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 이해인 산문집
이해인 지음, 황규백 그림 / 샘터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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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제목부터 뭔가 희망을 주는듯한
느낌이 들어 읽기전부터 기분이 무척 좋아진 책,, 일러스트도 너무나
이뻐서 옆에 두고 오래오래 읽고싶다는 생각을 한 책이었다.
그리고 첫장을 넘기면 수녀님의 싸인이 나오는데, 보고있으면
웃음이 나오고 참 귀엽다는 생각을 했다. 첫장부터 참 기분이 좋아진다.
이해인 수녀님의 글을 처음 접하게 되어, 여러모로 반가운 책이되었다.
암투병을 하시고 계시는 이해인 수녀님, 몸이 너무나 힘들지만,
그것조차도 축복이고 행복으로 여기시는 수녀님,
자신보다 남을위해 항상 기도하는 수녀님,
어떻게 하면 저런 대단한 경지에 오를수 있을까,,하고 책을
읽으면서 여러번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주위의 소중하고 많은 사람들을 떠나보내신 수녀님,
이해인 수녀님과 법정 스님의 우정도 참 뜻 깊고, 아름다웠던 것 같다.
종교의 벽을 뛰어넘어 서로를 칭찬하고 아름답게 여기고,
두분이 주고 받았던 편지는 참 아름다웠었다.
그리고 책 속에서 수녀님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아마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을까? 자식들 모두 수녀원으로
보내신 그녀의 어머니, 참으로 대단하신 분이신것 같다.
아름답고 좋은 어머니의 밑에서, 수녀님도 그대로 본받으셨던것 같다.
생각해보면 나의 생활은 불만이 참 많은것 같다. 아주 작은일에도
짜증과 화를내고,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게되고,
심지어 불행하다고까지 생각했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많은 반성을 하게되었다. 친구에 대해서도,
부모님에 대해서도, 내 주위의 모든것에 대해 생각하고 반성할
수 있었던 그런 아름다운 시간을 갖게해준 이해인 수녀님께
참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싶다.
이 글귀가 자꾸 마음을 울린다.
“세상 여정 마치기 전 꼭 한 번 말하리라. 
  길 위에서 만났던 모든 이에게 가만히 손 흔들며 말하리라. 
  많이 울어야 할 순간들도 사랑으로 받아 안아 행복했다고
  고마웠다고 아름다웠다고”
사랑이 가득한 이해인 수녀님의 글을 오랬동안 만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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