽으로 진다. 태풍도 1년 내내 불지 않고 소나기도 때가 되면 멈출지 안다. 힘이 큰 자연도 그리한데 사람도 규칙성을 깨닫고 멈출 때 멈추고 움직일 때 움직여야 함을 알게 되어 겸손해야 한다. 주역을 공부하다 보면 극에 달하는 행동을 금하게 된다. 오늘 안 되었다고 해서 좌절하지 않게 되고 바람은 또 분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아니면 다른 것을 하고 다른 것을 해보고 아니면 또 새로운 것을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