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죽음,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물고기
패트릭 스벤손 지음, 신승미 옮김 / 나무의철학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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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죽음,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물고기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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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수 : 304p



좋았던 점

질문은 통한 탐구

뱀장어에 대한 의문을 품고 거기서 질문을 하면서 탐구하는 철학자, 심리학자, 저자가 존경스럽게 느껴진다.

종종 질문으로 풀어가는 과정이 나도 답변하는 삶이 아닌 질문하는 삶으로 책을 읽어야겠다. 일상에서도 "질문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좋은 질문이 좋은 행동을 낳고 좋은 행동이 거듭되면 좋은 습관이 된다. 그리고 좋은 인격이 된다. 중요한 것은 질문을 처음부터 좋은 질문을 하려고 목표를 높게 계획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작은 질문부터 시작해야 한다. 작게 부담 없이 답변할 수 있는 것으로 시작하여 매일 꾸준히 연관된 질문을 하면서 질문을 탐구해야 함을 알게 되어 참 기쁘다.

관찰하는 일상이 되자

뱀장어를 꾸준히 관찰(해부 등) 하고 뚜렷한 성과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프로이트는 그 관찰력을 경험 삼아 고객을 대하는 자세가 되었다는 문맥이, 성공하는 자들은 실패를 떠나 그 과정에서 배우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주변이 사소한 것들도 내게 배움을 주는 스승이라 인식하니 지금 보고 있는 것들이 모두 생명력이 넘치는 고마운 존재가 된다.

뱀장어와 인간의 시간을 다르게 흘러간다. 시간에 대해 조바심을 느끼는가!

인간은 시간 경험이 나이가 드는 과정과 필연적으로 연결돼 있고 변태를 하지 않는다. 우리는 변하지만 같은 모습으로 남아있다. 뱀장어는 변태를 거칠 때마다 다른 형태(모습)가 되고 장소가 바뀌고 환경이 바뀐다. 뱀장어가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시간이 아닌 다른 것과 연결되어 있는 듯하다. 황갈색에서 은색 빛을 빛내는 뱀장어 눈이 작았다가 커지는 뱀장어 한곳에 머물다가도 바다로 여정을 떠나는 뱀장어를 보며 뱀장어는 시간에 쫓기지 않고 장소에 따라 변화무쌍하는 재능을 가졌다. 우리도 시간보다 장소에 따라 삶을 변화시켜 보는 것은 어떨까.

뱀장어 4단 변신 나도 4단 변신

뱀장어는 4번 탈바꿈한다. 나도 2021년에는 변신하는 해가 된다. 먼저 평상시보다 다르게 시간을 사용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사는 곳을 바꾸는 것이다. 다르게 시간을 사용하는 것은 미라클모닝을 끈기 있게 실천하는 것이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은 온라인(블로그 등)에서 긍정적인 삶과 서로 지지 격려가 되는 사람을 가까이하는 것 그리고 사는 곳을 바꾸는 것은 예로 내 방이라면 가구 위치, 커튼 색깔 등 변화를 꾀하는 것으로 뱀장어처럼 변신한다.


인상깊은 구절

여러 종이 죽고 여러 동식물이 탄생했다가 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이 기간이 아주 길어서 자연의 질서를 근본적으로 교란시키지는 않는다. 이것은 평범한 삶의 방식이다. 대참사가 아닌 가끔의 작별이다.

뭔가를 믿는다는 것은 직유로만 설명되는 어떤 것에 자신을 송두리째 맡기는 행위야

연구에서 끈기있고 체계적인 관찰의 중요성을 많이 배웠을 것이며, 이러한 태도는 그가 나중에 환자들의 심리를 치료하는 데 중요한 지식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연관된 중요한 질문들, 보편적이고 중심이 되는 질문들뿐이야.

그러니까 첫째 조건은 끈기었다. 뱀장어에게 시간을 쏟아야 했다. 우리는 이것을 거래 조건이라고 생각했다.

마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다림이고, 인내심 외에 어떤 수단으로도 불러올 수 없는 틈에서 혹은 추상적인 미래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 같다.


총평

뱀장어를 사랑하고 관찰하며 거기서 삶의 지혜를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뱀장어는 4번이나 변화고 자신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고 있는 존재이다. 우리의 삶과 죽음도 뱀장어처럼 조바심을 내지 않고 장소에 따라 변화하고 몰입하는 그런 자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끈기, 기다림, 침묵, 믿음, 관찰 등은 지금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보이는 대로 살아가는 것을 멈추자.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관찰하고 기다리자.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들을 모두 기록하고 되새기며 실천하자. ≪삶, 죽음, 그리고 가장 신비로운 물고기≫를 통해 나에게도 질문하며 탐구하는 자세를 갖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질문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멈추는 것입니다. 멈춰야 비로소 나 자신이 보입니다.

바쁘게 움직이는 손과 발, 그리고 머리를 멈추고 나에게 질문하는 시간 즉 루틴을 만들어야 합니다.

스마트폰 바라보는 시간을 줄이려면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

딸과 놀아줄 때 어떻게 하면 더 웃음을 선사해 줄 수 있을까?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 있게 사는 모습을 상상해보았는가? 여유 있게 사는 사람들이 보인다면 나는 그것을 그대로 따라만 하면 되지 않을까?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생각하지 말고 행복한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살아보면 어떨까?

질문을 메모하고 답변하며 실천하는 삶, 나를 탐구하는 과정을 즐겨야 된다. 책은 언제나 힘을 주는 친구이다.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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