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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 14 박쥐를 타고 동굴로 사라지다 - 어린이를 위한 신나는 과학 동화
주디스 그린버그 지음, 이혜선 옮김 / 봄나무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로스트 13편에서
’해나’ 라는 여자의 머리 위에 떨어져
깊은 구덩이에서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하나 싶었던 앤드류, 주디는
이번엔 박쥐 몸 위에 떨어져
앤드류는 박쥐 등 위에, 주디는 박쥐 귀 끄트머리를 붙잡고 간신히 매달려 있습니다.
설상가상 앤드류, 주디가 올라타 있는 박쥐는
수리 부엉이에게 잡아먹힐 위기에 처하는데
박쥐는 자기가 그런 위험에 처했는지도 모르는 눈치네요.
주디의 기지로 박쥐는 수리 부엉이가 쫓아오는걸 알아채고
박쥐가 나무껍질 사이에 난 구멍으로 몸을 밀어넣어 잘 피하는 바람에
다행히 수리 부엉이의 위협에선 벗어날 수가 있었어요.
박쥐는 수만 마리의 아기 박쥐들이 모여있는 동굴 안으로 날아가고
젖 먹이고 난 후 다시 동굴 밖으로 날아갈 엄마 박쥐보다는
아기 박쥐 날개 밑으로 자리를 옮겨 탈출기회를 엿보지만
글쎄 아기박쥐가 박쥐 똥에, 각종 벌레가 득실거리는 동굴 밑바닥으로 떨어졌지 뭐예요.
이번에는 세마리 딱정벌레들이 아기 박쥐를 잡아먹으려고 합니다.
아기 박쥐를 구해주려던 앤드류와 주디는
오히려 딱정벌레들에게 잡아먹힐 위기에 처하는데
이들은 이 위험에서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까요??
끝도 없이 이어진 동굴 밖으로 탈출할 수 있을까요?? ^^
로스트의 장점은 앤드류와 주디의 모험 이야기를 읽는 동안
알게모르게 정말 많은 과학지식을 알고 배우게 된다는 점입니다.
로스트 14편 역시 박수를 쳐주고 싶을만큼 재밌고 유익한 책이었어요.
수리 부엉이, 박쥐의 특징과 습성, 도깨비불(습지 불빛), 동굴 도롱뇽, 종유석·석순 등등
정말 풍부한 과학지식이 정말 담뿍 담겨 있는데
박쥐가 동굴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이유도 알 수 있답니다.
박쥐는 거꾸로 매달리지 않으면 날지 못한대요.
새들은 바닥에 내려앉아도 다시 위로 날아오를 수 있지만
박쥐는 날개를 편 뒤 아래쪽으로 떨어져 내려야만 날 수가 있다네요.
이 외에도 흡혈박쥐가 자고 있는 동물의 피만 빤다는
흥미로운 사실도 알 수가 있답니다.
이외에도 정말 많은 과학지식들이 담겨있어서
재미도 있고 공부도 되고, 바로 이런 걸 두고 일석이조라는거겠죠?? ^^
바퀴벌레의 외골격을 뒤집어 배 대용으로 타고서
동굴 속 물위를 떠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은
그 기발한 상상력에 미소가 절로 지어지네요. ^^
로스트 15편에서는 또 어떤 환상적인 모험이 펼쳐질지 또 가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