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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공룡 특공대 아스트로 사우르스 2 - 마지막 공룡 알을 지켜라!
스티브 콜 지음, 한상남 옮김, 찰리 포크스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가 그것도 세가지나 모여 책이 나왔네요.
우주, 공룡, 특공대~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 세가지 소재가 모두 모여
우주공룡특공대 ’아스트로사우르스’ 와 같이 모험을 떠날 수 있답니다.
우주선 사우로포드에는
선장 테그스, 일등 항해사 악스, 통신 장교 집시, 수석 기술자 아이기 투스,
비행 선원 ’디모르포돈’ 들과 경보 담담 프테로사우루스가 타고 있습니다.
테그스 선장 일행은 소그 교수의 강연이 끝나자마자
알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소그 교수와 멸종 위기에 놓인 플라테오사우루스의 알,
그리고 알의 보호자인 두 플라테오사우루스들(쿠와 디파)을
플라투스 2호 행성으로 무사히 데려다줘야하는 새 임무를 맡게 됐어요.
하지만 강연회에 오비랩토들이 들이닥쳐서
플라테오사우르스의 알들을 몽땅 훔쳐 달아납니다.
오비랩토들의 아버지인 알부 왕이 알을 너무너무 좋아해서
형제들에게 알들을 꼭 훔쳐오란 명령을 내렸거든요.
테그스 선장 일행은 오비랩토들을 추격하는데
알들을 찾아 무사히 플라투스 2호로 갈 수 있을까요?
이 책에는 재미난 요소들이 참 많습니다.
우선 우주선 ’사우로포드’ 의 연료가 참 재미있어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재인데다 아주 친환경적이거든요. ㅎㅎ
표지에 그려진 그림을 보고 ’화산이 터져 용암이 흘러나오는구나’
저처럼 이렇게 생각했던 분들이라면
마지막 부분에서 표지그림의 실체를 알게 될때 아주 재미나실테고요.
소그 교수는 알 연구의 권위자인만큼 아주 똑똑하지만
똑똑한 머리와는 반대로 아주 열악한 신체조건으로 웃음을 전해줍니다.
팔짱도 못 낄만큼 팔이 아주 짧거든요. ㅎㅎ
거의 매페이지마다 등장하는 컬러풀한 삽화는
한편의 만화영화를 직접 보는 것처럼
아이들이 머릿속에서 생생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해줘서
이야기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고 있답니다.
플라테오사우르스의 알들의 보호자인 쿠와 디파가
초반엔 아주 무책임한 행동을 하다 테그스 선장 말을 듣고 깨달은 바가 있어
마지막엔 아주 용감한 행동으로 알들을 지켜내려는 모습에선
책임감과 용기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엄청나게 큰 스케일의 모험이야기도 아니고
악당들은 잔인하긴 하지만 한편으론 너무 멍청해서 안쓰럽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들이 아주 잘 버무려져서
중간중간 큰 웃음을 주기도 하고 마지막엔 잔잔한 교훈까지 전해줍니다.
스테고사우루스(테그스 선장), 트리케라톱스(악스 오라노), 하드로사우루스(집시 사우린),
이구아노돈(아이기 투스), 콤프소그나투스(소그 교수) 등
공룡들이 종별로 많이 등장해서
공룡이름을 줄줄 외우고 공룡이야기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아이들에겐
더없이 신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