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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카드는 그녀에게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권혁준 옮김 / 해냄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마지막 카드는 그녀에게, 라는 제목부터 어떠한 책인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그녀가 어떠한 카드를 쥐고있으며, 그녀가 어떠한 실마리를
제공할지, 아니면 그녀가 어떠한 결말을 내줄지, 책 첫장부터 어서 읽어야
겠다는 조바심이 났다.
레오니, 그녀는 얀 마이의 약혼녀이다.
"... 그들이 하는 말을 절대로 믿으면 안 돼요."
라는 전화통화만을 남기고 그녀는 사라지고 만다.
그 직후 얀 마이에게 찾아온 사람들, 레오니 그레고르가 차 사고로 인해
죽었다는 것이다. 방금전까지 통화를 했던 얀의 그녀가 말이다.
당연히 그 누구도 믿을수 없을것이다. 그 일로인해 얀의 생활은 모두
엉망이 되고만다. 물론, 그녀를 찾기 위해서,,
여기 또 다른 한 여인이 있다. 이라.. 그녀는 자살을 준비하고 있다.
레몬향이나는 라이트 콜라 한 캔만 있으면, 그녀의 삶은 이제 끝이난다.
이라는 자신의 딸 사라의 죽음이 자신의 탓인것만 같다. 다른 딸 키티마저
엄마를 원망하고 있으니, 어떻게 그녀가 살아갈수가 있을까..?
얀과 이라, 그들은 삶의 아픔, 고통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얀이 라디오 방송국에 침입을해 인질을 잡고 레오니를 찾아달라는
요구를 하게되고, 그 협상을 이라가 맡게되는데, 그들의 통화는
왠지 가슴이 아프다. 들추고 싶지 않은 치부를 얀에게 모두 보여주는
이라, 얀도 마찬가지 였다. 끝에 그들의 대화가 어떻게 끝나는지,
서로에게 어떠한 변화가 생기는지 이 책을 읽어본다면,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라와 얀은, 어쩌면 만날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갖게될것이다.
그렇게 이 책은 처음부터 끝장을 다 덮을때까지 손에서 떨칠수가 없었다.
얀과 이라의 가슴아픈 이야기도 그러했으며, 라디오 방송국에서 캐시콜
게임을 진행할때는 나조차도 가슴이 두근두근 전화를 받는 상대방이
제발 올바른 구호를 외치기를 바랐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라와 얀, 레오니 사이의 의외의 나쁜사람?이 생각지도 못한
사람이어 깜짝놀라기도 했다. 특히나 이 책은 이라와 얀, 그리고 이라의 딸
키티까지, 그들의 심리상태에 대해서, 변해가는 과정, 이러한 부분들이
아주 긴장감 넘치게 흐르고 변화되고 있어서 책을 읽는 재미가 더했던것
같다. 한편의 영화로 만들어져도 전혀 손색이 없어보이는 이 소설,
그러고보니 책의 띠지에 정말로 영화화 전격 결정이라는 글귀가 보인다.
어떠한 사람이 이라와 얀의 역할을 맡아 그들의 심리상태와 변화과정을
섬세하게 잘 나타내줄까, 벌써부터 기대가되기 시작한다.
사랑하는 여인을 찾기위해 라디오 방송국에서의 인질극을 벌인 얀,
사랑하는 딸아이를 멀리 떠나보내고, 가슴아픈 이라,,
가장 사랑했던 사람들을 잃고 너무나 막막했을 그들, 그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지금 곁에있는 내 사람들에게 진정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몇번이고 해본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