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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시간 - 전 세계를 감동시킨 아론 랠스톤의 위대한 생존 실화
아론 랠스톤 지음, 이순영 옮김 / 한언출판사 / 2011년 1월
평점 :
책이 내 손으로 들어오기 전부터, 영화로도 개봉을하고
어떠한 내용인지 대충은 알고 있었던 책이었다.
한 남자가 살기위해 자신의 팔을 직접 절단을 하는 이야기,
그 자체 하나만으로도 아 참으로 대단한 남자구나,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이야기로 새로운 삶을 살아갈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미국 유타주의 말발굽 협곡, 스물일곱 살 청년 아론은 말발굽
협곡으로 5일간의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그는 그곳에서 머리위로
떨어진 커다란 돌덩이에 오른손이 끼어버리는 갑작스런 사고를
당하게된다. 오른손이 끼인 채로 엿새 ,127시간을 버텨낸 그의 이야기..
책을 접하게 되고 읽어보니, 그가 더 위대하게 느껴졌다.
그에게는 로프와 칼, 그리고 500ml 물 한 병이 남아있었다.
그는 돌을 밀어낼 수도 없었고, 손을 꺼낼수도 없었다.
그는 그 끔찍한 고통을 견뎌내기 위해 캠코더로 그 상황에 대해
기록을 남기기 시작한다. 어떻게해서 팔이 끼에 되었는지,
지금의 모습과, 자신의 추억 이야기, 자신이 만약 잘못된다면
어떻게 해달라는 이야기, 그 많은 상황과 자신의 추억들을 캠코더에 담게되는데,
그는 이대로 죽을 수는 없어 현실을 받아들이고 팔을 잘라
탈출하는 것을 실행에 옮기게 된다.
팔 절단 과정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죽음에 가까운
극심한 고통이 온몸을 감싸며 돌고, 자신의 처참한 팔을
내려다봐야 하는 그 마음은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강한 그의 의지로 그는 결국 팔을 잘라 탈출할 수 있게된다.
그의 이야기는 곧 방송매체에 소개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로인해 용기를 얻고 진정한 삶의 자세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 과연 나 자신이
이런 상황에 처했더라면 어떠한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다. 이 책을 읽어본 독자라면, 아마도 한번쯤은
그 생각은 했을것이다. 아무도 구하러 와주지 않는 , 발견되기
어려운 장소에서, 죽음만이 남은 그 장소에서,
과연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책을 읽는내내, 책을 다 덮은 후에도 정말 많은 생각을 갖게
해주는 책이었다.