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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오지 않으면 만나러 가야지 - 루앙프라방에서 만난 산책과 위로의 시간들, 개정판
최갑수 지음 / 예담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이번에도 제목부터 아주 맘에 드는 책을 만났다.
'행복이 오지 않으면 만나러 가야지' 최갑수의 포토에세이,,
행복이 오지 않으면 만나러 가야겠다! 라는 생각은 왜 한번도 해보지
못했을까? 행복은 그냥 있으면 저절로 찾아온다고 무의식적으로
그냥 그렇게 있었던것같다. 책 제목만으로도 머리가 띵~ 하는
어떠한 자극을 느껴보긴 처음인것 같다. 정말 행복을 만나러 간다면
그곳에서 날 기다려줄까? 하는 생각으로 책의 첫장을 넘겼다.
루앙프라방, 라오스에 있는 한 마을이다.
루앙프라방에서 만난 그만의 행복한 시간들이 듬뿍담겨있다.
책을 읽기전에 루앙프라방을 발음해보면서 참 예쁘다 하고 생각했었
는데 책에서도 그 내용이 나와서 참 반가웠다. (루앙프라방,, 참 사랑스러운 이름이죠?
루앙프라방 하고 발음했을 때 입에서 번져 나오는 부드러운 파동, p159)
그리고 그곳의 인사말,
싸바이디, 싸바이디 하나면 모든게 다 통하는듯 했다.
그리고 한사람 한사람 모두가 싸바이디 하면서 웃는 모습, 어느곳보다
인사말이 참 예뻤던, 책을 다 덮고도 한동안 혼자 싸바이디, 싸바이디,
라고 중얼거렸을 정도였다.
이 책은 아이들의 모습이 참 많이 나온다. 아이들의 크고 맑은 눈망울을
만날수 있다. 작고 조용한 루앙프라방 이지만, 어느곳보다더 크게 느껴지는건
이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을 볼수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아이들 사진 하나하나가 꼭 내앞에 있는것처럼, 나와 그 아이와, 아이컨텍을
하고 있는것처럼 느껴졌다. 내게도 싸바이디~ 하고 인사를 건내는 것처럼,
아이들의 모습에서 행복이 발견되는듯 했다. 그리고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행복은 그리 멀리있지는 않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 책은 책속의 그의 글도 마음에 들었지만, 사진에 눈길이 더욱
많이갔다. 아마도 한동안 이 책속 아이들의 눈을 잊지못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