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한 하루 시 같은 순간
박종민 지음 / SISO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시한 하루 시 같은 순간≫ 기본정보

가격 : 13,800원 →12,420원(알라딘기준)

저자 : 박종민

페이지 수 : 220p

기타 : 제4회 디카시 공모전 수상자

하이쿠 : 일본 고유의 단시형 5, 7, 5의 17음 형식

디카시 :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문자를 함께 표현한 시

좋았던 점

사진은 눈을 즐겁게 해주고 글은 반전과 새로운 관점을 제공해 주는 부분이 읽는 내내 웃음 짓게 합니다.

일상적인 삶에서 찍은 사진에 눈이 머무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사진과 콜라보 하는 글감이 무엇보다 즐겁게 합니다.

≪시시한 하루 시 같은 순간≫책처럼 가족사진과 글을 넣어 책으로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최근 인디자인 공부도 하고 있어 제게는 따라 할 수 있는 좋은 교과서가 됩니다. 선물이네요.

시시한 하루가 시 같은 순간이 되는 기적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유머스러움이 담긴 시와 사진이 한번 잡은 손을 놓지 않게 합니다. 한 번에 스르륵 읽었습니다.

공감 가는 하루들이 시시하게 보이지 않게 됩니다. 걸어가면서 찍은 사진들이 평범하지 않게 보이고,

길가에 핀 그냥저냥 한 코스모스도 사연이 있어 보입니다. 삶은 상황에 따른 우리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선택을 먹고 산다고 생각이 듭니다. 박종민 저자를 알게 되어 참 기쁘고 행복합니다.

 

아쉬웠던 점

분량이 적은 부분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1페이지 사진 한 장 다른 1페이지에는 3줄 정도 되는 글로 구성되어 있다 보니 금방 읽어 아쉽습니다.


인상깊은 구절

<귀여운 복수>

몸이 타들어가는 고통 생지옥이 따로 없네 독하게

다시 태어나 그대들 눈물 나게 해주리

- 야단법석(가지가 많으니 언제나 시끌벅적 바람의 무게에 따라 한쪽에선 속닥속닥 내 편, 네 편, 갈라져서 방향도 따로따로 사람 사는 세상을 쏙 빼닮았다)

<훔쳐보기>

아무리 봐도 별것 없네 어디에 살든, 무엇을 하든 사는 건 다 비슷하군 저런 걸로 다투다니 저런 걸로도 좋아하다니

- 묵언수행(주홍빛 고통 빛과 바람 견디는 수행의 시간) 곶감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라는 명언이 떠오릅니다. 부자같이 사는 사람이라도 가까이 들여다보니 빚 좋은 개살구인 사람도 있고 그 반대인 사람도 많다는 것을 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 올라가 보니 그 일을 하게 되니 왜 이리 잡일이 많은지 비판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일들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는 것 그리고 아무리 봐도 특별한 비밀 같은 건 없다는 것을 이제는 압니다. 작은 성공과 행동이 쌓여 나를 만든다는 것을요. 달팽이 뿔 위에서 서로 옳으니 그르니 하며 다툴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즐기기에도 바쁜 하루입니다.


총평

눈웃음이 사라지신 분들께 추천하는 책입니다.

눈도 즐겁고 하이쿠 형식에 압축된 방식이 유머스럽습니다.

긴 글을 읽는 것보다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운율과 리듬감으로 상상을 하게 만듭니다.

이런 형식으로 글을 쓰고 사진으로 한 장씩 넣어서 책을 만들어 볼 생각이 듭니다. 2021년에 도전하겠습니다.

일상 속에서 못 보고 지나가는 사물들을 조금 다른 각도로 볼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보이는 것이 바뀌면 생각도 변화되고 생각이 변화면 습관도 달라지고 습관이 변화면 인생도 바뀌는 기적이 찾아올 것입니다.

하이쿠 방식으로 글 연습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말하는 수를 줄이고 싶은 입장에서 읽다 보니, 하이쿠 형태가 마음속으로 들어옵니다. 먼저 글로 연습을 하고 말하는 연습으로 정진해야겠습니다.

책을 통해 배워가는 부분이 참 많습니다. 매일 기억을 상기시키고 실천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반복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정진하며 지속력을 유지하도록 동기부여와 함께 스몰 스텝 하는 하루 보내세요.



북카페 책과콩나무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