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책머리에도 나와있듯 고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한 말이죠~ 사람은 싫든 좋든 다른 사람과 끊임없이 관계를 맺으면서 함께 살아가야한다는 이야기인데 이 책에서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힘들어하고 고민하는 7명 아이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재밌게 펼쳐집니다. 7가지 이야기를 각기 다른 동화작가분들이 써주셔서 이야기 하나하나마다 소재도 다양하고 전하려는 메시지 또한 다 달랐어요. ^^ 찬민이는 미국에서 온 사촌 동생 조나단과 서로 풍습이 달라 티격태격하고, 현희는 영어시간에 현희 대신 대답을 해 자기를 창피하게 만든 전학생 종민이가 너무나 얄밉습니다. 힘든 가정형편 때문에 자기 집으로 와있게 된 사촌 동생 기동이는 풀이 죽기는 커녕 성빈이한테 자꾸 까불어서 성빈이를 짜증나게 만들고, 절룩거리는 다리 때문에 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반달이는 자신의 세 명의 친구들 중 누가 가장 좋은 친구인지를 놓고 골똘히 생각에 잠깁니다. 세 명의 친구 중 영은이는 학교에서 늘 반달이를 도와주고, 은총이는 교회에서 늘 반달이를 도와주는데 마지막 친구 준희는 자기를 도와주지는 않지만 자기를 몸이 불편한 친구가 아닌 그냥 친구로 대해주기 때문에 좋은 친구일까 아닐까 알쏭달쏭하다네요. ^^ 찬민이, 현희, 성빈이, 반달이 이외에도 지선이는 아빠 때문에, 원섭이는 예지원에 있는 같은 방 친구 현이 때문에. 은수는 여우같은 새엄마 때문에 힘들어합니다. 세상을 살면서 혼자 살 수는 없는만큼 우리는 좋든 싫든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데요 어른들도 힘들어하는 인간관계를 아이들이 잘 맺기는 더 힘든 것 같아요. 일곱가지 색깔처럼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내가 먼저 상대를 이해해줄때만이 그 사람과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하나의 공통된 교훈을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인간관계를 잘 맺기 위해서는 이렇게 해야만 한다. " 고 정의를 내려주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해야한다고 강요하는 것도 아니지만 아이들은 이 책에 담긴 일곱가지 다양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스스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야기 하나가 끝날 때마다 <작가 선생님이 보내온 편지>라는 코너를 통해 그 글을 쓰신 작가님이 직접 무슨 이야기를 전달하려했는지 조근조근 설명까지 해주셔서 메시지 전달이 더 확실히 되는 장점까지 있는 책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