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부여(절판된 책)와 함께 책의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제는 구하기 힘든 절판된 책이라 그런지 희소성 때문에 그런 건지 구매욕을 불러일으킨다.
책은 그때 시절에 배경을 알고 보면 더 이해가 가는 법이다.
유명한 시인, 작가들도 자비로 출간했다는 사실이 놀랍고 신기했다.
책을 쓰게 된 이유, 그 책이 지금까지 살아남은 이유 등 읽은 때마다 책을 더 러블리하게 만든다.
작가의 근황, 책의 근황까지 알게 되니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더욱 아끼고 사랑하게 만드는 책이다.
책을 이야기꾼처럼 풀어가는 과정들이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한다.
책이 겪어온 역사를 통해 즐거움을 선사하는 부분이 백미다. 그리고 보이는 자에게는 보물이 되지만 모르는 헌책방 주인에게는 그냥 헌책일 뿐이다. 보물은 지금도 내 주변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저자는 책을 또 구매하는 실수를 많이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2년 동안 찾던 책이 본가에 있다는 문장이 나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나도 읽었던 책을 몇 년 지나서 다시 대여해 온 적이 있기 때문이다. 또 구매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좋아하는 저자가 책을 계속 출판하는 것이 반갑고 기쁘다. 내가 잘 몰랐던 책 또는 그냥 그래봤자 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수많이 지나갈 책 들이었는데 오만과 편견이었다는 생각을 들게 해주는 인식개선 강사 같은 선생님이랄까. 책을 사랑하는 마음이 책을 읽는 내내 느껴지는 그런 느낌적인 감성이 푸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