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까지 가기 전에 과정, 우주를 다녀온 후에 해야 하는 일들을 알 수 있다.
우주비행사로서 일하는 경험은 10%도 안된다. 90% 이상이 우주 생활하기 위해서 배워야 하고 버텨야 하는 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케팅까지 참여해야 한다. 다녀와서도 실험용 쥐가 된 것처럼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이 과정들이 만화로 구성되어 있으니 보기도 편하고 무엇보다 위트가 있어 읽는 내내 흥미와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운(?)이 좋지 못해 7년이라는 연습 끝에 우주를 다녀온 그었기에 어느새 응원하며 읽게 되는 부분이 몰임감을 높인다.
책이 크다. 일반 소설책을 가로로 눕히고 두 권을 위아래로 붙여 놓으면 딱 오늘, 우주로 출근합니다. 책 크기가 될 것이다. 그래서 그림도 선명하고 꽉 차게 읽을 수 있다. 한 번 읽고 그 다음날 한번 더 읽었다. 위트가 자꾸 떠오른다. 마리옹 몽테뉴의 위트가 나를 웃기게 한다.
6명을 뽑고 6명에 백업 우주사들도 같은 연습을 하고 그 수많은 지원과 인력이 들어가는 부분에 놀라움을 그치 못했다. 그리고 나라마다 옮겨 다니면서 배우고 실천하는 과정이 몇 년이라는 것 그리고 그것을 응원하는 가족들의 큰 희생이 따른다는 것 그럼에도 그들은 생명을 걸고 우주를 떠나 무엇을 배우는 걸까. 무대 뒤편을 보고 있노라니 성공한 모습만 바라보지 말고 그 수많은 도전과 버티고 행동한 과정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우주 생활에서 장난? 재미? 위트가 있어야 하듯이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위트가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
진지하게만 살거나 가볍게만 살면 영혼이 멍들 것 같다. 얼마나 웃으면서 살았는지 미소 지으며 호탕하게 웃으면서 살아가야 한다. 극한 직업일수록 더욱 위트가 빠지면 안 된다는 것을 오늘, 우주로 출근합니다를 통해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