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와 마법의 신화책 레인보우 북클럽 15
세라 데밍 지음, 최세민 옮김, 김민하 그림 / 을파소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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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 나온 신들을, 
그것도 내가 살고 있는 바로 이세상에서 직접 만나게 된다면?
이런 기발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이야기는
등장한 신들이 자기와 관련된 신화를 직접 이야기해줘서 
현실과 신화, 이렇게 각기 다른 두 권의 책을 읽은 기분이었다.

에레버스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리스는 특기도 취미도 공상인 덕분에
선생님들께 혼나기 일쑤고 학교생활에도 잘 적응하지 못한다.
엄마, 아빠는 이혼하시고 엄마와 단둘이 사는 아이리스는
자신이 부모님의 진짜 딸이 아니며 사실은 신비롭고  특별한 존재라고 여기며 산다.
그러던 어느날, 아이리스의 생일선물로 배달된 
불핀치의 그리스 신화와 무지개 여신의 숄 덕분에 
아이리스는 그토록 원하던 신나는 모험을 즐기게 된다.
신들을 직접 만나는 것도 신기한데 신들은 모두 아이리스가 사는 세상에 같이 살고 있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은 대합 조개 레스토랑의 주인,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미용실을 운영하고...
아이리스가 신들을 만날 때마다 신들은 아이리스에게 
그들과 관련된 그리스 신화를 들려준다.
아테나가 자신과 천 짜기 시합을 벌였던 아라크네 이야기를 들려주고
지옥의 여왕 페르세포네가 지옥의 신 하데스에게 납치된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이다.

신들의 힘이 점점 쇠약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곤경에 처한 아이리스와 엄마를 도와주는 것도 재밌었고
신들이 자기들의 특기를 직업으로 살려내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네 이웃이란 점도,
아이리스가 자신이 생각하는 것만큼은 아니지만 정말 특별한 존재란 점도 기발했다. ^^

결말을 이야기로 들려주지 않고 
서류와 편지, 월간지 형식으로 보여주는 것도 꼭 헐리우드 영화를 보는 것 같아 
독특하고 신선했다. ^^*

10~15세 소년 소녀를 위한 품격 있는 세계문학 시리즈
( 을파소 출판사 서평 中에서) 라지만
어른들도 같이 읽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책이라 
다음편인 16편도 정말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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