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지도
펠릭스 J. 팔마 지음, 변선희 옮김 / 살림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참 럭셔리? 한 책이 도착을 했다. 표지도 고급스럽고, 표지를 벗기면
깔끔한 검은 양장본이 나타난다. 책 표지의 이미지가 책 제목과
내용과 잘 맞게끔 표현이된것같아 마음에 든다.  마치 어떠한
세계로 빨려들어가듯, 책의 내용도 금새 빨려들어가길 바라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세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시간여행에 대한 단편들이
엮인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이 세가지 이야기가 모두 연결되고
또 연결되어있다. 그래서 각 파트를 읽을때마다, 아 이사람이 그랬구나,
지금 이 상황엔 어떠한 일이 있었구나, 이런 생각들을 하면서
좀더 흥미롭게 읽을수 있었던것 같다.
때는 1896년 귀족청년 앤드류가 있다.  앤드류는 마리켈리라는
한 창녀를 사랑하게 되는데, 그 여인이 어느날 살해당하고 만다.
자신이 충분히 살릴수 있었는데 하는 자책감과 너무나 사랑한
그 여인을 잊지 못하고 8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괴로워한다.
이런 앤드류의 아픈 상처를 치유해주고 사랑하는 마리켈리를
살리기위해, 사촌인 찰스와, 시간여행을 성사시킬 작가 웰스가
그와 함께하게된다. 그런데 이 첫 이야기부터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반전? 이 튀어나와서 헉,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내게도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꿈꾸는 마음이 있었던
모양이었다.  주위에 누군가를 진정 위하는 찰스같은 사람이 있다면~
하는 생각도 잠시 해보게 되었다.
미래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을 위한 2000년의 여행, 두번째 이야기다.
자신이 속한 현제가 마음에 들지않아, 미래의 시간 여행을 하는
클레어, 그녀는 미래에서 자신의 완벽한 이상형을 만나, 그곳에
머물기를 원했다. 그리고 그녀의 이상형이었던 미래의 남자 섀클리턴 대장,
섀클리턴 대장만이 비밀을 알고있는, 그 둘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이야기 작가 웰스의 이야기이다. 출간되지 않은 소설을
훔지러 미래에서 누군가가 나타나는 이야기로 이뤄지고 있다.
세가지 이야기모두 흥미롭다. 하지만 중간중간에 이야기를 이뤄
나가는 시점이 여러번 바뀌기도해서, 혼동을 줄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집중해서 읽어야했다.
이야기가 흥미롭게 진행되어 완전히 몰입해있는데, 갑자기
중간에 툭 끊이는 부분이 여러곳 있었다.  하지만 이야기 자체가
흥미로워서 그런 부분들만 지나고 나면 금새 술술 읽히게 되는
책이다.
책을 다 읽고선 이 문장은 몇번을 읽어보아도 계속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문장이었다.
"아마도 우리가 밤에 듣는 소리, 가구가 삐걱거리는 소리라고 생각하는
소리는 자고 있는 우리를 방해하지 않고 몰래 지켜보는 미래의
우리 자신이 내는 발자국 소리일 겁니다' p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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