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 에피소드 6 : 오성과 한음, 우리도 싸운다 - EBS 어린이 역사드라마
EBS교육방송 기획, 김광원 지음, 김숙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역사라고 하면 하품부터 해대는 아이들에게 
재밌는 만화를 보면서 역사를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도록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점프 에피소드 6 - 오성과 한음, 우리도 싸운다> 가 바로 제가 찾던 그런 만화였답니다. ^^

절친이었던 주용이와 전만큼 친하게 지내지 못해 고민인 재복이가 
오성 이항복이 돼서  한음 이덕형과 우정을 나누고 
다시 현대로 돌아오는 새로운 형식의 만화였어요.
부잣집 늦둥이인 재복이는 구김살 없이 밝은 성격을 가진 좋은 친구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운 주용이 입장은 고려하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해 
주용이의 자존심을 건드리게 되고 그 때문에 두 친구의 관계는 소원해져요.
자기는 땀 흘려서 하는 농구는 하기 싫고 주용이는 운동을 좋아하니까 
주용이와 같이 놀려면 수영을 같이 해야한다면서
주용이 몰래 3개월치 수영 강습료를 대신 내주기도 하니 
주용이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 것 같네요. ^^;;
이처럼 현대에 사는 재복이가 밝지만 철이 없는 것처럼 
역사 속 위인 오성 이항복도 
철 없고 놀기 좋아하는 아주 밝은 성격을 가진 인물로 묘사되고 있어요.
또 현대에 사는 주용이가 가난하지만 의젓한 아이로 나오듯이
역사 속 위인 한음 이덕형도 
홀어머니 아래서 자라서인지 또래보다 철이 일찍 든 듬직한 인물로 묘사됐고요.
현대에서 온 재복이와 한음 이덕형은 친하게 때로는 티격태격하면서 
죽이 척척 맞기도 하고 때론 서로 생각이 달라 삐걱대기도 하지만
결국 친구의 모습을 자기 입맛에 맞게 바꾸려 하기보다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해주고 친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물론 현대로 돌아온 재복이는 
이덕형과 너무나 비슷한 주용이와 다시 절친이 될 수 있겠죠? ^^
우정이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라니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네요. ^^

현대와 과거를 넘나들면서 직접 역사 속 위인이 돼보고 
현실에서 고민했던 우정이란 소중한 가치에 대해 
스스로 깊이 깨닫게 된다는 설정도 맘에 들었지만
이항복과 이덕형의 재미난 일화와 그들의 업적,
또 동시대에 살았던 선조와 광해군, 이순신, 권율 장군 등등
역사적 위인들의 이야기까지 곁들여져 있어서 역사공부하기에도 참 좋았답니다. ^^
역사를 재밌고 쉽게 공부하고 싶은 아이들,
역사를 어렵다고만 생각해서 역사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그런 책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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