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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ㅣ 민음사 모던 클래식 39
패니 플래그 지음, 김후자 옮김 / 민음사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 풋 토마토 튀김? 독특한 제목의 소설로 어떠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표지와 소설의 제목만으로
따뜻한 이야기가 한가득 들어있지 않을까하고 먼저 기대를 가져본다.
1980년대와 1920년대를 오가면서 이야기는 계속 이어진다.
이 시대의 배경은 휘슬 스톱 카페와 로즈 테라스 요양원이다.
처음 몇페이지를 읽은땐 좀 이해가 되지않았다. 시대도
계속 바뀌고 왠 쌩뚱맞은 신문이 왜이렇게 자주나오는걸까
하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어느새 이 전개에 서서히
빠져들고 80년대와 20년대를 책과 함께 날아다니면서 나는
그녀가 되어보고 그 감정을 하나둘 느껴보았다.
48살의 에벌린, 그녀는 로즈 테라스 요양원으로 매주 찾아간다.
그곳에는 자신의 시어머니가 계신다. 에벌린은 그 요양원에서
86살의 노부인 스레드굿 부인을 만나게 되는데, 부인은 에벌린에게
휘슬 스톱 마을의 이야기와 자신의 삶, 그곳의 사람들에
대해서 에벌린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에벌린은 처음엔 관심이
전혀 없었다. 스레드굿 부인이 그저 수다스럽게만 생각이들었다.
하지만 에벌린은 점점 휘슬스톱 마을의 이야기에 빠져들고
스레드굿 부인은 스레드굿 집안의 막내딸이었으며, 자신의
시누이인 말괄량이 이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이어진다.
에벌린은 이 매력적인 아이 이지에게 빠져들고, 항상 당당하고
용감한 이지처럼 살기로 마음을 먹고 에벌린의 삶은 변화되기
시작한다.
이 책 안에는 참 따뜻한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다.그 당시 인종차별
에관한 문제도 많았는데 휘슬스톱에서는 그런일 전혀없이
모두 한가족처럼 사랑하고 지내고 있었다. 마음이 따뜻한 이지와,
이지가 사랑한 여자 루스, 아주 훌륭한 요리사 십시와, 그들의
곁을 항상 지킨 빅 조지, 이들도 모두 인상 깊었지만 난 아직
이야기 초반에 스텀프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스텀프는 루스의 아들인데 기차사고로 한쪽팔을 잃은 소년이다.
어린 나이에 절대 굴하지 않고 한팔로도 못하는것 없이 아주 밝은
소년이었다. 이 모든게 루스와 이모 이지가 어릴때부터 스텀프를
강하고 밝게 키웠기에 그런 큰일도 잘 이겨낼수 있었던 것 같다.
스텀프 사건외에도 루스의 전 남편이 프랑크 배넷 살인사건에
연루되어 재판장에 서게되는 큰 사건들도 일어났었지만,
모두 함께 뭉처 슬기롭게 이겨나갔다.
이렇게 따뜻한 사람들이 함께 뭉쳐 모여살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들의 따뜻한 마음이 나에게도 전해지는 기분이드는
기분좋은 독서시간이 되었다.
이 책의 마지막에는 십시의 조리법이 나온다. 이대로 만들고 맛보면
그 시대의 사람들과 함께 있을것 같은 기분이 들것만 같다.
아! 그리고 윔스통신 휘슬스톱 주간 소식지도 계속 볼수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