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질이 버티 2 - 벼룩! 꼬질이 버티 2
앨런 맥도널드 글, 데이비드 로버츠 그림, 고정아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표지에 그려진 위퍼와 버티가 긁적대는 모습만 봐도 제 몸이 다 근질근질~ ㅎㅎ

책 속에서 만난 버티는 정말 유쾌한 아이였어요.
그림에서도 알 수 있듯이 꼬질꼬질 더럽긴 하지만
동그랗게 뜬 두 눈에서도 느껴지듯 호기심 많은 개구쟁이였답니다. ^^
성인남자 손 크기만하다고 표현하면 맞을까요?
크지 않은 사이즈에 담긴 세 편의 이야기는 
엄청난 사건은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웃음이 가득 담겨있어요. 
박장대소할 정도는 아니지만 
책을 덮고 난 뒤에도 그 장면이 자꾸 떠올라 
혼자 킥킥거릴 정도의 웃음이라고 하면 맞을 것 같네요. ^^

[벼룩]
온 몸을 긁적이는 버티. 
가려운 원인을 찾아보니 그건 바로 개 "위퍼" 털 속에 바글거리는 벼룩 때문이네요.
누나 수지, 엄마, 아빠는 다 질색을 하는데 
버티만은 벼룩서커스를 하고 싶은 생각에 부모님 몰래 성냥갑 속에 벼룩을 모아요. 
목욕시키기 위해서는 위퍼를 동물병원에 데려가야하는데
어쩔수 없이 이 일을 떠맡게 된 아빠는 버티에게 이 일을 하도록 합니다.
임무를 완수하면 5파운드를 주겠다는 약속과 함께요. ^^
말썽쟁이 버티는 이 막중한 임무를 잘 완수할 수 있을까요?? ^^

[도전]
담임 선생님인 부트 선생님이 편찮으셔서 
버티네 반에 임시 선생님인 위클리 선생님이 오셨어요.  
친구 대런과  '용기가 있다면' 놀이를 하던 버티는 
위클리 선생님을 물품실에 가두게 됩니다.
왜냐구요?
친구 대런이 버티에게
"'용기가 있다면' 위클리 선생님을 물품실에 가둬 봐," 라고 했거든요.
놀이에서는 이겼지만 선생님을 가둬버린 버티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

[불이야]
버티네 학교에 진짜 소방차가 왔어요.
소방 관련 교육을 하기 위해서요.
잘난 척 닉의 잔꾀에 넘어간 버티는 청소부 그라우치 아저씨에게 물세례를 퍼붓게 돼요.
혼쭐이 난 버티가 이대로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겠죠? ^^
버티는 아이다운 기발한 방법으로 잘난 척 닉을 혼내주는데요
그게 어떤 방법일지 궁금하시죠? ^^

벼룩을 보고도 질겁하기는커녕 벼룩 서커스를 할 생각에 신나하는 아이,
'용기가 있다면' 놀이에서 이기기 위해 선생님까지 가두는 엉뚱한 아이,
학교에 불이 났단 말에 진짜 소방관이라도 된 양 불을 끄러가는 용감무쌍한(?) 아이,
버티는 바로 이런 아이였어요.
아이다운 호기심과 엉뚱함, 기발한 상상력에 언뜻언뜻 비치는 재치까지,
말썽 부릴 생각에 그 큰 눈이 더 동그래진 것 같긴 하지만
책 속에서 만난 버티는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답니다. ^^
버티가 진짜 제 아이였다면 이렇게 웃을 수만은 없었겠지만요. 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