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곳에 머물지 않고 출발하는 주인공이 대단하다. 멋있다.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그 부분에서는 스승이었다.
자연과 어색하던 주인공들이 자연과 일부가 되는 과정
8살 어린 동생이 보호자가 될 만큼 성장하는 과정
스라소니(고스트) 맹수와 가족이 되는 과정
야생인과 도시 사람들과의 연구를 통한 진드기 저항력을 만들고자 하는 희망의 메시지
무엇보다 눈앞에 있는 것처럼 묘사하는 구절들이 많아 읽는 내내 흡사 주인공이 된 것처럼 느껴진다.
주니퍼가 야생에서 다리 다쳐 죽을 수도 있는 부분에서 기가 막히게 나타난 천사(집시, 방랑자)를 만나게 되고 재능을 알아봐 주면서 함께 떠나자고 할 때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늑대 무리를 보았을 때, 우리는 그냥 바라만 보고 있었다'에서 느껴지는 자연과 일부가 된 주인공들이 대견스럽고 읽는 내가 뿌듯하면서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
한계는 우리 내면에서 긋는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정보를 독점하고 지배하는 도시를 떠나 즉 바라만 보는 대로 살지 않고 본질(생각)에 가치를 탐구하며 살아가는 주인공을 닮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