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사삭 땅 속으로 들어가봐 초록콩알 과학 그림책 7
김순한 지음 / 대교출판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코에다 침 세 번 바르고 들어와!"
누가 한 이야기냐구요?
글쎄 개미가 땅이와 강아지 도리를 땅 속 나라로 초대하는 말이랍니다. ㅎㅎ
아이들의 호기심을 화~악 잡아끄는 대사였어요. ^^
과학을 공부한다기보다는 
개미한테 초대받아 땅 속 나라를 구경간다는 생각이 먼저 들테니까요. ^^

땅이와 도리는 코에다 침 세 번 바르고 정말 땅 속 나라로 들어가게 된답니다.
땅이도 도리도 개미만큼 작아진건 물론이고 
강아지 도리는 사람처럼 말도 할 수 있게 됐네요. ^^

땅 속에는 어떤 생물이 사는지 정말 구석구석 볼거리가 풍부해요.
개미는 물론이고 땅강아지, 매미 애벌레. 개미귀신, 땅거미, 
길앞잡이 애벌레. 지렁이, 집게벌레, 홍단딱정벌레. 왕지네, 노래기,
민달팽이, 공벌레. 쥐며느리,톡토기, 앉은뱅이,응애,선충, 
거기에 두더지,쥐, 버섯 등에 미생물 나라까지 탐험해볼 수 있답니다. ^^
딱딱한 나열식의 설명이 아니라 
땅이와 땅 속 생물간의 대화형식으로 땅 속 나라를 설명해줘서
아이들이 재미난 이야기를 듣듯이 땅 속 나라를 이해할 수 있어요. ^^
"땅이와 도리가 이번에는 어느쪽에서 어떤 생물과 이야기하고 있나 볼까?"
이렇게 아이와 대화하시면서 숨은 그림 찾듯 
아이와 함께 놀이를 하듯이 읽어주셔도 참 좋을 것 같아요. ^^
페이지 중간중간 [잠깐! 땅속으로 들어가보자] 코너도 있는데요
여기서는 땅 속은 여러개의 층 
즉 낙엽층,겉흙,모래와 자갈층,바위층으로 이뤄져있고
흙의 조상은 바위이며, 1센티미터의 두께의 흙이 만들어지기까지 
자그마치 200~400년이나 되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등등의 이야기가
실사와 함께 깔끔하게 정리돼있답니다. ^^
이것뿐이냐구요?
마지막 페이지에 실린 
[놀랍고 신나는 땅 속 세상을 만나요] 라는 긴~~ 종이를 모두 펼쳐보면요
이제까지 나왔던 생물이 총출동해 그려져있고
그 뒷면에는 여기에 나오는 생물을 우리 주위 어디에서 찾아보면 되는지
실사와 함께 나와있어요.
이 책 한 권과 돋보기 챙겨들고서 땅이와 강아지 도리처럼
땅 속 나라 생물들을 직접 찾으러 가보시는 것도 
아이들 과학공부에 아주 좋을 것 같아요.^^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직접 눈으로 본 것은 아이들이 오래 기억하게 되잖아요. ^^
자기가 땅 속 생물을 공들여 찾다보면
그 생물의 생김새와 특징 등은 아이들이 어른이 돼도 잊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저희 아들이 3학년인데 1학기 과학 6단원에서는 '물에 사는 생물' 을 배우고
검색해보니 5학년 1학기에 9단원에서 '땅속에 사는 작은 생물'
그중에서도 지렁이에 관한 생김새, 움직임, 
지렁이가 우리 생활에 주는 이로움 등을 배우더라고요.

미리미리 이 책을 한번이라도 읽은 아이들은 
그 단원을 배울때 아주 많은 도움이 될거예요.

아이들에게 과학을 쉽고 재밌게 접하게 해주고 싶은 부모님들과
과학이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가진 아이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정말 알차고 좋은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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